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30년 전 빌렸던 돈 갚은 80세 로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23년3월7일 08시51분    조회:10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울 때 그가 저를 도왔습니다. 사람을 찾지 못해도 꼭 저의 방식으로 이 돈을 갚을 것입니다.” 2월 28일, 80세 고령의 왕명산 로인은 하남 초작에서 기차를 타고 하루밤 지나 서안에 이르러 경찰의 동행하에 26년간 어렵게 찾았던 은인가족을 만나고 30년 전 빌렸던 돈을 갚게 되였다.


◆30년 전의 빚, 왜 지금에 와서야 갚았을가?

그날 서안에 급히 도착한 왕명산 로인은 옷주머니에서 큰 돈봉투를 꺼내 은인의 아들 진선생에게 건네주면서 “당신의 모친에게 사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당시 제가 가장 어려울 때 모친이 말없이 2000원의 거금을 빌려주었습니다. 이 돈은 제가 꼭 갚으려고 생각했습니다. 은행에서 알려준 리자 대로 계산하면 그동안의 리자가 900원밖에 되지 않지만 고마운 마음에 5000원을 준비했습니다. 받은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성의라고 생각하고 받아주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사연은 이러하다. 1967년 당시 로인은 군대에 있을 때 서안식품공장에 다니는 진선생의 모친 량설방 녀사를 알게 되였다. 왕명산 로인은 제대 후 하남 초작에 돌아갔고 1992년부터  량측 부모와 3남1녀를 부양하며 어려운 생활고를 겪게 되였다. 로인은 섬서산양현광업회사와 련계해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구매한 뒤 하남에서 장사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본전이 부족해 량설방을 찾아 2000원을 빌리게 되였다. 당시 차용증은 쓰지 않았지만 설을 쇨 때 서안에 와 갚겠다고 구두언약을 맺었다.

그런데 본전을 마련해 섬서 산양현에서 17톤의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구매해 트럭에 싣고 하남으로 돌아가던중 뜻밖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로 알루미늄 광석가루를 모두 잃고 왕명산은 머리에 중상을 입고 입원하게 되였다. 그 후로 돈을 빌렸던 일도 까맣게 잊었다.

1997년 그가 직장암에 걸린 후 안해가 옛 사진을 보다가 1969년 서안식품공장에서 찍은 흑백사진을 찾게 되였다. 그제서야 량설방에게서 2000원을 빌린 일이 떠오르게 된 그는 그때부터 사처로 량설방의 련계방식을 수소문하며 찾았다.

◆30년 전의 빚, 지금이라도 꼭 갚아야

“병이 완쾌된 후 그를 찾으러 서안에 일곱번이나 다녀왔고 서안식품공장까지 찾아갔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 후 남원문의 옛 주소로 찾아가 그를 찾았지만 이사를 한 뒤였습니다.”

왕명산 로인은 2011년에 또 식도암 판정을 받았다. 병상에 누워있는 내내 그는 돈을 갚지 못한 일이 마음에 걸려 아들과 동료, 친구를 찾아 서안에 가 량설방을 찾을 것을 부탁했다.

올해 2월 10일, 80세 고령인 왕명산은 30년 전 섬서의 한 경찰이 친부모를 찾아준 일을 떠올리며 서안시공안국 비림분국에 량설방 녀사를 찾는 편지를 보내 경찰의 도움을 청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비림분국 남원문파출소 경찰의 전화를 받았다. 유감스럽게 량설방은 이미 지난해 12월 29일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 진선생은 모친에게서 왕명산 로인이 돈을 빌려갔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왕명산 로인은 직접 서안에 찾아가 빚을 갚으려고 했다.

“왕아저씨가 올해 80세가 되였는데 이렇게 먼길을 오실 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니에게서 왕아저씨가 돈을 빌렸다는 말을 듣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잊지 않고 우리를 찾아 돈을 갚을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감동적입니다.” 로인의 품행에 깊은 감명을 받은 진선생은 로인을 천천히 부축하여 자리에 앉힌 뒤 함께 량설방의 생전 사진을 보며 추억들을 되새겼다.

  중앙방송TV넷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059
  • 올해 ‘9.3’기간 새로 승격한 연길시인민공원은 가장 아름다운 자태로 팔방의 손님들을 맞이했다. 연길공원당지부 서기 공효용의 소개에 따르면 ‘9.3’을 앞두고 연길시림업국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욱 좋은 체험을 주기 위해 올해 6월 공원 승격 공사를 가동하고 선후하여 사계절 해당, 만수국, 채엽초 등 10만여그루...
  • 2024-09-13
  • 2024년 국가네트워크안전선전주간을 맞으며 주 및 연길시 공안국은 12일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네트워크안전 법치선전활동을 전개하여 광범한 대중들의 네트워크 안전의식과 예방능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네트워크 안전은 인민을 위하고 네트워크 안전은 인민에 의거’를 주제로 한 이번 활동은  20차 당대회 ...
  • 2024-09-13
  • 의약 관련 부패척결이 깊이있게 추진됨에 따라 의약 구매 및 판매 령역의 부패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구매 및 판매에 대한 병원의 요구사항도 점점 더 엄격해지고 있다.최근 여러 지역의 병원에서 의료소모품 공급업체와 약정담화를 했는데 이중에는 3급갑등병원도 적지 않게 포함되여있다. 공개된 정보와 불완전한 통...
  • 2024-09-12
  • 최근 국가림업초원국에 따르면 우리 나라 국가공원 건설이 중요한 진전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우리 나라는 국가공원제도체계의 ‘4량 8주(四梁八柱)’를 거의 구축했으며 시범 탐색에서부터 정식 설립, 전면 발전에 이르기까지 국가공원 건설은 뚜렷한 단계적 효과와 중요한 진전을 가져와 대표종 개체수가 지속적으...
  • 2024-09-12
  • ■ 오래전에 심은 나무를 개인이 처분할 수 있습니까?문: 1997년 당시 림업정책에는 ‘누가 나무를 심으면 누구의 소유’라는 정책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 량켠에 심은 백양나무를 현재 개인이 처분할 수 있습니까?답: 연길시림업국에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관련 정책은 지금까지 유효하지만 나무를 심은 토지 류...
  • 2024-09-12
  • “올해도 내 고향 화룡에서 이렇게 규모가 큰 국제마라톤대회가 열려서 자랑스러웠고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추억을 쌓을 수 있어 너무 뜻깊었습니다.”지난 7일, 화룡시에서 열린 하프마라톤경기 아마추어(5킬로메터 거리)를 완주한 김경향(34세)과 그의 아들은 나란히 메달을 목에 걸고 뿌듯해했다...
  • 2024-09-12
  •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던 9월초, ‘심무계 보변강(心无界 步边疆)’ 성장컵 중국·길림 변경삼림마라톤계렬경기(화룡 경기)가 성황리에 열렸다. 화룡시 여러 사회구역, 향, 진, 단위의 400명 자원봉사자들은 열정적인 정신풍모와 친절한 태도로 국내 여러 지역에서 온 9400여명의 마라톤 애호자들을 위해 다양한...
  • 2024-09-12
  • 추석명절기간 시장질서의 안정을 확보하고 소비자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장하며 광범한 대중들이 즐겁고 평안하게 명절을 보내도록 하기 위해 11일 연길시시장감독관리국은 추석 명절시장 특별검사를 전개했다.이날 집법일군들은 연길시 여러 농산물 시장, 대형 슈퍼마켓에서 상가의 영업허가증과 식품경영허가증, 판매자...
  • 2024-09-12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