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적게 일하고도 잘사는 화란의 비결은?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28일 15시38분    조회:20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로동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 ― 화란

 

 

화란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페트라 페만(왼쪽)은 출산후 주 4일 근무로 바꿀 예정이다. 파트타임으로 전환하지만 사회보장이나 년금권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3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년간 근로시간에 따르면 화란 로동시간이 1383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화란이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적게 일하고도 잘사는 비결은 무엇일가.

▶파트타임(时间工) 대국―화란

화란에서 파트타임은 《시간제 근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급여가 줄뿐 사회보장이나 년금권리는 그대로 유지된다.

파트타임 범위도 넓다. 일반 써비스업에서 고급 전문직까지 전방위로 확산돼있다. 변호사, 의사,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화란 변호사협회 프레드릭 리프랭 회장은 《전체 공동경영자의 40%가량이 녀성이고, 건강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주 4일 파트타임 근무를 권장하고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화란 녀성의 파트타임 비률은 61.1%로 OECD 주요국중 최고다. 남성 역시 30%에 육박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있다.

▶덜 일하고 잘사는 비결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화란 국내총생산(GDP)은 8005억딸라(세계 18위), 1인당 GDP는 4만 7650딸라였다.

화란이 짧은 로동시간에도 불구하고 잘사는 비결은 높은 로동생산성과 녀성의 활발한 사회진출이 꼽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화란이 높은 로동생산성을 실현할수 있는 주된 요인은 정규근무시간 이외에 잔업이 없다는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동자들은 직장에서 상사와 로동시간을 면밀히 협의한후 일을 하기에 야근 등 시간외잔업은 발생하지 않는다. 로동자들은 정한 시간만 일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짧은 로동시간을 보유할수 있게 된것이다.

때문에 화란에서 《과로사》란 있을수 없는 일이다. 일이 끝나면 바로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것이 일반적이다. 년공서렬(论资排辈) 차별도 없다.

화란 녀성취업률도 69.6%로 OECD 주요국중 최고다. 지난 반세기 화란의 녀성취업률은 4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화란은 70년대 초만해도 유럽에서 가장 낮은 20%대의 녀성 취업률을 보였지만 파트타임 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육아를 병행하는 녀성의 사회진출이 상당히 높아졌다. 여기에는 정부의 보조도 큰 역할을 했다.

▶ 육아 위해 《남녀 2명이 1.5인분》 로동

1990년 이후 화란 육아세대 사이에서는 아이를 돌보면서 《남녀 2명이 1.5인분 일하는 구조》가 타당하다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파트타임제를 리용해 남녀 각각 주 5일 근무를 주 4일로 줄이고 평일에 쉬는 하루를 아이를 돌보는 시간으로 삼는다. 평일 3일만 육아서비스를 리용할수 있기에 하루씩 부부가 아이들을 맡는셈이다.

▶《화란병》 고친 파트타임

화란에서 야근 등 시간외근무가 사라지고 녀성이 육아와 일을 병행할수 있게 된것은 1980년대 《화란병》을 고치기 위해 파트타임이 활성화되면서다.

당시 화란은 오일쇼크(石油危机) 여파로 산업경쟁력이 떨어지고 마이너스성장이 지속됐다. 여기에 물가앙등과 임금인상, 로동 없는 복지까지 이른바 《화란병》이 고착화되기 시작했다.

《화란병》을 치유하기 위해 고안된것이 《바세나르협약》이다. 바세나르협약이란 1982년 바세나르에서 타결된 로사정(勞使政) 대타협으로 로조는 임금동결, 기업은 로동시간 단축, 정부는 재정 및 세제 지원을 약속했다.

바세나르협약으로 파트타임이 활성화되자 청년실업은 절반으로 떨어졌고 1996년까지 120만개 새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로동시장 유연성을 높일수 있었다.

이후 1996년 《동일로동ㆍ동일임금》 합의와 2000년 《로동시간 조정법》이 시행되면서 파트타임 차별을 없앴다. 로동자들은 이를 통해 시간당 임금을 유지하면서 로동시간 연장 혹은 단축을 주장할수 있게 됐다.

