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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시장 중국’에서 보는 최순실 게이트와 한국 청년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8일 09시26분    조회: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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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 상하이 경제칼럼]

(CNB저널 = 신동원 네오위즈 차이나 지사장) 청년들의 실망이 큽니다. 대학마다 시국선언이 나오고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해외동포들은 매우 창피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고국을 등지고 이민 가는 청년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있자니, 최근의 최순실 게이트와 오버랩되면서,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전 여전히 ‘희망’을 얘기하고 싶습니다.
 
국적에 연연하지 말고 
코즈모폴리턴으로 사세요
 
최순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박근혜 씨를 조정했다고 해서 서열 1위도 아니죠. 국민들이 인정한 적이 없으니까요. 다만 케케묵은 과거 세대의 쓴 뿌리를 본 것일 뿐이죠. 그래서, 우린 좌절하거나 실망하기보다 ‘무시’해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개인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왜 이 세상에 태어났고, 어떠한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신이 나에게 주신 사명은 무엇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이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질문에 답을 못하거나(심지어 죽을 때까지), 너무 늦게 답을 찾게 됩니다. 저 역시 40이 넘어서야 내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었죠. 그래서 지금 젊은 창업자들과 젊은 대학생들을 돕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망하면 나라도 망한다?
 
많은 단체에서 상해를 방문하시고 프로그램도 진행하시면서, 저에게 나라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삼성이 기울고, 경제가 너무 안 좋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된다고요. 사실, 삼성이 기우는 것을 우리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도 사기업의 하나일 뿐이지, 삼성이 잘된다고 해서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정말 일자리라도 충분히 공급했었는지 모르겠네요.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 서울 촛불집회를 보도한 중국 언론의 지면. 사진 = 연합뉴스

최고의 엘리트 대학생들은 어느덧 꿈이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되었고, 대기업에서 영혼까지 팔았지만 임원이 될 확률이 1/1000이나 될까요? 나머지는 버려지는 거죠. 그러면 스스로 자괴감에 빠져 남은 인생을 비참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왜 스스로 뿌리내리지 못하고 강 위를 떠도는 부초처럼 살아가야 할까요? 먹고 사는 것이 두려워서? 당장 먹여 살려야 할 식구 때문에? 이젠 나이가 먹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없어서? 
 
더 안타까운 것은, 노량진에서 청춘을 바치고 있는 재능이 많은 청년들이죠. 공무원이 되면 좋은 점도 많고, 성격상 공무원이 제격인 사람들도 많지만, 왜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월 200만 원, 300만 원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길일까요? 우리는 먹고 살기 위해 태어난 걸까요?
 
큰 시장이 큰 사람을 만든다
 
저는 중국에 온 이후(2004년),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여유를 맛보게 되었고, 돈이 많이 생겨서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가 처음으로 생겼던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돈도 모이기 시작했고, 10년 정도 지났을까 큰돈은 못 벌었어도 과거처럼 먹고 사는 것을 걱정할 단계는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 10월 29일 화제가 됐던 뉴스를 크기별로 다르게 표시한 바이두의 뉴스 분석 표. ‘박근혜의 절친이 정치개입을 했다’는 내용의 한국 관련 소식(오른쪽 아래)이 2번째로 크게 표시돼 있다.

제일 중요한 건 성장하는 시장에 있었다는 거죠. 참 불편하고 불쾌한 경험도 많았었고, 소송도 두 번이나 당하고, 카피도 두 번이나 당하고, 이 나라 사람들이 싫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들을 좀 더 이해하게 되고, 품고자 노력하면서, 비로소 저에게 이보다 큰 선물은 없다는 걸 깨달았죠. 불편함과 기회를 맞바꾼 거죠. 저에게는 엄청난 기회들이 있었고, 다 실현시키지 못했지만, 지금도 그 기회들이 충분히 있는 나라입니다, 중국이라는 곳은요. 그래서 중국에 감사하고 있죠.
 
점점 많은 청년, 대학생들이 해외 시장으로 나오고 있어요. 저는 큰 응원을 보내고 잘했다고 격려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면 어엿하게 포지셔닝한 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중국의 부자들에 대한 ‘후룬 리포트’의 2013년 판 표지.

 

청년 여러분, 최순실 게이트에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 대기업, 공무원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더 큰 세상으로 나오세요. 한국이라는 좁은 나라에 갇히지 않기를 바랍니다. 작년과 올해 소위 대한민국의 명문대라는 연대, 고대에서도 특강을 했지만, 대학생들의 눈빛은 그다지 살아 있지 않았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답답함이 느껴졌죠. 오히려 포항의 한동대 학생들의 눈빛이 더 살아 있었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알듯이 글로벌 경험을 한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볼 줄 알게 되는 거죠.
 
인생을 주체적으로 멋있게 살아가기 바랍니다. 먹고 사는 것, 영혼까지 바쳐서 평생 아파트 하나 장만하는 것에 인생의 의미를 두지 말기를 바랍니다. 세상이 정말 넓고, 좋은 사람도 많고, 할 일도 많더라구요. Why not change the world! 최순실에 멍든 대학생들, 좌절하지 마세요. 여러분과 무관한 일입니다. 기성세대의 잘못입니다. 어른들이 어른이 되지 못한 탓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적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가치관으로 세상을 접수하세요. 대한민국 국적에 연연하지 마시고 코즈모폴리턴(세계시민)으로 살아가세요! 
 
(정리 =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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