조글로로고
변강의 역에 활짝 핀 ‘진달래꽃’ 연길서역 역무원들 다국 언어로 국제화 봉사 제공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2월10일 08시46분    조회:9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가요?” 조선족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역무원 류양이 대합실에서 분주히 오간다. 정월대보름 전후 연길서역의 하루 려객운수량이 연인수로 만명을 초과했는데 이곳을 거치는 출입경 려객수가 전례없이 많아지자 그녀는 자기가 숙지한 여러가지 언어로 국내외 려객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다.

연길서역에는 류양처럼 여러가지 언어를 장악한 역무원이 30여명 있는데 이들은 모두 ‘진달래 약속’이라는 민속봉사대 대원으로서 조선어, 로씨야어, 일어, 영어 등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려객수가 많아지자 연길서역의 ‘진달래 약속’ 민속봉사대 대원들은 24시간 번갈아 근무하며 려객들에게 필요한 통역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했다.

어느 날 승강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류양은 기차에서 갓 내린 외국인 남성이 갑자기 이미 출발한 기차를 쫓아 뛰고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류양은 즉시 그를 제지시키면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지갑을 차에 놓고 내렸다고 로씨야어로 대답했다. 류양은 인차 해당 렬차의 승무원과 련락해 남자가 머물었던 차칸 번호와 좌석 번호를 알려준 후 남자의 지갑을 찾아줬다. 이에 그 남성은 “지갑을 찾아주어 참말로 고맙습니다.”고 말하며 역무원의 봉사태도에 엄지손가락을 내밀었다.

매표원 오령려는 료녕성 본계시 사람인데 조선어를 독학했다. 지난해 오령려는 표를 사려는 한 93세의 미국 국적 조선족 로인을 만났는데 로인의 이야기를 알아듣기 힘들자 글을 쓰며 로인과 교류했다. 알고 보니 그 로인은 심양시로 가려고 하는데 당일 직행 기차표가 이미 매진된 상황이였다. 기차를 갈아타는 식으로 표를 끊는다 해도 로인이 홀로 먼길을 떠나기가 걱정스러울 것 같아 그녀는 며칠 후 가족과 함께 떠나라며 로인을 적극 설득했다. 결국 로인은 가족과 함께 가기로 했다. 떠나는 날 매표소를 찾은 로인은 그녀의 열정적이고 인내심 있는 업무 태도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들은 연길서역에서 조선족이고 연길 토박이인 홍해영이 곳곳을 누비며 통역해주는 모습을 자주 볼수 있다. 매표, 검표, 보안검색, 려객 맞이…10여년간 그녀는 이러한 일터를 모두 거치며 통역에도 나섰는데 올해 음력설기간 려객수가 급증하자 그녀의 능숙한 언어 실력은 여느때보다 훨씬 큰 역할을 발휘했다.

“어떤 화장품은 압력용기로 포장된 것인데 례하면 스프레이 같은 화장품은 일정한 기준량을 초과하면 렬차에 지니고 오를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우리는 승객들에게 인내심 있게 해석해야 하는데 일상적인 용어만 장악해서는 부족합니다.” 여러 민족의 특성까지 잘 파악하고 있는 홍해영은 몇마디 안에 려객을 충분히 설득시킬 수 있었다.

