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9일 토요일, 나는 상하이 한국상회에서 주관하는 “한민족 대축제 바자회”에 상하이드림봉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행사 몇주 전부터 매주 일요일 아침의 수이청루(水城路)휴지줍기 봉사를 끝내고 바자회에서 무엇을 어떻게 팔면 좋을지를 단원들과 토론하며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고민했다. 그 결과 고무장갑,물티슈 등 생활용품과 소량의 학용품을 판매하기로 했다.또한 단원들은 각자의 일정에 맞춰 오전팀과 오후팀으로 나눴다. 처음 참가하는 '후원금 모금 행사'에 대한 설레임과 걱정되는 마음으로 토요일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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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과는 달리 아침에 일어나보니 오히려 야외 활동하기에 적당한 날씨가 나를 기분좋게 했다.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행사장에 도착했는데,행사장인 홍차오중심학교(虹桥中心小学)에는 벌써 많은 행사진행 관계자와 참가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있었다. 수많은 파란색부스들중에 '상하이드림봉사단'이 가장먼저 내 눈에 띄었다. 옆에는 우리봉사단의 이번 행사 참가 테마인 '선천성 장애아동 수술비 후원 과 중국 장애아동복지원 후원'에 대한 내용의 현수막이 멋진 모습으로 세워져있었다.
내가 이런 의미있고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다니.
행사가 시작 후 초반에는 손님 방문에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물건을 소개하고 파는것이 생소하고 쑥스러웠지만 우리 모두는 저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하루종일 진행된 후원금 모금을 위한 판매 행사를마친뒤 모두 단원들이 한자리에모여 모금함을 개봉했을때 온종일 서서힘들었던 느낌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우리가 해냈다”는 벅찬감동이 밀려왔다.
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4,183위안이 모금된 많은 후원금이中华儿慈会 산하 鲁冰花舍의 중국의 선천성 장애아동 아이들이 수술을 통하여 재활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음이 무척 뿌듯했다.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주신 용돈으로만 지내온 내가 처음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노력해 번 돈으로 누군가를 도와줄수있다는것은 나에게 대단히 큰 의미였다
아마 이번 행사를 통하여 나와 우리 단원들은 마음의크기가 한~뼘씩은 자랐을것이다.
열심히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해 준 단원들과, 우리가 이런좋은활동을 할수있도록 지도해주신 선생님 그리고 바자회에 물품을후원해주신 분들, 그날 함께도와주신 어머니들 모두 모두 너무너무 감사히다.
나는 내가 상하이드림봉사단의 단원인 것이 자랑스럽다.
▷이서현(상하이드림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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