사회보장이나 년금권리 등에서 풀타임(专职)과 파트타임의 구분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독신ㆍ결혼ㆍ육아ㆍ로후》라는 인생의 국면에 맞춰 일하는 방식을 선택하는것이 자연스러운 화란문화로 자리잡은것이다.

길림신문 종합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만명의 신생아가 출생후 24시간이내에 사망한다고 유엔아동보호기금(유니세프)이 16일(현지시간)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니세프는 이 보고서에서 신생아 사망의 대부분은 출산직전이나 출산도중, 출산직후에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조치를 취했다면 쉽게 방지할수 있는 사례들이였다고 지적했...
  • 2014-09-18
  •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일본 이바라끼현 도까이무라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재처리시설의 배관 부근에서 약 1만 2000베크렐의 방사성물질 류출이 있었다고 16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새여나온 방사성물질은 플루토늄(钚)과 플루토늄이 변해 만들어진 아메리슘(镅)으로 추정된다. 원자력연구개발기구는 저준위방사...
  • 2014-09-18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알리바바 투자로 '돈방석'… 日부자 1위 등극 일본 국적의 한국계 3세인 재일동포 손정의(마사요시 손ㆍ57) 소프트뱅크 회장이 일본 부자 1위에 등극했다.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이 대박을 터뜨린 덕이다.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억막장자 지...
  • 2014-09-18
  • 미국해군 공격이 목적 알 카에다가 미국해군 함정을 공격하려는 목적으로 이달초 파키스탄군함을 탈취하려는 작전을 벌였던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늘 이슬람 급진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지난 6일 파키스탄 최대항구인 카라치항에 정박중이던 파키스탄해군 호위함 “줄피가르호”를 탈취하려고...
  • 2014-09-17
  • 미국 국적의 아랍계 남성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겠다며 김포에서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 우리 군에 붙잡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어제 오후 11시55분쯤 경기 김포 지역에서 아랍계 미국인 남성 1명이 한강을 헤엄쳐 월북을 시도하다 해병대 매복조에 체포됐다”며 “현재...
  • 2014-09-17
  • (예루살렘·유엔 AP·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부터 포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 피터 러너 중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휴전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로부터 날아온 박격포탄이 남부 지역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만약 포격이 사실이라면 이는 지난달 26일 이...
  • 2014-09-17
  • [서울신문 나우뉴스]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州) 애틀랜틱시티에서 열린 2015 미스 아메리카 대회에 출전한 한 후보자가 우승자 만큼이나 SNS의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일으키고 있는 후보자는 미스 네브라스카 대표인 메간 스완손(21). 결선무대에서 변변한 타이틀 하나 얻지못한 그녀가 ...
  • 2014-09-17
  • 로씨야 대통령 푸틴은 15일 각기 독일 총리 메르켈, 유럽련합위원회 위원장 바로소와 전화통화를 가지고 우크라이나 정세를 토론했다. 로씨야 대통령 웹사이트 소식에 따르면 9월 12일 로씨야, 유럽련합, 우크라이나 3자 장관급 회담에서 달성한 합의에 따라 우크라이나와 유럽련합 관계국 협의 발효일이 2016년 1월 1일까지...
  • 2014-09-17
  • 필리핀에서 지난 5일 사이에 중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현지 중국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주필리핀중국대사관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13일 새벽 필리핀 북부에 위치한 불라칸주에서 중국인 1명이 총에 맞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며 "이는 필리...
  • 2014-09-16
  • 벨기에에서 성폭행과 살인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무기수가 “죽을 권리”를 인정받아 안락사를 허용받았다. 영국 BBC방송 등은 벨기에 당국이 올해 50살로 30년째 복역중인 성범죄자 반 덴 블리컨에게 안락사를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벨기에는 2002년 안락사를 합법화한후 지속적으로 시...
  • 2014-09-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