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교정들에 오랜만에 생기가 넘친다. 전염병으로 봉페식 관리가 실시되고 학생들은 인터넷수업을 위주로 하다 보니 학기마다 개학분위기를 운운하기 어려웠던 터였다.
따뜻한 봄날과 함께 학교에 달려온 대학생들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고 활기차다. 이번 개학을 맞이해 북경시에서는 국가대극원에서 대학교 봄개학 ‘제1교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중앙재정대학교, 화북전력대학교, 북경공업대학교 등 여섯개 대학교의 1400여명이 모여 ‘새시대를 노래하며 새로운 로정을 다그치자-출발 새봄!’을 주제로 한 ‘음악 사상정치과 수업’을 받았다. 홍색가요를 함께 열창하며 한껏 격앙된 정서 그대로 학교에 전달하며 새 학기를 힘차게 시작했다.
한편 이번 개학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교정을 찾은 대학생들이 많았다. 오매불망 바라던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의 수요로 가족과 동행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게다가 자유로운 출행이 허락된 시점이라 가족려행 삼아 개학을 계기로 함께 찾아온 것이다.
상해교통대학교, 동제대학교 등 상해시의 대학교들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여 교정진입방법을 새로 내놓고 교문관리를 완화하면서 극력 수요를 만족시켰다. 화동리공대학교에서는 학생식당에서 전문 ‘학부모 세트’ 음식을 제공하는가 하면 학교 정문 등 중요한 지점에 가족사진 촬영세트를 내놓기도 했다.
“이제야 대학생이 된 게 실감 나네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몇년 만에 대학교정을 제대로 둘러보면서 감개무량해했다.
그런가 하면 개학 첫날부터 졸업생 취업상담회를 개최한 대학교들도 많다. 강소성의 20개 대학교들은 올해 전국적으로 대졸생이 많아 치렬한 취업경쟁이 예고됨을 감안해 개학하자마자 ‘봄철 교정초빙주간’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의 정상개학인 것 만큼 전염병 예방, 통제 능력을 증강하고 사생들의 건강관리, 교정 위생청결에 중시를 돌려 안전한 새 학기를 마련하는 대학교들도 많다. 또 인터넷수업을 장기화하면서 초래된 여러가지 심리적 문제에 대비해 학생 심리건강교양을 바짝 틀어쥐는 대학교들도 상당수 있다. 신화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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