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내전 5년, 세계 정치도 '지각변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4일 15시20분    조회:10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 앞줄 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2016.03.13
【베이루트=AP/뉴시스】박준호 기자 =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AP통신은 시리아 내전이 가져온 중대한 변화 5가지를 분석했다.

IS의 득세

알카에다의 난폭한 지부로만 조금 알려져있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악화되는 시리아 분쟁 속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단체로 성장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 동부 도시 락까를 장악하고 이라크의 모술을 정복했다. 결국 IS는 국가의 경계를 가로질러 영국 땅 크기 만큼의 지역을 점령하고 이 과정에서 무기, 재산, 인력을 흡수했다. 이러한 IS의 득세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지중해 연안과 가까운 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아자즈=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23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외곽에 위치한 아자즈 시에서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대원이 시리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후 붕괴된 사원 앞에서 정부군의 부서진 탱크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 2016.03.13
IS는 소수 민족 학살, 성 노예의 제도화, 국가 군대 정복, 반대자에 대한 끔찍한 살해로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깊은 근심을 불러일으켰다. IS는 고대 도시 팔미라의 사원과 같은 고대 유적을 파괴하거나 약탈 유물을 팔아 치우면서 세계 유물 시장의 암거래를 부채질했다.

IS는 프랑스부터 예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벌였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소위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국가를 설립·선포하고 리비아에도 교두보를 만들었다. IS는 지금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며 칼리프 제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재기(再起)한 러시아

"이 지구상에서 전화 한 통화로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최근 영국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한 말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입지와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 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지켜본 뒤 이 지역에 새로운 발판을 만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무기 및 군사 고문, 경제적 지원의 효과가 불충분하자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의 반군을 맹공격하기 위해 러시아 공군을 직접 시리아로 파견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맹폭이 감소한 건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페르시아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10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투기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임무를 마치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 착륙하는 모습. 2016.03.13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이나 목적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차기 시리아 정권을 이끌 누구든지 푸틴에게 빚지게 될 것이다. 지금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자원이 풍부한 시리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재자로 자리잡았다. 냉전 시절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이라는 신냉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해진 유럽

시리아 내전은 유럽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일으켰다. 유럽이 지난 세기 말 국경 개방 협정을 만들 때 수백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밀려들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에는 주로 시리아 출신인 난민들이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난왔다.

수천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려다 숨졌고, 이는 곧 유럽 대륙의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난민 물결은 관용과 외국인 혐오증을 모두 가져왔고, 궁극적으로는 솅겐 조약의 핵심인 국경 개방에 관한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유럽​​은 수십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한 후 그리스에서 독일까지 소위 난민의 주요 이동경로인 '발칸 루트'를 따라 입국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남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많은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 놓이면서 난민 사태도 악화되고 있다. 또 유럽 대륙 전역에서 망명 신청이 처리되길 기다리거나 허가 없이 머물면서 많은 난민들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락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여름 시리아 락까에서 이라크로 가는 도로에서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그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6.03.13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공격은 주로 프랑스와 벨기에 국민에 의해 자행된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안보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극우파 정치인들이 이끄는 민족주의 목소리가 득세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유럽과 떨어진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현재 유럽​​은 시리아 출신의 미리 지정된 난민들을 인정해주는 대신, 그리스에 도착하는 모든 이민자를 다시 터키로 돌려보내는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 통화 위기 외에도 난민들의 집단이주는 유럽의 통합을 한계치로 몰고 가며 압박하고 있다.

◇시리아 주변국도 파멸

유럽의 이주 위기는 시리아의 주변국이 처한 상황에 비하면 왜소하다. 터키, 레바논, 요르단은 내전을 피해 달아난 440만 명의 난민을 시리아로부터 흡수했다. 이들은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한다.

