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독일엔 있다 거리 냉장고… 독일엔 없다 버리는 음식… 유럽에 번진다 푸드 셰어링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8일 08시30분    조회:191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독일에 가면 멀쩡한 냉장고가 시내 길모퉁이에 생뚱맞게 놓여 있는 모습을 볼지도 모른다. 냉장고를 열면 당근, 양배추, 감자, 빵, 버터 등이 가득 채워져 있을 것이다. 냉장고가 집 밖으로 나오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뉴욕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길거리 냉장고’는 음식물을 개인끼리 나누기 위한 것으로, 최근 독일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 공유(푸드셰어링)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먹거리 나눔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층을 위한 것이었으나 독일의 푸드셰어링은 차원이 다르다.

신문에 따르면 독일 전역에 음식물 공유 장소는 약 100군데로, 이곳에는 냉장고나 선반이 놓여 있다. 사람들은 혼자 다 먹기 어려운 재료들, 손대지 않은 파티용 음식들을 가져와 냉장고를 채우거나 필요할 때 가져갈 수 있다.

이 운동은 영화제작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발렌틴 턴에 의해 2년 전 시작됐다. 2010년 그가 찍은 ‘쓰레기를 맛보자’(Taste the Waste)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는 전국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약간 시들었다고 통째 버려진 양상추, 여전히 신선해 보이는 토마토와 롤빵 등이 가득 담긴 쓰레기통과 못생겨서 슈퍼마켓 진열대에 오르지 못하고 밭에서 썩어가는 감자를 앞에 둔 농부의 애끓는 인터뷰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는 공감대와 행동을 촉발하는 시금석이 됐다.

음식 공유 사이트인 ‘푸드셰어링’(Foodsharing.de)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다. 현재 정규 회원만 5만 5000명에 달하며 이들이 지난 한 해 아낀 음식물 양만 1000t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푸드셰어링은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또 하나의 음식물 절약 사이트(Lebensmittelretten.de)가 출연했다. ‘푸드 세이버’로 명명된 사이트 회원들은 채소 가게나 빵집 등과 협력해 그날 팔지 못하고 남은 재료들을 거둬가 이웃과 나눈다. 독일뿐 아니라 이웃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지까지 확산해 ‘푸드 세이버’로 활약하는 사람만 9000명가량이며 독일에서만 상점 1000곳이 동참하고 있다.

‘디너 익스체인지 베를린’은 레스토랑과 농산물 매장에서 미처 사용하지 못한 재료들을 가져와 케이터링(음식배달) 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몇 달 전 베를린에 문을 연 레스토랑 ‘큘리너리 미스피츠’는 단순히 모양 때문에 상품성을 상실해 쓰레기가 될 운명에 처한 채소를 농가에서 직접 공급받아 요리한다. 턴은 “먹거리 나눔이 끼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음식물 쓰레기 방지를 위한 온전한 해결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를 통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파리 테러' 애도 물결(파리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열린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에 참석한 시민들. 프랑스 정부가 파리 테러 이후 경찰력에 더해 1천500여 명의 군병력을 파리 시내에 긴급 투입하고 에펠탑 등 주요 관광시설의 문을 닫은 가운데, 프...
  • 2015-11-17
  • 인민넷 종합: 11월 15일, 사람들은 프랑스 빠리의 공화국광장에서 초불과 에펠탑이 찍힌 카드를 늘어놓고 테로습격사건 조난자들을 애도했다.    당일, 대량의 민중들은 빠리 공화국광장 등 테로습격사건이 발생한 곳에 모여 조난자들을 애도했다. 사람들은 생화, 초불 그리고 “우리는 두렵지 않아”...
  • 2015-11-17
  • 이슬람국가(IS)의 파리 동시다발 테러는 14년 전, 세계를 경악시켰던 또 다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알카에다'가 일으켰던 미국 9·11 동시다발 테러다. 세계의 중심이 일개 테러 단체에 유린당하는 모습을 지구촌이 지켜봤다. IS 역시 이번 테러로 사실상 '세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알카에다에...
  • 2015-11-16
  • 리옹·툴루즈·그르노블·칼레·죄몽·보비니 등서 수십 명 체포한 듯 달아난 용의자 압데슬람 검거에 총력…벨기에서도 소탕작전   테러 후 파리 시내에 배치된 경찰과 군인(AP=연합뉴스)   (파리·서울=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강건택 한미희 기자 = 프랑스 경찰이...
  • 2015-11-16
  •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일간 롭세르바퇴르가 지난 13일 밤 발생한 파리 연쇄테러 당시 기지를 발휘해 주변인들의 목숨을 구해낸 영웅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 신문은 영웅들 중에는 경찰관은 물론 일반 시민도 포함돼 있었다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영웅들을 소개했다. △테...
  • 2015-11-16
  • 한국인 유엔 총장 첫 방북…北에 6자회담 등 대화 테이블 복귀 주문할듯 반기문 /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의 평양 방문으로 북핵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북측에 6자 회담을 비롯한 국제...
  • 2015-11-16
  •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가운데 다수가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외곽도시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이 테러범 양성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14일 차를 운전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브뤼셀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용의자 3명을 브뤼셀 기차역 근처에서 붙잡는 등 모...
  • 2015-11-16
  •   프랑스 파리에서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면서 테러범들의 신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14일(현지 날짜)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타르 드 프랑스' 경기장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한 테러범 2명의 몸에서 시리아와 이집트의 여권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가운데 시리아 여권은...
  • 2015-11-16
  •   ‘어나니머스, IS’    어나니머스가 이슬람국가(IS)에 사이버 응징을 예고했다.   국제 해커조직 어나니머스는 "프랑스 파리 테러를 자행한 IS에 응징 차원의 공격을 할 예정이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프랑스 국민은 강하다"면서 "전세계 어나니머스 회원들이 IS에 대대적인 공...
  • 2015-11-16
  •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와 정상회의가 16일부터 필리핀 마닐라에서 차례로 개막한다. 역내 21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APEC 회의는 빈곤층과 발전도상국에도 혜택을 주는 경제발전의 실현을 주요 테마로 설정했다.   중국넷
  • 201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