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각 도시들에서 입국한 한국인 입국자들에 대한 각종 규제와 강제 격리를 하면서 해당 아파트단지 내 중국인 시민들의 집단 항의를 받는 일들이 빈발하는 가운데 중국 주재 각 도시 한국 총영사관이나 한인회에서 직접 나서 모순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중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아파트단지 내에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우유와 빵, 밀가루, 입쌀 등을 전달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옌타이 빠하이뉘주(碧海绿洲)아파트단지에 살고 있는 중국인 류훙강(刘红刚)씨는 음력설 전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에 한국에서 선뜻 나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면서 물 한 방울의 은혜도 용솟음치는 샘물로 갚으라는 옛말이 있듯이 우호국가 국민들의 친선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류씨는 자신도 자주 외국 출장을 다니면서 외국인들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한국인들이 어려우니 우리가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류씨는 2월 25일부터 많은 한국인들이 옌타이시로 입국하면서 이들이 격리때문에 여러모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해 2월 26일 자신의 생각을 아파트단지 내 위쳇 모임방에 올렸다고 한다. 생각밖에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모금이 시작되었다. 27일까지 6400위안에 달하는 성금이 모아지자 류씨는 아파트 관리소에 연락해 식품들을 사서 직접 한국인 가정에 배달하였을뿐만 아니라, 이웃 아파트인 삐하이윈텐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한국인 가정에도 식품을 전달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소행이 알려지자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박진웅 총영사가 29일 옌타이시 삐하이뉘주 아파트단지를 방문하였다. 박 총영사는 옌타이시외상투자기업협회와 옌타이시한인상공회에서 공동으로 된 감사편지를 삐하이뉘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직접 전달하였다. 편지에는 이런 훌륭한 이웃, 좋은 친구가 있기에 자가격리 되어 있지만 마음이 따스해진다고 씌어있었다. 옌타이시는 중국 진출 한국인들의두번째 고향인바 옌타이시민과의 이런 두터운 우의를 한국에 알려,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인들이 옌타이시를 방문하고 투자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연해뉴스 / 박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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