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암살됐습니다.
넴초프 전 총리는 내일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앞두고 러시아 야당 지도자가 암살됐다고요?
[기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야당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암살됐습니다.
AFP 통신과
CNN 등은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모스크바 중앙 광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내무부는 넴초프 전 총리가 크렘린 궁 근처를 지나다가 지나가는 차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쏜 총에 네 발 이상을 맞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넴초프 전 총리는 내일 러시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넴초프 전 총리는 1990년대 보리스 엘친이 대통령으로 있을 때 총리로 재직했고 총리에서 물러난 뒤 거리 시위와 관료들의 부패 사건 폭로 등을 주도했습니다.
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하는 등 푸틴 대통령의 정책과 반대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밖에 정치범들의 석방과 러시아 연방 헌법 개정, 자유로운 총선과 대선, 부패사건에 대한 수사 강화 등을 요구하는 등 푸틴 대통령의 정치 행보에 적지않은 부담을 안겨왔습니다.
대규모 정부 반대 집회 하루 전 야당 지도자가 암살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혼란스러운 러시아 정국이 더 한층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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