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퇴치' 기여한 샤론 스톤에 공로상 수여
(바르샤바 AP·AFP=연합뉴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전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핵무기 제거와 시리아 분쟁 종결 등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수상자들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3일간 열린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의 마지막 날인 23일(현지시간) 비폭력적이며 평화적인 방법으로 전 세계에서 갈등과 불안정을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주된 요인으로 '기후 불안정과 해양 오염, 산림파괴, 폭력적 분쟁, 핵무기, 생화학무기 및 전쟁' 등을 꼽았다.
이 자리에는 노벨상 수상 30주년을 맞은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해 제14대 달라이 라마,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시린 에바디 이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또 노벨평화상을 받은 단체의 대표들과 평화운동가 수백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들은 특히 "핵무기는 인류에 실제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핵무기 제거를 위해 '보편적이며 법적 근거가 따르는 입증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리아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장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또 중국 정부에는 중국 반체제 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샤론 스톤이 특별 참석,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샤론 스톤은 미국 에이즈연구재단(amfAR)에서 활동하며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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