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신의 섬' 7억에 내다판 이탈리아 정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4일 16시10분    조회:199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포베글리아 섬 (유투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탈리아의 '귀신의 섬'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포베글리아(Poveglia) 섬이 7억여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경매에 올린 포베글리아섬이 51만3000 유로(70만4000달러, 약 7억2000만원)를 제시한 한 이탈리아 사업가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조건은 99년 임대권이다.

이탈리아 휴양지 리도섬에 근접한 7.5헥타르(7만5000㎡)의 자그마한 이 섬은 그동안 귀신의 섬으로 불리며 온갖 소문을 양산해온 곳이다.

18~19세기 배들의 검역소로 활용되던 문제의 섬은 당시 2척의 배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됐고 이후 전염병 환자 격리 장소로 쓰였다.

귀신 전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섬에 격리됐던 수만 명의 전염병 환자들은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해 땅에 묻히거나 불태워졌는데 그들의 영혼이 섬에 남아 배회한다는 것이다.

포베글리아 섬의 폐허로 남은 건물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이후 섬은 1968년까지 정신병원으로 운영되었는데 당시 병원장이 섬을 떠도는 귀신에 미쳐 정신병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두엽 절제 뇌수술 등 생체실험을 시행하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귀신에 이끌려 병원 옥상에서 뛰어 자살하고 말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병원 폐업 이후 방치된 섬은 그 때의 일을 증언하듯 폐허가 된 건물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몇몇 TV프로그램에서는 공포 분위기를 다룰 때 이 섬을 찾아가 촬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자산을 매각 하면서 '귀신의 섬'도 경매에 올려 주변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꺼림직한 귀신의 전설때문인지 입찰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포베글리아 연합'도 참여해 마지막 경쟁을 펼쳤으나 사업가가 제시한 금액에 한참 미달하는 16만 유로를 제시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베글리아 섬의 음산한 숲 분위기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하지만 단체는 뒤늦게 경매 기간 중 4000명의 후원자를 더 모집해 44만 유로를 모아 경매를 주관한 정부 기관에 입찰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이번 입찰 가격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입찰을 취소하고 자신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자산인 섬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입찰 후 30일 안에 이를 번복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이번 입찰로 99년 동안 소유권을 갖게된 사업가 루이지 부르냐로는 향후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건물들을 복원하여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6년 전 스페인의 작은 골동품점에서 20만원에 산 유화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가 10대 때 그린 첫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품 사실이 인정됨에 따라 이 작품의 가치가 달리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인 138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페인 마드리드 ...
  • 2014-05-23
  •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있는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 의원 (연합뉴스 DB)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이행하라"…의사록에 공식등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
  • 2014-05-23
  • 미국 소재의 2077개 트로이 목마나 봇넷이 서버를 통제해 중국의 약 118만 대 호스트 컴퓨터 직접 제어 미국 소재의 2016개 IP가 중국 1754개 웹사이트에 백도어 침입…백도어 해킹 사건만도 약 5만 5천 회에 달해 미국 사법부는 인터넷 해킹으로 미국 기업의 기밀을 빼낸 혐의로 중국 현역장교 5명을 기소했다고 19...
  • 2014-05-22
  • 중국 윈난성 장청(Jiangcheng)에서 18일(현지시간) ‘버팔로 보디페인팅 대회(buffalo bodypainting competition)‘가 열렸다. 약 1646만원(10만 위안)의 상금을 두고 8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경쟁을 벌였다. 한 여성이 보디페인팅을 한 물소를 무대로 이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2014-05-22
  • 꼴롬비아에서 어린이 33명이 숨진 뻐스화재사고를 일으킨 운전사에 대해 검찰이 《살인》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꼴롬비아 북부 푼다씨온에서 교회례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어린이들을 태운 뻐스가 폭발해 어린이 33명이 숨졌다. 검찰은 운전사가 휘발유통으로 연료를 넣으려고 차에서 내렸을 때 ...
  • 2014-05-22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에 활용한 ‘백신 예방접종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CIA의 백신 예방접종 프로젝트가 빈 라덴 제거 작전에 악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슬람권에서 백신 거부 움직임이 본격화해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
  • 2014-05-21
  • Airplanes taxi at the Sao Paulo International airport, which is under renovation, in Guarulhos, Brazil, Tuesday, May 20, 2014. The chronic delays in airport renovations have matched those in stadium construction, and officials have acknowledged for a while that visitors will be using unfinished air...
  • 2014-05-21
  • 20일(현지시간)나이지리아 중부 조스시 아부자 시장 인근 차량 폭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라고스 AFP·AP=연합뉴스) 과격 무장 이슬람단체의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20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18명이 사망했다....
  • 2014-05-21
  • [사진=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은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에 공공연히 히틀러를 함께 언급했고 ‘푸틀러’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캐...
  • 2014-05-21
  • (왼쪽)선거 주기별 ‘검은돈’ 지출 규모 (오른쪽)과거 선거 대비 현재까지 ‘검은돈’ 지출 규모 (매 주기의 2차 년도 4월29일 현재 기준) [자료 : 책임지는정치센터(OpenSecrets.org)]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에선 오는 11월 상ㆍ하원 선거를 앞두고 억만장자들의 대리전이 한창이다. 민주당...
  • 2014-05-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