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태풍 할롱이 오늘 일본을 관통해 지나갔습니다.
바람도 거세고 비도 많이 뿌려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태풍 할롱이 첫 상륙한 일본 시코쿠 고치현.
시간당 80mm의 폭우가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마치 눈보라가 몰아치듯 후려치자 도심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하루 사이 862mm, 한 달 내릴 양의 3배가 넘는 기록적 강우량입니다.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치자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뛰어나옵니다.
◀ 와카야마현 피해주민 ▶
"산사태가 언제 일어날지 몰라서 무서워서 도망왔습니다."
10m가 넘는 높은 파도에 해안 도로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대기 불안정으로 도치기현에는 회오리 바람이 발생해, 무려 10km에 걸쳐 주택가를 휩쓸었습니다.
태풍의 경로를 따라 160만여명에게 긴급 대피 지시가 내려졌지만, 지금까지 사망 실종 5명,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항공편 3백여편이 결항돼, 우리나라 추석에 해당하는 최대 명절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올랐던 시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 귀성객 ▶
"전부 결항이어서 오카야마로 와서 전철로 가려고 합니다."
일본 할롱은 오늘 오후 동해상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내일까지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일본 열도는 초긴장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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