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워싱턴·뉴욕·로마도…전세계로 퍼진 공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0일 22시14분    조회:11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하디 존'으로 알려진 IS 대원이 등장하는 협박 동영상 (AP=연합뉴스)


IS, 동영상 통해 서방 주요도시 공격협박…파리·하노버 등 추가 음모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일주일 전인 13일(현지시간) '유럽의 심장' 프랑스 파리를 강타한 동시다발 연쇄 테러로 129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리 시내의 카페와 음식점, 콘서트홀, 축구장이 무고한 시민과 관광객들의 피로 물든 참혹한 장면에 유럽을 넘어 전 세계가 공분하고 두려움에 떨었다.

정부 시설이나 공공 기관이 아닌 일반 대중을 겨냥한 이른바 '소프트 타깃'(soft target) 테러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7일 간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으로 이번 테러를 설계한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를 사살하고 다수의 공범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이 과정에서 추가 테러 음모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공포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 '인류 공적 1호' 떠오른 IS, 미국·유럽 등 서방에 추가경고

이번 테러는 그동안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악명을 떨쳐온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을 다른 지역에도 각인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달 31일 러시아 여객기 폭발, 지난 12일 레바논 베이루트 자폭 공격에 이어 파리까지 '3대륙 연쇄 테러'로 기세를 올린 IS는 잇달아 동영상을 올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뉴욕, 이탈리아 로마 등을 다음 표적으로 공공연히 거론했다.

IS는 자신을 공습 중인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군에 참가한 국가들을 '십자군'으로 묘사하면서 "프랑스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협박하는 등 여러 건의 동영상에 걸쳐 이들 도시를 언급했다.

특히 19일 배포된 최신 동영상에서는 "우리는 파리에서 시작했고 거짓된 백악관에서 끝을 낼 것"이라면서 백악관을 최종 타깃으로 명시했다.

이에 9·11 테러를 경험한 적이 있는 뉴욕 등 미국 시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뉴욕시는 테러 진압 특수경찰 중에서도 최정예 요원인 '위기대응사령부' 소속 엘리트 대원 100명을 시내 주요 지점에 처음으로 배치했고, 워싱턴DC도 백악관과 국회의사당 등 주요 건물에 대한 경찰 경계를 강화했다.

16일 미국 하버드대가 미확인 폭파 협박을 받아 4개 동에 있던 교직원과 학생들을 긴급 대피시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탈리아도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이 파리 테러와 유사한 방식의 다음 테러 목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첩보를 전달받아 경비를 강화하고 나섰다.

파리 생드니에서 벌어진 용의자 검거작전 장면 (AP=연합뉴스)
특히 로마에는 가톨릭의 총본산인 바티칸이 있어 이탈리아 정부는 파리 테러 직후부터 700여 명의 군인을 배치해 일찌감치 경계모드에 들어갔다.

파리 테러 며칠 뒤에 열릴 예정이었던 벨기에와 스페인, 독일과 네덜란드의 국가대표 축구경기가 각각 취소된 것도 테러 가능성 때문이었다.

독일-네덜란드전에 예정됐던 독일 하노버의 경우 북아프리카 출신 테러리스트들이 '파리 스타일'의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첩보가 전달돼 기차역 일부도 폐쇄됐다.

