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韓→中 인재 대이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9일 10시32분    조회:15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중·일 산업 주도권 경쟁
경쟁력 약화된 日전자·IT 인력, 한국行 늘어

日 기업은 기술유출 소송 걸어 견제 강화
中 휴대폰업체, 한국 R&D 인재 대거 확보

[한국경제신문 ㅣ 이태명/남윤선 기자] “일본은 힘이 빠져버린 것 같고, 중국은 열심히 따라오고 있지만 아직 한국을 쫓아오기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2012년 1월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보기술(IT)·전자산업 분야에서 불거졌던 ‘샌드위치’(일본의 견제, 중국의 추격) 위기를 한국이 벗어났다는 얘기다. 그로부터 2년, 한·중·일 3국 간 산업 경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산업 주도권 경쟁에서 밀린 일본의 기술인력이 한국으로 대거 몰리는 가운데 중국이 한국 기술인력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뺏고 빼앗기는’ 인력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으로 몰려드는 日 기술자

국내 대기업 A사는 이달 초 팀장급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3년 전 일본 캐논에서 이직한 연구원이 새 기술개발팀장에 올랐다. A사에서 일본인 출신 팀장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A사처럼 일본인 기술인력을 확보한 한국 기업은 갈수록 늘고 있다. 외부에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삼성그룹엔 500명 남짓의 일본인 기술인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2년 전 이 회장이 내부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기술은 일본이 여전히 앞선다’고 한 이후 일본 기술인력을 채용하는 계열사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LG그룹에도 20~30명의 일본 출신 연구원이 몸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전자·IT, 반도체, 조선, 철강 등 주요 산업에서 일본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한국행을 선택하는 일본 기술인력이 늘어나고 있다. B중공업은 최근 일본 미쓰비시에서 퇴직한 60대 풍력발전 기술인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일본 기술인력의 한국행이 늘어나면서 일본 기업들의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 닛케이비즈니스는 2002년 이후 삼성으로 이직한 일본인 기술인력 485명을 조사한 결과 파나소닉에서 53명, NEC(일본전기초자)에서 47명 등이 이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경제잡지 주간다이아몬드도 지난해 11월 33쪽에 걸친 ‘삼성 대해부’ 특집기사에서 삼성으로 이직해 핵심기술 특허를 개발한 일본인 기술자 30명의 이니셜을 공개했다.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본부장은 “인력 이동은 곧 기술 유출이란 점에서 일본의 견제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2012년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기술 유출 소송을 걸고, 올 들어 도시바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비슷한 소송을 낸 것도 자사 기술인력 이동을 문제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中 러브콜 받는 한국 기술인력

문제는 중국으로 빠져나가는 한국 기술자도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 일본을 추격하는 방식으로 산업 경쟁력을 키웠듯이 중국도 비슷한 산업군을 갖춘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기술인력 영입에 나선 것.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경우 삼성전자, LG전자 출신 기술자를 임원으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한국에서 공장장으로 일했거나 연구개발(R&D) 핵심을 담당하던 인력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는 “중국 전자회사들을 접촉하다보면 한국 기업 출신 임원을 많이 볼 수 있다”며 “한국에서 중국으로 옮겨오면서 동종업계 취업 등 법적·윤리적 문제가 우려돼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귀띔했다.

전자·IT 업종뿐만 아니다. 철강·조선업계는 2010년부터 선박 설계·제조 기술인력들이 중국으로 옮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의류·디자인 업종도 마찬가지다. 중국 광저우에 진출한 의류업체 샤트리나의 방기정 사장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인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상품 개발력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일본 주요 기업들의 전년대비 임금 인상률이 15년만에 2%대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자체 실시한 조사결과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27일 집계한 2014년 임금동향 조사결과, 승급에 따른 정기적 인상분을 포함한 월 임금 상승률이 2.12%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처음 2%를 넘어섰다. 닛케이...
  • 2014-04-28
  • [앵커]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근해에서 330여 명을 태운 여객선에 불이 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구조 당국과 승무원들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으로 승객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해 세월호 참사와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응건 유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의 최...
  • 2014-04-28
  •   중국인, 조선족 만나보니…분노와 소외, 이미지 추락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 물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조명을 받지 못하는 희생자들도 있다. 바로 외국인 희생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외국인 희생자는 5명이고 이 가운데 4명은 중국 국적...
  • 2014-04-25
  • [북경=신화통신] 국가주석 습근평은 23일 오전 요청에 의해 한국대통령 박근혜와 전화통화를 가졌다. 습근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면 중국과 한국관계가 아주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있다. 지난달 중국과 한국은 네델란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회담을 갖고 중한관계 발전을 부단히 추진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 2014-04-24
  • [도꾜=신화통신] 일본 총무대신 요시다까 신도가 22일 오전 제2차세계대전 갑급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야스구니진쟈를 재차 참배했다. 이밖에 140명이 넘는 일본 국회의원이 이날 오전 야스구니진쟈를 참배했다. 요시다까 신도는 이날 아침 야스구니진쟈 본전을 참배하고 또 “다마구시료” 제물을 봉납했다. 초당...
  • 2014-04-23
  • [서울신문 나우뉴스]70대 노인이 교도소에 다시 수감됐으면 좋겠다는 꿈(?)을 이룰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CBC뉴스 등 외신은 “2013년 미국 시카고에서 은행을 털고 경찰에 붙잡힌 74세 노인이 재판에서 어떤 판결을 받을지 주목된다.”며 최근 이같이 보도했다. 법대로 판결을 내린다면 유죄를 선고하고 수감시...
  • 2014-04-22
  • 韓 “역사 거스르는 행위” NYT “오바마 순방 앞두고… 한-중 화나게 하는 행동” 비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 야스쿠니신사의 봄 제사에 봉납한 ‘마사카키’(제단 양옆에 세우는 화환 모양의 제구)에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왼쪽)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
  • 2014-04-22
  • 비행기바퀴에 숨어 하와이까지 비행을 한 미국의 16세 소년이 하와이 현지 구급차에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캘리포니아 떠나 1만1천500m 상공 추위 견뎌…다친 데 없어 (호놀룰루 AP=연합뉴스) 미국 16세 소년이 안전한 기내 좌석이 아닌 비행기 바퀴에 숨어 캘리포니아에서 하와이로 떠나는 겁없는 여행을 ...
  • 2014-04-22
  • (마닐라 AFP=뉴스1) 김형택 편집위원 = 20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슬럼가에 대형화재가 발생한 뒤 소방관들이 주택 지붕 위를 걸어가고 있다. 이번 화재로 거의 1000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다.
  • 2014-04-21
  •     [서울=동북아신문]사진 이호국 기자=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참사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와 언론매체들은 함께 슬퍼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1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세월호 침몰 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애도와 ...
  • 2014-04-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