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남 G98 동선 고속도로 삼아-해구 방향의 만녕룡곤 구간에서 5명이 탑승한 승용차가 고속도로 옆의 배수구와 충돌한 뒤 공중에서 거꾸로 뒤집힌 채 지면을 내리받으면서 탑승자들이 차에 갇힌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다…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중이던 해남성 경해시 소방구조지대 소방원 량명서가 이 현장을 목격하고 바로 차를 세우고 구조에 뛰여들었다.
량명서는 먼저 구조전화를 걸어 현장상황을 보고했다. 그때 한 남자아이가 차에서 기여나오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량명서는 남자아이에게 차 안의 상황을 물어보았다.
아이가 울면서 아빠, 엄마, 녀동생들이 차 안에 있다며 빨리 구해달라고 하자 량명서는 아이를 달래는 한편 차 안에서 조심스레 아이를 끄집어냈다.
그리고 남자아이의 엄마가 허벅지 골절을 입고 두 녀자아이가 머리부분에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대중의 도움으로 그들을 차 밖으로 조심히 끄집어냈다. 이때 량명서는 또 운전석에서 들려오는 미약한 구조요청 소리를 들었다
“저는 소방관입니다. 이미 경찰에 알렸으니 바로 구해낼 수 있습니다.” 당시 운전자의 머리는 밑으로 향했고 안전벨트가 착용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량명서는 “잠들면 안돼요, 잠들면 안돼요, 바로 구해낼 수 있습니다.” 라고 연신 웨치면서 운전자의 의식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안전벨트를 풀려고 시도했다.
차량이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에서 안전벨트를 풀어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량명서는 칼로 안전벨트를 조심스럽게 베여냈다. 그리고 주변 대중들과 함께 운전자의 몸을 잘 고정시킨 상황에서 그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옷가지들을 덮어주면서 보온조치를 취했다.
이렇게 량명서는 20분도 안되는 사이에 사고 차량 내부의 5명 조난자를 모두 성공적으로 구출해냈다. 5명 부상자가 120 응급차량에 실려 가는 것을 보고서야 량명서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였다.
중앙인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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