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류 타고 中 서부로 몰려가지만…성공기업은 손에 꼽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19일 14시09분    조회:276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부는 아직…한류열풍 거세도 브랜드파워 약해
기회 많은 동부…칭다오 경제 재편, 대륙진출 교두보

전선 좁혀라…省마다 특징 달라, 획일접근은 필패

▲ 중부 내륙지방에서도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한국 기업 진출이 부진한 편이다. 우한에서 열린 한국상품전시회에 참가한 중국인들이 한국산 원액기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ㅣ 김태완 베이징 특파원]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홈쇼핑TV 메이자(美嘉)는 최근 한국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주방용기 화장품 미용용품 등 주력 한국산 제품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빚어진 요인을 이 회사 박흥렬 사장은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중서부 지역에서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록 품질이 좋아도 이 지역 중국인이 한국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서 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서부 지역에 적극 진출하고 있지만 성공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동안 후베이성에만 80여개 한국 기업이 투자했지만 남아 있는 기업은 35곳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절반 가까이는 회사 간판만 걸어 놓은 상태라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후난성 창사도 한류 열풍이 거센 곳으로 꼽히지만 한국 기업의 진출 성공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LG전자가 2008년 브라운관 공장을 철수했고, 현지에 있는 A전자업체는 동남아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한국 소매 및 서비스업체들이 한국성 건물에 집단 입주한 뒤 마케팅 활동을 펼쳤지만 실패했다.

최근 삼성전자가 시안에 대규모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SK 한국타이어 포스코 등이 충칭에 진출하면서 중서부 지역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현지에서는 한국 기업의 성공 가능성이 낮은 이유로 △지역상권 텃세 △빠른 임금 상승 △낮은 브랜드 인지도 △지방정부 행정의 불투명성 등을 꼽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작성한 ‘중국내수시장 진출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정저우 등 내륙 도시가 △경제적 기반 △소비시장 성장성 △산업기반 등 객관적 투자환경은 뛰어나지만 한국과의 연고성, 지방정부의 우호정책 측면을 따져보면 옌청 옌타이 충칭 등에 비해 낮아 한국 투자자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충칭과 청두 등을 제외하면 서부지역은 신중하게, 그리고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반면 동부지역, 특히 산둥성에 대해서는 한국의 전략적 거점으로 지위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의 산둥성 진출 관문인 칭다오시는 현재 강력한 경제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시내에 있던 전통산업을 모두 외곽으로 밀어내고 빈 자리는 금융·정보기술(IT) 등 새로운 산업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서북쪽에는 블루실리콘밸리를 조성해 첨단장비·해양과학·환경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칭다오시의 업그레이드가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구조 전환에 따라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시장 진입 기회도 많아질 수 있어서다.

조영삼 산업연구원 벤처기업연구실장은 “한국 기업이 칭다오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은 건 사실이지만 칭다오는 여전히 외자에 매력적인 도시”라며 “칭다오~옌타이~웨이하이~다롄으로 이어지는 동북연안벨트와 칭다오~롄윈강~옌청으로 이어지는 동부연안벨트를 한국의 대중국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전략적 거점을 기반으로 조금씩 내륙으로 진출하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칭다오시도 한국에 우호적이다. 파오잉하이 칭다오시 상무부 투자유치처장은 “칭다오시는 한국과 더 차원 높은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며 “대구 부산 대전 등에 칭다오공상센터를 설립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호 칭다오 KOTRA 무역관장은 “칭다오는 한국이 20년간 투자해온 대중국 진출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인구 1억명에 달하는 산둥성 내수시장까지 감안한다면 한국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은 서부를 가든, 동부를 가든 한국 기업들은 전선을 좁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18개 백화점과 168개 할인점 및 편의점을 보유한 유통 거인 타이완의 데니스는 중국 진출 성공요인으로 17년 동안 허난성만 집중 공략한 점을 꼽았다. 타이완의 ‘85도씨’ 커피는 상하이에서 돌풍을 일으킨 여세를 몰아 베이징에 입성했지만 참담한 좌절을 맛봐야 했다.

