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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150명 못당하는 3만 이라크군…사상자 속출에 작전 중단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18일 08시30분    조회: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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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라크 정부군 병사가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티크리트 북서부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AFP=뉴스1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장악중인 티크리트 탈환에 나선 이라크 정부군이 군사작전 중단을 선언했다.

인명피해 예방과 사회기반시설 보호를 위한 일시적인 중단이라고 해명했지만 속출하는 사상자에 더 이상의 전진이 어려워 사실상 손을 놓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가반 이라크 내무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북부 사마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티크리트 중심부를 비롯해 일부 지역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영웅적인 우리 군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시내의 각종 사회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가반 장관은 시아파 민병대와 정부군으로 구성된 병력이 티크리트 대다수의 지역을 이미 수복했으며 더 안전한 승리를 위해 잠시 병력의 움직임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공세에 나선 티크리트 탈환 작전이 지난 주말에도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자 다른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군이 마지못해 공격을 중단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친정부 성향의 시아파 민병대 2만여명을 포함해 3만명에 달하는 이라크 정부군은 이달 초 바그다드 북부 티크리트 수복 작전에 돌입했다. 작전에는 시아파종주국 우방인 이란도 가담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의 공중 엄호와 화력지원, 지휘 아래 이라크군은 공격개시 10일만인 지난 11일 인근지역 8000㎢를 수복했다. 이어 티크리트를 포위한 채 진입 작전에 돌입해 외곽 요충 몇 곳을 장악했다.

그러나 이후 눈에 띄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강한 IS의 저항에 사상자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한 시아파 민병대 간부를 인용해 매일 티크리트에서 40~60명이 숨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명 이상의 정부 측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티크리트를 점령한 IS는 모래 해자를 파는 등 정부군의 공세에 방어망을 견고히 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길목 요소요소에는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저격수를 배치해 정부군의 진입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IS가 티크리트 중심부에 자살폭탄 테러를 위해 대원 200명을 대기시키는 한편 각 시가지 진입로에 다량의 폭탄을 매설했다고 보도했다.

시아파 민병대 '하시드 알샤비'의 사령관인 마인 알카디미는 CNN을 통해 불과 150명에 불과한 IS 병력이 티크리트에 남아 이 지역의 25%를 지켜내고 있다고 말했다. 알카디미의 말이 사실이라면 1대 20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대치상황을 유지하는 셈이다.

여기에 IS가 염소가스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최후의 순간 대량 화학무기 사용 우려도 나온다. 정부군으로서는 더욱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

알라 마키 전 이라크 의원은 뉴욕타임스(NYT)를 통해 "IS는 티크리트에 최소한의 병력만을 남겨뒀다"며 "그러나 이들은 놀랍게도 현재 티크리트의 전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하머 미 전쟁연구소(ISW) 선임연구원은 "정부군과 시아파 민병대는 과거 이라크전쟁을 치른 경험이 있지만 주로 자신들의 지역을 지키는 역할만을 맡았기 때문에 이런 공방전에 익숙하지 않다"며 "무장 잘 된 감시단체에 가까운 정부군에 비해 IS는 이런 형태의 전투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 수가 적더라도 비슷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머 연구원의 분석을 뒷받침하듯 정부군 내부에서도 "많은 수가 아니라 1000~2000명 정도의 고도의 훈련을 받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군이 IS와 시가전을 벌일만한 능력을 보유한 여유 병력 1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면 벌써 전장에 투입됐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일고 있다.

일단 병력을 뺀 이라크는 공습, 포격 등 원거리 공격으로 IS 저항세력의 힘을 더 뺀후 다시 전진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연합군의 공중지원 또한 여의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브라힘 알일라미 이라크 국방차관은 "IS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중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사실상 지상병력 만으로는 티크리트를 탈환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미국과 이란을 특정하지 않은 채 어느 나라의 공습이라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라이트 주부리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도 "지상군 작전을 도울 모든 형태의 공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IS 대응을 위한 공중 지원을 환영한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나 미국은 불편한 관계인 이란과 함께 공습에 나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라크는 이라크인들의 나라이고 그들은 자신의 군대로 IS와 싸워야 한다"며 "이라크는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우리도 도움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머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 이란의 공격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시아파 민병대는 이슬람혁명수비군이나 쿠드군 등 이란군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또한 미국의 입장과 현지 상황을 고려해 선뜻 티크리트 공습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란민병대 '바시즈'의 카림 알누리 대변인은 "이란은 현재 지상전이나 공습에 직접 나서지 않은 채 작전 수립과 자문에만 참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IS가 티크리트 도심지에서 민간인들과 섞여 있다는 점도 공습을 어렵게 하고 있다. 누리 대변인은 "티크리트 내에서 공습에 호응하는 세력이 없고 민간인들과 IS 대원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직접 타격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티크리트 외곽에서 이동하는 병력이나 보급선 등을 끊는 방법을 제외하면 뾰족한 수가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1~2주 내에 티크리트의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는 이라크 정부군의 전망과 달리 교전이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 또한 언급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16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기지에 각각 12회와 5회에 걸쳐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라크 내 공습 지역은 팔루자와 모술 인근 등지로 티크리트는 포함돼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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