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은 억류 중인 미국인 관광객 밀러 매슈 토드(24) 씨와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 씨의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해당 기관'이 이들을 조사했다며 "조사를 계속 진행하는 한편 이미 확정된 적대행위 혐의들에 근거해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이들 미국인 2명에 대한 조사 결과 "적대행위 혐의가 증거 자료들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확정됐다"며 "조사 과정에서의 영사 접촉, 대우 등은 유관국 법들에 부합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만큼 향후 재판을 거쳐 이들에게 형벌을 선고하고 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드 씨는 지난 4월 10일 북한을 방문해 입국 검사 과정에서 '망동'을 한 혐의로 붙잡혔으며 파울 씨는 같은 달 29일 방북해 호텔에 성경을 둔 채 출국하려 하다가 억류됐다.
북한은 이들뿐 아니라 2012년 11월 체포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케네스 배 씨까지 모두 3명의 미국인을 억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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