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여대 입학하고 싶다” 일본 20대 남성의 이유있는 소송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8일 15시07분    조회:21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후쿠오카 여대 홈페이지
일본의 한 20대 남성이 여자대학 입학 시험의 수험 자격을 달라고 소송을 내기로 했다. ‘괴짜의 장난’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전후 사정을 들어보면 은근히 설득력이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의 26일 보도를 보면, 사연의 주인공은 일본 후쿠오카현에 사는 20대 남성이다. 그는 이달 후쿠오카여대 식·건강학과에 사회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 원서를 냈지만, 대학은 “남성은 여대에 입학할 수 없다”는 이유로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 그는 “남성에게 수험 자격을 주지 않는 것은 법 앞의 평등을 못박은 일본 헌법 14조에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대학을 상대로 처분 취소와 위자료(50만엔)을 청구하는 소송을 낼 계획이다.

이 남성은 왜 후쿠오카여대에 입학하려는 것일까. 그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양사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라는 그 이유를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에 영양사 자격을 따기 위한 커리큘럼을 갖춘 국·공립대학은 후쿠오카여대 밖에 없다.

일본도 한국처럼 국·공립대학의 등록금은 일반 사립대학에 견줘 상당히 싼 편이다. 그는 “공립학교에 들어가지 않으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자격 취득을 단념할 수밖에 없다. 학교 운영에 넓은 재량권이 인정되는 사립대학이라면 모를까 국·공립대학이 성별에 따라 수험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학 쪽은 “후쿠오카여대는 후쿠오카 현립여자전문학교로 개교한 뒤 91년 동안 여성의 교육을 담당해 온 역사와 이념이 있다. (소송에 대해선) 분명히 대응해 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내 다른 여대와 문부과학성 관계자의 입장을 폭넓게 취재해 남성이 여대에 입학하게 해달라고 소송을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이 소송에 대한 일본 사회의 반응 역시 흥미롭다. 일본의 명문 여대인 쓰다주쿠대학의 다케다 마리코 교수(헌법학)은 “여성의 수가 적은 분야에서 여성의 수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부라면 여성에게만 수험 자격을 주는 게 ‘적극적 차별 시정 조치’로서 인정될 수 있겠지만, 여성의 수가 많은 영양사라는 분야라면 합헌성에 대한 의혹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토 기미오 교토대학 교수(사회학)도 그동안 여대가 여성의 자립 촉진을 위해 담당해 온 역할을 인정한다는 전제 아래 “본래 성별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는 쪽이 좋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에 포함된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총소득이 일반 직원들에 비해 120배나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일간 타임스는 영국 소득정보분석기관인 ID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일반 직원들의 년봉은 평균 2만 70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FTSE 10...
  • 2014-10-20
  • 이혼 소송 중인 쿠카이펑(왼쪽), 포린 차이 부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결혼식의 메카라고 하면 ‘이혼의 도시’는 영국 런던이다. 런던 금융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에 근무하거나 영국에 부동산을 소유한 해외 자산가들이 이혼할 때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의 법원이다. 영국 고등법원은...
  • 2014-10-20
  • ‘원가보다 매출, 가격보다 가치’ … 이외에 다른 법칙은 없다 지구가 멸망해도 지켜야 할 3대 성공 원칙 … 딜로이트 리서치부문 마이클 레이너 대표 올해 초 미국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TED 강연회에서 연설을 하는 마이클 레이너. 그는 2만5000여 개 기업의 45년간 자료를 분석해 성공 법칙을 도...
  • 2014-10-19
  • [동아일보] 美 1977∼1997년생 ‘밀레니엄 세대’들의 일과 꿈 밀레니엄 세대는 ‘새천년 21세기에 세상으로 나온 젊은이’를 일컫는다. 미국에선 ‘밀레니얼스(Millennials)’라고 불린다. 컨설팅 전문업체 ‘FOW(Future Of Work) 커뮤니티’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컵 모건 대표...
  • 2014-10-18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뉴욕에 사는 할머니 매들린 스코토에게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은 스코토는 70여 년째 뉴욕주 브루클린에 있는 세인트 에프렘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스코토는 1928년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 2014-10-18
  • 인도 킹피셔 항공 기내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싱가포르 항공사 기내식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의 또 다름 묘미는 바로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국가별, 항공사별로 다양한 특색을 지니는데, 캐릭터를 이용한 기내식 서비스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기내식까지 각양각색이다. 영국...
  • 2014-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 중인 영국 파병 군인들과 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군인들과 그의 아들, 딸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최근 소개했다. 한 아기...
  • 2014-10-18
  • 사진=ⓒAFPBBNews=News1 에볼라 감염자 8997명, 사망자 4493명. 16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기준으로 공개한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현황이다. WHO는 이날 통계를 발표하면서도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수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통계치가 들어맞지 않는 ...
  • 2014-10-18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현지시간 17일 밀라노에서 열린 ASEM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남북한의 이웃이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 2014-10-18
  • '同性愛 빗장' 풀리는 추세지만… 70여개국선 여전히 不法 [가톨릭 주교회의 '동성애 인정' 중간보고서… 각국의 상황은?] - 동성애 금기 국가들 이슬람국가, 극형 처벌하기도… 러시아는 反동성애法 제정 독재 체제에선 동성애 시위가 정치적으로 탄압 받기도 -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은...
  • 2014-10-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