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호주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낀 한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수십여 명의 승객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현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州) 퍼스 역에서 한 남성이 열차에 탑승하려다가 미끄러져 다리가 승강장과 열차 사이 틈새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역무원들이 열차 내 승객들을 사고 발생 지점의 반대 쪽으로 이동하도록 해 그 무게로 차량을 기울이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고 현지 관리업체인 트랜스퍼스는 밝혔다.
이어 역무원들이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에게 도와줄 것을 호소해 50여 명이 일렬로 서서 해당 객차를 밀어올렸다.
오로지 사람들의 힘을 모아 이뤄낸 이번 구조 작전은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카메라에도 찍혀 트위터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사고를 당했던 남성은 긴급 출동한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은 뒤 열차를 타고 원래 목적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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