시리아 내전은 전 지역에 걸쳐 민병대와 비국가 활동세력의 개입을 유혹하고 있고, 레바논처럼 취약한 이웃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터키에서는 시리아 분쟁이 쿠르드족과의 내전 우려를 유발하면서 민족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마프라크(요르단)=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마프라크 부근 시리아 접경 난민캠프에서 세탁물이 걸려 있는 모습. 2016.03.13

◇이란의 상승세

시리아 내전은 역내 권력의 축을 재조정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세력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뿐만 아니라 베이루트에서 테헤란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국외작전 특수부대인 쿠드스 여단(Quds Force)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종종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병력 배치를 지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해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반(反)이스라엘 시아파 무장정파이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전투인력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러시아, 이란과 함께 현대식 미사일로 훈련하는 모습을 침울하게 지켜보며 (이스라엘의) 북부 국경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정부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고 있는 반대세력을 끊임없이 하찮은 존재로 만들고 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과 싸우는 한편, 시리아에서도 주로 수니파 반군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텔 전(前) 최고경영자(CEO) 앤디 그로브(Andy Grove)가 21일(현지시각) 79세의 나이로 타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로브의 사망원인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그가 수 년간 앓아온 파킨슨병이 원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헝가리 유대인 출신인 그로브는 미국 IT 업계의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그가 미국에 망...
  • 2016-03-23
  • 테러범들 새 수법… 폭탄가방에 '수많은 못' 넣어 殺傷 극대화 [브뤼셀 연쇄 자폭 테러] 파리테러 주범 체포 나흘만에 벨기에서 연쇄테러… 34명 사망 파리테러 주범, 벨기에서 잡힐때 "브뤼셀서 준비한 게 실행될 것" 폭탄 전문가 라크라위 등 파리테러 잔당들 용의자로   22일(현지 시각) 벨기...
  • 2016-03-23
  • 【암만=AP/뉴시스】유럽연합의 페데리카 모게리니 외교정책 대표가 22일 요르단 수도에서 기자회견을 갖던 중 벨기에 테러 참사 소식을 전하면서 울음을 참고 있다. 모게리니는 "오늘은 견디기 힘든 날"이라고 말했다. 2016. 3. 22. 【AP/뉴시스】김재영 기자 = 22일의 브뤼셀 공항 및 지하철 폭발 공격에 앞서 서유럽에 여...
  • 2016-03-23
  • 관계 정상화 공감속 인권 개선 ‘파열음’ ' 미국 대통령으로는 88년 만에 쿠바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오늘은 양국 관계에 새로운 날”이라고 선언했다. 양국 정상은 인적 교류와 교육, 상업·무역, 시민...
  • 2016-03-22
  • 아수라장 된 벨기에 공항 "공항 출국장서 총격…아랍어 음성들린 직후 두 차례 폭발"…검찰, 자폭테러 규정 EU본부 인근 지하철역서 폭발…파리테러 주범 체포 나흘만에 '보복테러' 가능성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교민 피해 아직 파악 안돼"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벨...
  • 2016-03-22
  • 터키 이스탄불 도심 폭탄테러[AP=연합뉴스] 부상 36명, 한국인 피해 없어…쿠르드계 테러조직 TAK 소행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터키 이스탄불의 최대 번화가인 이스티크랄가(街)에서 19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5명이 숨졌다고 터키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 도안통신은 이스탄...
  • 2016-03-19
  • 이륙 대기 남방항공 여객기 정지선 넘어 활주로 들어서 착륙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방향 틀어 가까스로 위기 넘겨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안개가 짙게 깔린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당시 청주공항의 평균 시정거리는 약 3.2㎞로 양호했다. 그러나 육안으로 비행기를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의 안...
  • 2016-03-19
  • (AP=연합뉴스) 추락 여객기 잔해 러시아 항공·수사당국 밝혀…"사고 당시 공항에 강한 바람과 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남부 도시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19일 새벽(현지시간) 추락한 두바이 항공사 '플라이두바이' 소속 여객기는 강풍과 비 등 악천후 속에서 무리하게 착륙...
  • 2016-03-19
  • 벨기에 경찰 파리 테러 용의자 체포(A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유럽 제1의 지명 수배범인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18일 저녁(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체포되면서 파리 테러 수사가 큰 진척을 보일지 주목된다. 압데슬람은 130명이 숨진 지난해 11월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 주범 가운데...
  • 2016-03-19
  • 18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 이후 브리핑하는 이스마엘 가스파르 마틴스 안보리 의장(앙골라) "안보리 결의위반…회원국 북한제재 이행 노력해야"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
  • 2016-03-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