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귀신의 섬' 7억에 내다판 이탈리아 정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14일 16시10분    조회:20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포베글리아 섬 (유투브 캡처)©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이탈리아의 '귀신의 섬'으로 알려진 베네치아의 포베글리아(Poveglia) 섬이 7억여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가 경매에 올린 포베글리아섬이 51만3000 유로(70만4000달러, 약 7억2000만원)를 제시한 한 이탈리아 사업가에게 낙찰됐다고 밝혔다. 조건은 99년 임대권이다.

이탈리아 휴양지 리도섬에 근접한 7.5헥타르(7만5000㎡)의 자그마한 이 섬은 그동안 귀신의 섬으로 불리며 온갖 소문을 양산해온 곳이다.

18~19세기 배들의 검역소로 활용되던 문제의 섬은 당시 2척의 배에서 전염병 환자가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됐고 이후 전염병 환자 격리 장소로 쓰였다.

귀신 전설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당시 섬에 격리됐던 수만 명의 전염병 환자들은 고통 속에 죽음을 맞이해 땅에 묻히거나 불태워졌는데 그들의 영혼이 섬에 남아 배회한다는 것이다.

포베글리아 섬의 폐허로 남은 건물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이후 섬은 1968년까지 정신병원으로 운영되었는데 당시 병원장이 섬을 떠도는 귀신에 미쳐 정신병 환자들에게 반복적으로 전두엽 절제 뇌수술 등 생체실험을 시행하다가 결국에는 자신도 귀신에 이끌려 병원 옥상에서 뛰어 자살하고 말았다는 흉흉한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병원 폐업 이후 방치된 섬은 그 때의 일을 증언하듯 폐허가 된 건물들이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몇몇 TV프로그램에서는 공포 분위기를 다룰 때 이 섬을 찾아가 촬영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자국의 부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공공자산을 매각 하면서 '귀신의 섬'도 경매에 올려 주변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꺼림직한 귀신의 전설때문인지 입찰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낮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는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포베글리아 연합'도 참여해 마지막 경쟁을 펼쳤으나 사업가가 제시한 금액에 한참 미달하는 16만 유로를 제시해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베글리아 섬의 음산한 숲 분위기 (인스타그램 캡처)© News1

하지만 단체는 뒤늦게 경매 기간 중 4000명의 후원자를 더 모집해 44만 유로를 모아 경매를 주관한 정부 기관에 입찰 이의를 제기했다.

그들은 "이번 입찰 가격은 현실적이지 않다"면서 입찰을 취소하고 자신들에게 기회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공공자산인 섬을 개인이 소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정부 기관은 입찰 후 30일 안에 이를 번복할 수 있으나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이번 입찰로 99년 동안 소유권을 갖게된 사업가 루이지 부르냐로는 향후 2000만 유로를 투자해 건물들을 복원하여 대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日 아사히신문 3국 국민 여론조사 아사히신문 한중일 여론조사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상대국에 대한 혐오감이 호감보다 아주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2, 3월 한중일 3국 국민을 설문 조사해 7일자로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각국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에 한국 응답자는 67%...
  • 2014-04-08
  •   일전 유럽 방문중 국가주석 습근평부인 팽려원녀사가 국산브랜드 핸드폰을 사용한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잠잠하던 이 국산브랜드 핸드폰은 단번에 시장의 《총아》로 떠올랐다. 팽려원녀사가 독일 방문중에 사용한 이 핸드폰은 바로 국내에서 이름있는 통신사인 중흥통신회사에서 생산한 nubiaZ5Mini형 스마트폰...
  • 2014-04-07
  • 남인도양에서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수색 중인 중국 해양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4일 오후 주파수 37.5㎑를 탐지했다고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37.5㎑는 블랙박스가 위치를 알리기 위해 매초 송신하는 전파지만 탐지된 신호가 실종기 블랙박스에서 나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호는 남위 25도, 동경 101도...
  • 2014-04-05
  • 왼쪽부터 류드밀라, 푸틴, 카바예바.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아내 류드밀라(56)와 31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공식 이혼했다. ABC 뉴스 등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이혼 절차가 끝났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푸틴...
  • 2014-04-04
  • 미국 국가도로교통안전국에서 지난 31일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는바 2018년 5월 1일 이후에 제작, 생산되는 모든 경차량은 반드시 후방카메라시스템(倒车后视摄像头)을 설치하여 차량 안전성을 보다 제고시킬것을 요구했다. 미국국가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이번 규정은 주로 차체 무게 4.54톤 이하의 차량에 적용되며 뻐스...
  • 2014-04-03
  • 가나 출신 이민 2세 에닌 군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미국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 2세 흑인 학생이 명문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 모두 합격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윌리엄 플로이드고 3학년인 크와시 에닌(17·사진)은 지난 주말 예일대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아 ...
  • 2014-04-03
  • [방코크=신화통신] 타이 방코크에서 2일 2차대전 잔류물로 추정되는 폭탄이 터져 최소 7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이날 사고는 방코크 소재의 재활용처리장에서 일어났으며 이 폭발로 현장에서만 5명이 숨지고 넓이가 4메터, 깊이가 3메터의 구뎅이가 파졌다. 현지언론은 건설공사장의 근로자가 2차대전때의것이라면서 2...
  • 2014-04-03
  • 칠레 북부 태평양에서 1일 오후 6시 46분(현지시간)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다. 칠레 관방에서 공포한 수치는 규모 8.3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이다. 이키케는 칠레 북부의 도시로 인구...
  • 2014-04-02
  • [서울신문 나우뉴스]남자는 암에 걸린 여자를 살리려고 했고, 여자는 아기를 살렸다. 여자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남자에겐 아기를 안겨줬다. 흔하지 않은 러브스토리가 언론에 보도돼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의 30대 부부 엘리사벳과 맥스. 두 사람은 2년간 사귀다 결혼에 골인, 부부가 됐다. 사실 엘리사벳...
  • 2014-04-02
  • 과연 이 여자는 꿈에 그리던 남자를 만나 영화같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최근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 승객이 한 남자에게 반해 트위터를 통해 공개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마치 영화같은 이 이야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달라스에서 캐나다 캘거리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 안에서 시작됐다. 이날...
  • 2014-04-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