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일본 (石川島)중공업(IHI)이 5일(현지시간) 미국의 록히드 마틴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 엔진을 미국 엔진 전문 생산업체 프랫 휘트니(P&W)와 공동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양국 회사가 전날 이 같은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일본 기업이 F-35 전투기 사업에 공동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영국 등 9개 국가가 공동 개발 중인 F-35 생산에 일본 기업의 참여가 확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35를 항공자위대의 차기 주력 전투기로 선정한 일본은 최소 42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이 중 4대는 미국에서 조립돼 2016년께 일본에 인도될 계획이며, 일본은 2017년부터 구입하는 38대분의 17개 품목 엔진 부품을 제조해 P&W에 납품한다.
일본 IHI가 납품하는 부품 중에는 엔진의 중핵 부품인 터빈과 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IHI 외에 향후 일본 미쓰비시(三菱) 전기가 F-35의 레이더 부품을, 미쓰비시중공업은 기체 일부를 조립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지난 3월, 일본 정부는 미국 정부의 엄격한 관리를 전제로, 일본 기업의 F-35 부품 제조를 허용했고, 이로써 '무기수출 3원칙' 무력화의 논란이 제기됐었다.
F-35는 한국 차기 전투기(FX)사업에 입찰 중인 3개 기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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