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아프리카 내륙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출혈성 위장염으로 최소한 7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 발표했다.
WHO는 보고서에서 민주콩고에서 지금까지 출혈성 위장염에 592명이 감염돼 이같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숨진 환자가운데는 보건관련 근로자 5명과 의사 1명이 포함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WHO 대변인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민주콩고에서 확산하는 질병이 에볼라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현지의 신부는 출혈성 위장염이 민주콩고의 여러 마을에 번졌다며 사망자 수가 100명이 넘을것으로 추정했다.
민주콩고정부는 출혈성 위장염으로 희생자가 났다는 보도후 펠리스 카방게 눔비보건장관과 전문가팀을 현장으로 파견했다.
출혈성 위장염은 지난 1976년 에볼라 첫감염사례가 발생한 민주콩고 에쿠아퇴르주에서 창궐했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서아프리카지역을 휩쓸며 135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와 같은 전염병이 아닌가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더우기 출혈성 위장염과 에볼라는 구토와 설사, 내출혈 등 증세가 비슷해 보건당국을 긴장시켰다.
출혈성 위장염의 치사률은 에볼라의 60%보다 훨씬 낮은 12% 정도이다.
종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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