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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3억 되찾은 중국인 "한국경찰 고맙습니다" (춘천=연합뉴스) 14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한국에 왔다가 현금 3억여원을 도둑맞은 중국인 사업가 백모(44)씨가 사건을 해결해줘 고맙다며 최근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청장과의대화 게시판에 감사와 칭찬의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씨가 올린 게시글. <<강원지방경찰청 게시판 캡쳐>> 2014.1.14 rae@yna.co.kr |
"맡은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한국 경찰의 위대한 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한 중국인 사업가가 도둑맞은 사업자금 3억여원을 찾아준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4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중국인 사업가 백모(44)씨는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청장과의 대화' 게시판에 감사와 칭찬의 글을 올렸다.
최근 절도 사건을 해결해준 데 대해 고마움의 표시였다.
중국 하이난(海南)성에서 옥 가공 사업을 하는 백씨는 "친구의 소개로 사업차 처음 한국에 왔다가 통역인이 돈을 훔쳐 도망가는 변을 당했다"면서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는데 다행히 춘천경찰서의 도움으로 신속하고 거의 완벽한 꿈만 같은 해결을 보았다"고 밝혔다.
백씨는 "대한민국 강원도 춘천 경찰은 천하제일"이라고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사회에 전하고 중국과 한국의 우정을 쌓는데 바치겠다"고 말했다.
백씨는 이 글을 중국어와 한국어로 각각 적어 게시판에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가 사업자금을 도둑맞고 망연자실해 경찰서에서 밤을 새우던 모습이 생각난다"면서 "사건이 해결되고 기뻐하는 모습에 직원들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춘천경찰서는 자신이 통역을 맡은 중국인 사업가의 거래 자금 3억1천3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중국동포 유모(49·무직)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서울의 한 호텔에 투숙 중이던 유씨를 사건 발생 18시간 만에 체포, 도난당한 돈을 모두 회수했다.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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