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독일, 도청 싸움 이어 경제정책 티격태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일 21시54분    조회:43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점 등을 고려하면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은 미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독일이 지나치게 수출 의존적이라는 미국의 비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독일 경제의 경쟁력과 고품질 독일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독일 경제는 완제품의 부품 수출과 수입을 통해 국제 경제 성장에 심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을 분석한 반기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독일의 수출 우선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독일이 수출로 큰 돈을 벌고도 내수 촉진이나 유로존 디플레이션 방어 등을 소홀히 해 결과적으로 유럽과 세계경제를 해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돈이 넘치면 유럽 내 경제강국으로서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느냐는 논조다. 지난해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을 추월했다.

미국은 독일이 국내에 돈을 풀어 적극적으로 내수를 부양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수입 규모도 늘려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유로존이 활력을 되찾고 세계경제 회복세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간신히 회복세로 돌아선 자국 경제가 불안한 유럽 경제에 다시 발목을 잡히는 상황을 우려한다. 독일의 수출 중심주의가 바뀌지 않으면 제2, 제3의 유럽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일 정부는 적자 재정으로 내수를 부양하거나 급여인상을 유도하는 정책이 자국 경제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해 왔다.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독일은 유럽 경제회복 임무를 맡은 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유럽 교역국들과 글로벌 경제를 위해선 독일이 경상수지 흑자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미국이 뭐라고 지적하든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 재무부는 성명에서 “수정이 필요한 불균형은 없다”며 자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로존이나 세계경제에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중진 일제 아이그너는 “우리는 언제나 강력한 수출국이었고 그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1952년부터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자에서 “디폴트 카드를 들고 정쟁을 계속하는 미국 의회가 사실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도 국제 경제에 마약 같은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를 거듭하는 미국이 독일의 수출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데는 질투의 영향도 약간은 있다”며 “독일이 각종 유로존 구제기금에 낸 금액이 이미 이 나라(미국) 연방정부의 한 해 예산 규모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영 라디오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이 다른 국가에 경제적 죽음을 수출하나’라는 온라인 기사에서 미국이 경제적 동기만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며 양국 관계가 지금처럼 뒤틀린 적이 없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강창욱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방재당국 공식 집계…국제사회 지원액 속속 증액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전역에서 2억3천만 달러(약 2천446억원)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GMA방송 등은 16일 국가재해위기관리위원회(NDRRMC) 자료를 인용, 농업과 인프라 부문 등에서 모두 2...
  • 2013-11-17
  • 몰디브 말레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압둘라 야민(Abdulla Yameen) 진보당 대선후보 선거유세장에서 한 남성이 풍선을 불고 있다. 압둘라 야민은 16일 열리는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지난해 대통령에서 물러난 모하메드 나시드 민주당 후보와 경쟁한다.지난 9일 실시된 대선 재투표에서는 나시드 전 대통령이 47%를 얻어...
  • 2013-11-17
  • [서울신문 나우뉴스]백혈병을 앓고 있는 한 어린 소년이 수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슈퍼히어로가 되는 꿈을 이뤘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해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꿈을 이룬 주인공은 시스키유 카운티에 사는 마일스 스캇(5). 배트맨과 같은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날 미국 샌프란시...
  • 2013-11-16
  • 초대형 태풍 하이옌 탓에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생활기반이 붕괴된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을 벗어나려는 필리핀 사람들이 15일 새벽(현지시각) 공항 관제탑 위로 떠오른 무지개 아래에서 군 수송기를 탈 기회를 얻으려고 기다리고 있다. 타클로반/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한겨레] 필리핀 태풍 피해 현장 르포 정...
  • 2013-11-16
  • 11월 14일, 필리핀 라이트성 수부인 타클로반시에서 큰 구덩이를 파고 태풍조난자들의 시체를 집중적으로 매장하고있다. 필리핀 사회복리부에서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강태풍 하이옌때문에 필리핀에서는 이미 4460명이 조난당했고 92만명이 집을 잃었는바 리재민 총수는 1180만명에 달한다(중신넷).
  • 2013-11-15
  • 【토론토(캐나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캐나다 경찰은 아동 포르노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와 일제 단속을 편 결과 국내외에서 349명을 체포하고 어린이 386명을 구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토론토 경찰은 '프로젝트 스페이드'란 이름의 이번 작전이 전례가 없었던 최대 규모의 아동 포르노 단속이었다...
  • 2013-11-15
  •   13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아베정부는 명년초에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인 "국가안전보장국"을 설립하기로 하고 산하에 6개 부서를 설치, "중국-조선"부서가 그중의 하나이다. 중국-조선부서외의 5개 부서로는 총괄부서, 전략부서, 정보부서, 동맹우호국부서, 기타지역부서로서 약 60명의 인원을 배치키로, 10여...
  • 2013-11-15
  •   온실가스로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바다물이 지난 3억년 사이 가장 빠르게 산성화하고 있다고 세계 과학자 540명이 경고했다. AP통신은 과학자 540명이 유엔과 여러 과학 기구를 거쳐 배포한 보고서를 인용해 "바다의 수온 증가와 산소 부족, 산성화가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들 현상이 진행되는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
  • 2013-11-15
  • 일본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슈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필리핀에 1,000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파견한다. 이외 일본에서는 3척의 호위함과 직승비행기와 운수기를 필리핀에 지원한다. 일본이 필리핀에 대한 자위대의 해외 긴급구호활동 사상 가장 큰 파견규모다.국제온라인/조글로미디어
  • 2013-11-15
  • 이성 잃은 아베? "한국을 '어리석은 국가'라 말했다"日誌 보도 파문일듯…금융제재 통한 '征韓전략'도 제시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을 형편없는 나라로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다고 일본의 강경 보수 잡지가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검색하기">주간문춘...
  • 2013-11-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