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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야경 (연합뉴스DB) |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사는 지역이 아시아가 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와 RBC자산운용의 최신 '세계 부(富)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0만 달러(약 10억 2천만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는 전년보다 18% 증가한 432만 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아태 지역의 부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 지역은 백만장자 수 기준으로는 올해, 자산 기준으로는 내년에 북미 지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이 될 것으로 FT는 예상했다.
캡제미니와 RB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투자 가능한 자산을 보유한 인구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1천37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 총액 역시 전년보다 14%가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인 52조 6천억 달러(5경 3천898조 원)가 됐다.
이는 지난해 세계 주식시장의 실적이 개선되고 경제성장률이 상승한 덕분으로 분석됐다.
조지 루이스 RBC 자산운용 책임자는 "장기적 성장 추세를 놓고 봤을 때 현재 수준의 고액 순자산의 거의 40%가 최근 5년 동안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캡제미니와 RBC는 백만장자들의 자산 규모가 매년 6.9%씩 증가해 2016년이 되면 64조 3천억 달러(6경 5천77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보스턴컨설팅그룹도 지난해 개인금융자산 규모가 전년보다 14.6%가 증가한 152조 달러(15경 4천310조 4천억 원)에 달했다는 내용의 '글로벌 부(富) 2014 : 성장세를 타라'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부의 증가는 자산관리 회사가 운용하는 자산의 규모를 11%나 끌어올렸고, 자산관리 회사들은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산 이동, 고객들의 현금 유동성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을 얻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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