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이 28일 무슬림 형제단의 정신적 지도자를 포함해 축출된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자 683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변호사들이 밝혔다.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들의 변호인들은 한 판사가 이날 이집트 남부 미냐에서 열린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집단 재판에서 피고들에 대해 폭력과 시위 중 경찰관 살해 등의 죄목으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아메드 헤프티 변호사는 이러한 사형 판결은 이슬람교 최고 고문의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고 고문의 승인을 받았다는 것은 사형이 공식화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재판은 지난해 8월 미냐 등지에서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들이 벌인 연좌 시위를 경찰이 강제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대거 체포된 시위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집트에서는 지난해 모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로 수백 명이 사망했었다.
【미냐(이집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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