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IS 150명 못당하는 3만 이라크군…사상자 속출에 작전 중단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8일 08시30분    조회:25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 이라크 정부군 병사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티크리트 북서부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AFP=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중인 티크리트 탈환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다.

인명피해 예방과 사회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일시적인 중단이라고 해명했지만 속출하는 사상자에 더 이상의 전진이 어려워 사실상 손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가반 이라크 내무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티크리트 중심부를 비롯해 일부 지역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영웅적인 우리 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시내의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반 장관은 시아파 민병대와 정부군으로 구성된 병력이 티크리트 대다수의 지역을 이미 수복했으며 더 안전한 승리를 위해 잠시 병력의 움직임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공세에 나선 티크리트 탈환 작전이 지난 주말에도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자 다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이 마지못해 공격을 중단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 2만여명을 포함해 3만명에 달하는 이라크 정부군은 이달 초 바그다드 북부 티크리트 수복 작전에 돌입했다. 작전에는 시아파종주국 우방인 이란도 가담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중 엄호와 화력지원, 지휘 아래 이라크군은 공격개시 10일만인 지난 11일 인근지역 8000㎢를 수복했다. 이어 티크리트를 포위한 채 진입 작전에 돌입해 외곽 요충 몇 곳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후 눈에 띄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IS의 저항에 사상자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시아파 민병대 간부를 인용해 매일 티크리트에서 40~60명이 숨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정부 측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티크리트를 점령한 IS는 모래 해자를 파는 등 정부군의 공세에 방어망을 견고히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목 요소요소에는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저격수를 배치해 정부군의 진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IS가 티크리트 중심부에 자살폭탄 테러를 위해 대원 200명을 대기시키는 한편 각 시가지 진입로에 다량의 폭탄을 매설했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의 사령관인 마인 알카디미는 CNN을 통해 불과 150명에 불과한 IS 병력이 티크리트에 남아 이 지역의 25%를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알카디미의 말이 사실이라면 1대 20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치상황을 유지하는 셈이다.

여기에 IS가 염소가스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최후의 순간 대량 화학무기 사용 우려도 나온다. 정부군으로서는 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알라 마키 전 이라크 의원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IS는 티크리트에 최소한의 병력만을 남겨뒀다"며 "그러나 이들은 놀랍게도 현재 티크리트의 전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하머 미 전쟁연구소(ISW) 선임연구원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과거 이라크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지만 주로 자신들의 지역을 지키는 역할만을 맡았기 때문에 이런 공방전에 익숙하지 않다"며 "무장 잘 된 감시단체에 가까운 정부군에 비해 IS는 이런 형태의 전투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 수가 적더라도 비슷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머 연구원의 분석을 뒷받침하듯 정부군 내부에서도 "많은 수가 아니라 1000~2000명 정도의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군이 IS와 시가전을 벌일만한 능력을 보유한 여유 병력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면 벌써 전장에 투입됐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일고 있다.

일단 병력을 뺀 이라크는 공습, 포격 등 원거리 공격으로 IS 저항세력의 힘을 더 뺀후 다시 전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합군의 공중지원 또한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브라힘 알일라미 이라크 국방차관은 "IS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중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사실상 지상병력 만으로는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미국과 이란을 특정하지 않은 채 어느 나라의 공습이라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라이트 주부리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도 "지상군 작전을 도울 모든 형태의 공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IS 대응을 위한 공중 지원을 환영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국은 불편한 관계인 이란과 함께 공습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는 이라크인들의 나라이고 그들은 자신의 군대로 IS와 싸워야 한다"며 "이라크는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우리도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머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 이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시아파 민병대는 이슬람혁명수비군이나 쿠드군 등 이란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또한 미국의 입장과 현지 상황을 고려해 선뜻 티크리트 공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란민병대 '바시즈'의 카림 알누리 대변인은 "이란은 현재 지상전이나 공습에 직접 나서지 않은 채 작전 수립과 자문에만 참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IS가 티크리트 도심지에서 민간인들과 섞여 있다는 점도 공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 누리 대변인은 "티크리트 내에서 공습에 호응하는 세력이 없고 민간인들과 IS 대원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직접 타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티크리트 외곽에서 이동하는 병력이나 보급선 등을 끊는 방법을 제외하면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1~2주 내에 티크리트의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는 이라크 정부군의 전망과 달리 교전이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 또한 언급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16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기지에 각각 12회와 5회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라크 내 공습 지역은 팔루자와 모술 인근 등지로 티크리트는 포함돼지 않았다.