최근 연변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연길서역 역무원들은 다국 언어로 세심한 국제화 봉사를 제공하면서 려객들과의 소통을 더 원할하게 하고 연변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춘연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454
  • 교원자격시험 1144만여명 도전교원직업의 인기가 이렇듯 대단했나? 10월 29일 있은 2022년 하반기 중소학교 교원자격시험 필기시험에 전국적으로 1144만 2000명이 도전한 것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교원이 되는 자격증 격인 이 시험은 최근년간 꾸준히 인기가 상승했는데 10년 전인 2012년의 17만...
  • 2022-11-02
  • 10월 26일, 주문화라지오텔레비죤방송및관광국에서 제4차 주급 무형문화재 전승기지와 전습소 명단을 공시했다.<중화인민공화국 무형문화재법>과 <길림성 무형문화재 보호규정>의 관련 요구, <길림성 성급 무형문화재 전승기지, 전습소 신청 평가 잠행방법> 관련 규정에 따라 우리 주 무형문화 보호사업...
  • 2022-11-02
  • 10월 27일,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에서는 사모아(萨摩亚)에서 6개월 넘게 의료지원을 펼친 8명 의료일군의 귀국을 환영했다.이날 오전 10시, 연변병원당위 서기 류연상을 비롯한 병원 지도부와 관련 부서 책임자, 동료들은 연길시 행정아빠트단지 앞에서 간단한 환영식을 열고 의료지원 임무를 원만히 완수하고 돌아온...
  • 2022-11-02
  • 延吉市关于常态化疫情防控全员核酸检测的通告       广大市民朋友们:   按照省、州新冠肺炎疫情防控工作领导小组要求,结合当前防控形势,为有效阻断疫情传播,保障人民群众身体健康和生命安全,经延吉市新冠肺炎疫情防控工作领导小组研究,将在2022年11月1日-11月7日期间,按照指定镇街,开展七天一...
  • 2022-11-01
  • 연변민들레문화 교류협회의 선행     옥수수 가을걷이를 돕고 있는 민들레문화교류협회 회원들. “10월도 다 지나가는데 올해는 도문연자산장(원 도문시애심복리원)으로 옥수수 가을걷이를 도와주러 가지 않습니까?” “올해도 가 도와야죠. 해마다 가봐서 그들의 정황을 잘 알기에 올해도 무조건...
  • 2022-11-01
  • 마딩린(吗丁啉), 소화보조제, 위통치료제로 불리는 돔페리돈(多潘立酮)은 많은 가정의 상비약인데 최근 다시한번 설명서 수정을 요구받았다.10월 27일,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 웹사이트는 ‘도핑리돈제제 설명서를 수정할 데 관한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의 공고(2022년 제93호)’를 발부했는데 이중 도핑리돈제제 처방약...
  • 2022-11-01
  • 10월 30일 오전,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37차 회의에서 새로 개정된 녀성권익보장법을 심의하고 통과시켰다.로동 및 사회보장 권익을 개선하는 면에서 새로 개정된 녀성권익보장법은 취업 성차별을 제거하고 취업 성차별의 구체적인 정황을 명확히 했으며 취업 성차별을 로동보장 감독범위에 포함시켰다. 고...
  • 2022-11-01
  • 부부는 늘 ‘기쁨이 있으면 함께 누리고 곤난이 있으면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실제생활에서는 별의별 상황이 다 발생할 수가 있다. 례하면 혼인관계를 유지하던 기간에 남편이 개인의 명의로 돈을 빌렸는데 리혼 후 안해가 자신이 차용증에 서명하지 않았을뿐더러 리혼재산분할도 마쳤기에 돈을 갚을 것을 거...
  • 2022-11-01
  • 29일, ‘농심백산수’컵 온라인백일장 시상식이 연길시연신소학교에서 펼쳐졌다. 중국조선족소년보사에서 주최하고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회사에서 후원한 이번 백일장은 새시대 중국꿈을 키워가는 전국 중소학교 학생들의 아름답고 건전한 성장을 응원하려는 데 취지를 두었다. '농심백산수'컵 온라인백...
  • 2022-10-31
  • 10월 25일부터 2022년도 중앙기관 및 직속기구 공무원 시험신청이 정식 가동되였다. 이번 국가공무원시험은 3만 7100명을 채용하는데 지난해에 비해 훨씬 늘어났으며 그중 2만 5000개는 전문적으로 올해 대학졸업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모집정책은 계속 올해 졸업생과 기층 일자리에 치우치게 된다.국가공무원시험 채용규...
  • 2022-10-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