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비판작품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설가 나딘 고디머가 14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디머가 요하네스버그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고디머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는 소설을 발표하는 등 현실비판을 문학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23년 유태계이민자 부모밑에서 태어난 고디머는 15세때 첫 단편소설 “금을 찾아서”를 쓴 이후 15편의 소설과 약 20편의 수필, 비평서 등을 발표했다.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안”에서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자유를 예언한 고디머는 199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남아공에서 1948년부터 1994년까지 아파르트헤이트정권이 유지되는 동안 “줄라이의 사람들”을 비롯한 고디머의 저서 3편은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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