벨기에와 스웨덴, 러시아 등은 테러위협 경보단계를 상향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 추가 테러음모는 사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추가 테러를 경고한 IS의 협박은 단순히 말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물밑에서 음모가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공포감을 가중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아바우드 검거 과정에서 그가 샤를 드골 공항과 파리 외곽의 상업지구 라데팡스를 겨냥한 두 번째 자살폭탄 테러를 위해 조직원들을 모으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19일 하원 연설에서 "프랑스가 테러 집단에 의해 생화학 무기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며 국가비상사태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해 이런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따라 '테러 노이로제'가 전 세계에 만연하면서 각국 치안당국은 불확실한 위협 하나하나에도 돌다리도 두들겨보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C를 각각 출발해 파리로 향하던 에어프랑스 여객기 2대가 폭파 협박을 받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캐나다 핼리팩스에서 각각 긴급착륙했으나 폭발물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이집트 후르가다로 가던 폴란드 국적 여객기도 '폭발물이 있는 것 같다'는 술취한 승객의 신고로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영국 런던 중심가에서는 버려진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을지 모른다는 우려로 경찰이 도로와 지하철역을 일시 폐쇄하고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테러로 의심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이슬람 극단주의가 잇단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무슬림을 배척하거나 증오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이슬라모포비아'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미국과 동유럽, 서유럽 등 곳곳에서 시리아 출신 난민들의 수용을 거부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날로 알려진 발렌타인데이는 성 발렌타인의 축일이다.그리스도교의 성인 발렌티노(Valentinus, 밸런타인은 영어발음)의 축일은 2월 14일로 3세기 후반에 순교한 같은 이름의 성인(축일도 동일)이 2명이 있으며, 또한 사적불명의 다른 수도사도 있었다.  로마시대 로마 황제 클...
  • 2016-02-14
  • 지난 1년간 중국관광객들의 해외 소비지출 규모가 1조 2000억원에 달하는것으로 집계됐다. 또 중국소비자들이 전세계에서 사들인 사치품(명품) 소비규모는 1168억딸라로서 전세계 사치품 소비의 46%나 차지했다. 신화넷은 13일 상무부의 통계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중국관광객들이 세계의 주요려행 '소비군'으...
  • 2016-02-14
  • 상원 이어 하원, 사실상 만장일치로 가결…하원의장 행정부에 즉각 송부 북한만을 겨냥한 제재법안은 처음…"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제 입법" 돈줄 차단 '세컨더리 보이콧' 재량권 행정부에 부여…중국도 겨냥 대량살상무기·집권층 사치품·자금세탁 차단…김정은 책임규명...
  • 2016-02-13
  •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러시아 정교회 키릴 대주교가 12일 1000여 년만에 처음 만나 양교 화합을 논했다.© AFP=뉴스1 파문 1000년만에 교회 결속에 한목소리 낙태 및 안락사는 양교 모두 반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의 두 수장이 12일(현지 시간) 약 1000 년만에 처음으로 역사적 화해...
  • 2016-02-13
  • 호주 기업 블루스타라인이 타이타닉 침몰 106년만인 2018년 선보일 '타이타닉Ⅱ' (사진 출처=블루스타라인) ©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할리우드 영화로도 잘 알려진 호화유람선 '타이타닉'이 침몰 100여년만에 부활한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호주 광산재벌인 클라이브 팔머...
  • 2016-02-12
  • 독일 남부서 통근 열차 충돌 (EPA=연합뉴스) 뮌헨 통근·통학 열차…방학이라 학생 승객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9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가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께 뮌헨...
  • 2016-02-09
  •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 논의를 공식 개시했다.   한미 양국은 한반도에서의 미사일 방어능력 향상을 위한 결정임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본토나 제3국 방어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드가 기본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에 대...
  • 2016-02-09
  • 북TV, 광명성 4호 발사장면 보도(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7일 광명성 4호 발사장면을 사진으로 내보냈다. 2016.2.7 미 국방부 "며칠내 협의 착수…명령 떨어지면 1∼2주 내 배치 가능" "사드 추가하면 한국 비롯한 우방 안보 향상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고...
  • 2016-02-09
  • 7일 북한 동창리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진 북한 로켓(미사일)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평양 교도=연합뉴스) ‘북 로켓 발사’ 복잡해 지는 한반도 정세 북, 중국의 만류에도 아랑곳않고 발사 한·미는 기다렸다는듯 ‘사드 협의’ 공식화 중 한반도 정책 변화없어 갈등 수면 위로   ...
  • 2016-02-09
  • 류제승 국방정책실장과 토마스 S. 벤달 미8군 사령관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해 군사적 조치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北핵실험으로 변하기 어려운 中 입장 드러나... 한미는 '사드' 공론화 이달말 부터 한미 군사훈...
  • 2016-02-0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