문상준 SPC중국베이징법인장은 “중국은 성별로 시장환경도, 소비자 취향도 다른 별도의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획일적인 시장 접근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93
  • 주심양한국총령사관에서 마련한 조백상총령사 리임리셉션이 3월 21일 오전, 심양시 북약객위경국제호텔에서 개최되였다. 료녕성인대 부주임 동지무를 비롯한 동북3성의 외사, 경제합작국, 대학교, 친선기구 책임자들과 주심양 미국, 일본, 로씨야, 독일, 프랑스령사관 총령사들, 그리고 동북3성 각지의 한인회, 조선족기업가...
  • 2014-03-25
  •   산둥성(山东省) 칭다오(青岛)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만들어 수억원을 가로챈 한국인이 징역 14년에 추방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종합일간지 반도도시보(半岛都市报)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전(全)모 씨는 자신의 수하들을 칭다오 청양구(城阳区)로 불러들여, 한국 캐피탈공사 직원으로 사칭하...
  • 2014-03-25
  • “회원사간에 단결하고 화합을 이뤄 베이징에 있는 풀뿌리 기업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습니다”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박용희(56) 베이징 디에이(DA)건축설계법인장의 포부다.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는 베이징한국투자기업협의회(이하 베이징투기협)와 베이징한국경제인포럼(이하 경제인포럼)...
  • 2014-03-24
  • 한국 가수 김장훈이 상해에서 위안부 피해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소속사 공연세상은 다음 달 17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상해 한국문화원에서 위안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그가 당 초 기획한 “상해 독도 아트쇼”와 함께 열리는것이다.   이를 위해 김장훈은 “일...
  • 2014-03-21
  • "삼성이 중국에서 성공한 것은 중국 시장과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덕분이다" 중국삼성 장원기 사장이 인민일보(人民日报) 기자의 삼성의 중국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인민일보는 장원기 중국 삼성사장과 인터뷰하고 삼성의 중국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과 올해 스마트기기의 전망에...
  • 2014-03-18
  • 정원수 씨 전민우 군과 함께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 '베이징샤오제(北京小姐)'라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이 가수 김월녀일 것이다.그러나 베이징샤오제 작사작곡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그가 바로 2002한일월드컵 한국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작사작곡가 중 한...
  • 2014-03-12
  •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 = 25년동안 중국을 수백 차례 드나들고 중국 고위지도자들을 비롯한 각 계 인사 수천 명을 만나며 명실상부한 '민간외교의 첨병'으로 역할을 다 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김한규(73)회장이 최근 ‘김한규, 중국과 통하다’라는 책자를 출간해 한국사람들이 잘...
  • 2014-03-11
  • 지난 10일, 연길성보청사에는 녀성직원들에게 "명절인사가 늦었습니다."며 매장 하나하나를 둘러보는 이가 있었다. 그는 다름아닌 성보그룹의 정영채회장이다. 아들에게 연길 성보청사를 맡기고 지금은 제2선에 물러난 몸이지만 성보에 대한, 성보의 매 한명의 직원에 대한 그의 사랑은 식을줄 몰랐다. 요즘 몸이 불편하여...
  • 2014-03-11
  •   ▲ 지난 5일 오후 1시반 서울 종로구 연합미디어센터 17층 다목적홀에서‘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재외동포정책포럼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재외동포들은 통일문제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공공외교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해야합니다" 박찬봉 민주...
  • 2014-03-10
  • 중국이 파견근로자 고용 규제에 나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언론은 9일 코트라 발표를 인용해 "중국 정부는 파견근로자(노무파견) 수를 총 고용인원의 10%로 제한하는 내용의 '노무파견 잠정 시행규정'을 이달부터 시행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규정에 따라 현재 파견근로...
  • 2014-03-10
  • 2014년 ‘양회(兩會)’는 중국 국민과 정부에게도 큰 의미가 있지만, 본인에게도 주중대사로 부임한 이래 처음으로 맞이하는 ‘양회’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3.5(수) 오전 9시에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을 참관했다. 금번에 직접 참...
  • 2014-03-06
  • 심양 전진가무단 록음실에서의 설운도와 김파가수/사진 서창덕기자 중국인민지원군 유해송환 관련 노래인《귀향》과 설운도, 김파가 심양에서 만나 음반을 록음하는 과정이  5일,  한국 KBS2 여유만만에 방송됐다. 이날  《여유만만》 프로에서는 설운도 부자(父子)를 래빈으로 청했고 설운도는 방송에서《...
  • 2014-03-05
  •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광둥화원(广东画院) 원장인 쉬친쑹(许钦松)이 광저우일보(广州日报)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한류 바람이 부는 이유에 대해서 말했다.  신문은 중국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과 관련해 “최근 들어 중국 대륙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
  • 2014-03-03
  •     삼성생명은 중국 베이징(北京)에 57층 규모의 빌딩을 세우고 25일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생명은 2011년 7월 중국 정부의 입찰에 참여, 베이징의 핵심 상업지역인 차오양(朝陽)구에 빌딩 신축 부지를 4천300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번 공사에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7천500억원의 공사...
  • 2014-02-27
  • 플러스원미디어 정혜미 대표 청두(成都)의 재벌 2세 왕밍류(王明鎏) 씨의 집 주차장에는 각종 명차로 가득하고 집안은 억대의 돈을 들인 휘황찬란한 인테리어가 눈을 사로잡는다. 그는 비즈니스에서 긴요한 ‘관시(关系)’를 만들기 위해 두 학기 수업료가 우리돈 1억원에 달하는 사립 경영대학원...
  • 2014-02-24
  • 지난 15일 선양교민들의 정월대보름맞이 축제가 선양한인회(이성희 회장)의 주최로 400여 명의 한국교민과 조선족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톄시구(铁西区)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전시실에서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이 날 정원대보름맞이 축제는 선양한국국제학교와 영사관, 한글학교, 조선족노인협회, 향유호회 및 ...
  • 2014-02-17
  • 1월 31일 설날에 선양 한인타운인 서탑의 한식당에서 선양교민들을 위한 '2014 설맞이 떡국나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이성희 선양한인회장은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식당을 찾은 교민들에게 떡국을 날랐다. 2년 임기 중 두번째 해를 떡국나눔행사로 시작한 이성희 회장에게서 지난 한 해의 소감과 올 한해의 계획을...
  • 2014-02-06
  • 선양한인회는 설날인 1월 31일 선양교민들을 위한 '2014 설맞이 떡국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양 서탑에 위치한 서울뚝배기 식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린 설맞이 떡국나눔행사에서는 선양 현지에서 설을 쇠는 교민과 주재원, 선양영사관 가족들이 설날 떡국과 함께 새해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
  • 2014-02-04
  • [나상원의 세무회계로 중국알기] 중국에서 기업구조조정 시 주의해야 할 것들   2008년 하반기 세계경기가 침체되면서,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변화가 생기게 된다. 즉, 미국, 유럽은 소비를 담당하고, 중국은 이들을 위한 생산기지역할을 수행하던 역할분담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다.   이는 세계의 공장역할...
  • 2014-01-27
  • ▲ 네이버블로그를 해킹당해 goldpoker999.com이라는 메인화면이 떠 있다   한국 국내에서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자,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재중한국교민들의 개인정보 유출은 더욱 심각한 상태이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재중한국교민들은 제외돼 있다. 최근 한국에서 신...
  • 2014-01-2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