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세계 2위 이민국가로
독일에 거주하는 이민자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련방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독일내 이민자수는 전년 대비 39만명 늘어난 1090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독일의 이민자수는 2011년에 비해 무려 100만명 늘었다. 이중 62만명은 유럽련합(EU) 소속 다른 국가 출신이였다.
이민자들중에는 독일의 경제력을 감안해 일자리를 찾아온 경우가 가장 많았다. 독일의 로동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 국)내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고 숙련로동자가 부족해 임금이 빠르게 상승하고있다.
《독일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려는 꿈은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층을 끌어들이면서 2011년 이후 꾸준한 이민자수 증가세를 불러왔다.
작년 독일주민중 외국출신은 1640만명으로 5명중 1명 수준이였다. 이중 56%가 독일 시민권을 보유했다. 반면 작년 외국출신을 제외한 순수 독일인구는 6450만명으로 2011년에 비해 89만명 감소했다.
독일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기준 2012년 미국에 이어 세계 곳곳에서 인구를 끌어들이는 세계 2위 이민국가로 됐다.
이민자수 증가는 독일에 요긴한 현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독일이 이민자수의 기록적증가에도 인구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있어 2020년 이후 성장전망에 갈수록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독일은 전쟁과 종교적박해, 가난을 피해 도망쳐온 난민도 기록적인 규모로 받아들이고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독일에 망명을 신청한 난민은 모두 25만 8000명으로 년말에는 50만명에 달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이는 작년 20만명의 2배를 넘어서는 규모다. 독일에 망명신청을 한 난민수는 웽그리아의 2배, 프랑스와 이딸리아의 3배로 EU에서 가장 많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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