(서울=뉴스1)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검색하기">바그다드=AP/뉴시스】양문평 기자 = 12일 이라크의 한 야채시장에서 폭탄을 실은 픽업트럭이 폭발해 17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인 사마라에서 밤에 일어난 이 폭발사고로 많은 상점들이 파괴됐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서북쪽 360㎞ 지점인 모술 시에서는 건맨들이 한 가정집에...
  • 2013-10-13
  • 중국서 일본으로 아시아 정책 우선순위 변화여부 주목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각별한 신뢰와 애정을 표시해 관심을 모았다. 13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벗 총리는 최근 브루나이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아베 총...
  • 2013-10-13
  • (마드리드 AP·AFP=연합뉴스) 스페인에서 분리 독립을 주장해 온 카탈로냐주(州)에서 이례적으로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카탈루냐주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광장에서는 12일(현지시간) 약 3만명(시정부 추산)이 모인 가운데 분리 독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참가자들은 '우리는 스페인, 우...
  • 2013-10-13
  • 알리 제이단 리비아 총리 (AP=연합뉴스) "정부 전복 원하는 세력 있어…처벌할 것" 무슬림형제단 "제이단 실패한 총리…후임 물색 중" (두바이=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국내 무장단체에 수시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리비아의 알리 제이단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자신에 대한 납치를 정부와 정통성에 대한 쿠데...
  • 2013-10-13
  •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가 2주 가까이 이어지자 미국민들이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면서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끝없는 정쟁 속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양측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트럭 운전자들이 셧다운 사태에 ...
  • 2013-10-13
  • 1995년 로마 군사법정에 들어서는 프리프케(AP=연합뉴스) 15년 가택연금 상태로 변명만…아르헨, 자국 내 매장 거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2차대전 당시 수백 명을 학살한 나치 전범이 자신의 범행에 대한 사과를 끝내 거부하다 이탈리아에서 100세 나이로 숨졌다. 나치 무장친위대 대위 출신으로 '아르...
  • 2013-10-12
  • 몰타 총리 "阿인근 유럽 바다는 무덤으로 변해…버림받은 느낌" 토로 "EU차원 공동 노력·이민법 개정 필요" 촉구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탈리아와 몰타 간 지중해 수역이 '난민들의 무덤'으로 변하고 있다. 이달 3일(현지시간) 소말리아와 에리트레아인 500여 명을 태운 난민선이 이 해역에...
  • 2013-10-12
  • 제25호 태풍 '나리'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하면서 전기가 끊기고 주택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현지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밤 태풍 나리가 북동부 오로라 주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발생하고 고속도로 통행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들...
  • 2013-10-12
  • [서울신문 나우뉴스]어린 학생에게 황당하고 끔찍한 체벌을 가한 교사가 파면됐다. 교장도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달 카자흐스탄 북부 잠빌 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이 뒤늦게 최근에야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한 여교사가 수업 중 학생을 체벌한다면서 가위를 들고 앞머리를 잘라버렸다. 앞머리가 ...
  • 2013-10-12
  • 이극강 중국 총리가 11일 태국에 도착해 태국에 대한 3일간의 공식친선방문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4시 이극강 총리는 태국 국회에서 약 20분간의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최근연간 태국이 최초로 중국지도자들을 국회로 초대해 연설하게 한 것입니다. 그뒤로 이극강 총리와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 2013-10-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