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내전 5년, 세계 정치도 '지각변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4일 15시20분    조회:11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 앞줄 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2016.03.13
【베이루트=AP/뉴시스】박준호 기자 =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AP통신은 시리아 내전이 가져온 중대한 변화 5가지를 분석했다.

IS의 득세

알카에다의 난폭한 지부로만 조금 알려져있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악화되는 시리아 분쟁 속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단체로 성장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 동부 도시 락까를 장악하고 이라크의 모술을 정복했다. 결국 IS는 국가의 경계를 가로질러 영국 땅 크기 만큼의 지역을 점령하고 이 과정에서 무기, 재산, 인력을 흡수했다. 이러한 IS의 득세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지중해 연안과 가까운 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아자즈=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23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외곽에 위치한 아자즈 시에서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대원이 시리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후 붕괴된 사원 앞에서 정부군의 부서진 탱크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 2016.03.13
IS는 소수 민족 학살, 성 노예의 제도화, 국가 군대 정복, 반대자에 대한 끔찍한 살해로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깊은 근심을 불러일으켰다. IS는 고대 도시 팔미라의 사원과 같은 고대 유적을 파괴하거나 약탈 유물을 팔아 치우면서 세계 유물 시장의 암거래를 부채질했다.

IS는 프랑스부터 예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벌였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소위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국가를 설립·선포하고 리비아에도 교두보를 만들었다. IS는 지금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며 칼리프 제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재기(再起)한 러시아

"이 지구상에서 전화 한 통화로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최근 영국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한 말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입지와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 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지켜본 뒤 이 지역에 새로운 발판을 만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무기 및 군사 고문, 경제적 지원의 효과가 불충분하자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의 반군을 맹공격하기 위해 러시아 공군을 직접 시리아로 파견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맹폭이 감소한 건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페르시아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10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투기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임무를 마치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 착륙하는 모습. 2016.03.13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이나 목적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차기 시리아 정권을 이끌 누구든지 푸틴에게 빚지게 될 것이다. 지금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자원이 풍부한 시리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재자로 자리잡았다. 냉전 시절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이라는 신냉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해진 유럽

시리아 내전은 유럽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일으켰다. 유럽이 지난 세기 말 국경 개방 협정을 만들 때 수백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밀려들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에는 주로 시리아 출신인 난민들이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난왔다.

수천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려다 숨졌고, 이는 곧 유럽 대륙의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난민 물결은 관용과 외국인 혐오증을 모두 가져왔고, 궁극적으로는 솅겐 조약의 핵심인 국경 개방에 관한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유럽​​은 수십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한 후 그리스에서 독일까지 소위 난민의 주요 이동경로인 '발칸 루트'를 따라 입국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남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많은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 놓이면서 난민 사태도 악화되고 있다. 또 유럽 대륙 전역에서 망명 신청이 처리되길 기다리거나 허가 없이 머물면서 많은 난민들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락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여름 시리아 락까에서 이라크로 가는 도로에서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그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6.03.13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공격은 주로 프랑스와 벨기에 국민에 의해 자행된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안보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극우파 정치인들이 이끄는 민족주의 목소리가 득세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유럽과 떨어진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현재 유럽​​은 시리아 출신의 미리 지정된 난민들을 인정해주는 대신, 그리스에 도착하는 모든 이민자를 다시 터키로 돌려보내는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 통화 위기 외에도 난민들의 집단이주는 유럽의 통합을 한계치로 몰고 가며 압박하고 있다.

◇시리아 주변국도 파멸

유럽의 이주 위기는 시리아의 주변국이 처한 상황에 비하면 왜소하다. 터키, 레바논, 요르단은 내전을 피해 달아난 440만 명의 난민을 시리아로부터 흡수했다. 이들은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한다.

시리아 내전은 전 지역에 걸쳐 민병대와 비국가 활동세력의 개입을 유혹하고 있고, 레바논처럼 취약한 이웃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터키에서는 시리아 분쟁이 쿠르드족과의 내전 우려를 유발하면서 민족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마프라크(요르단)=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마프라크 부근 시리아 접경 난민캠프에서 세탁물이 걸려 있는 모습. 2016.03.13

◇이란의 상승세

시리아 내전은 역내 권력의 축을 재조정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세력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뿐만 아니라 베이루트에서 테헤란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국외작전 특수부대인 쿠드스 여단(Quds Force)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종종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병력 배치를 지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해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반(反)이스라엘 시아파 무장정파이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전투인력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러시아, 이란과 함께 현대식 미사일로 훈련하는 모습을 침울하게 지켜보며 (이스라엘의) 북부 국경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정부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고 있는 반대세력을 끊임없이 하찮은 존재로 만들고 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과 싸우는 한편, 시리아에서도 주로 수니파 반군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美 강력한 對北제재 행정명령] 北 대외무역의 90%이상이 중국, 中 기업이 제재대상 될 듯… 수입금지도 금속·흑연·석탄 확대… 인권탄압·사이버 공격도 제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발동한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가장 큰 특징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일 통과...
  • 2016-03-18
  • 안보리 제재서 빠진 고강도 조치 포함…김정은 정권 자금줄 차단 초점 제3자 제재 '세컨더리 보이콧'…인권침해·사이버안보·검열 포괄적 제재 재무부, 새 행정명령 근거해 개인 2명·단체 15곳·선박 20척 추가 제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
  • 2016-03-17
  • 미국 뉴욕에서 지난해 간첩혐의로 체포된 로씨야 은행원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체포후에도 줄곧 혐의를 부인해온 로씨야인 A씨가 12일(현지시간) 이를 시인함에 따라 다음달부터 재판이 시작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로씨야정부 소속 요원으로 ...
  • 2016-03-15
  • 【모스크바=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 앞줄 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2016.03.1...
  • 2016-03-14
  • 그때그사람 - 137년전 오늘 태어난 천재 물리학자에 관한 오해와 진실 아인슈타인20세기를 대표하는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4살이 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하는 지진아였다. 또 그는 고등학교 성적이 좋지 않았고 대학 입시에 실패했다고 한다. 이런 얘기도 전해진다. 아인슈타인의 성적표에 교사가 "이 학생은 앞으로...
  • 2016-03-14
  • 【르부르제=AP/뉴시스】프랑스의 항공사고조사처(BEA)의 아르노 데자르뎅 수석 조사관이 13일 1주년을 맞은 저먼윙스의 알프스 고의 추락 사고에 관한 기자회견을 파리 북부 르부르제 공항에서 갖고 있다. 2016. 3. 13. 佛 조사당국,조종사들의 정신 병력에 대한 의사 보고 의무화 제안 【르부르제(프랑스)=AP/뉴시스】유세...
  • 2016-03-14
  • 【홍콩=신화/뉴시스】사진은 지난 2011년 4월2일 홍콩에서 미술품 경매가 열리기 전 시사회에 전시된 프랜시스 베이컨의 자화상 3점. 최근 3000만 유로(2300만 파운드·398억원)의 가치를 지닌 영국의 대표적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그림 5점이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주택에서 사라졌다. 작품들은 지난해 ...
  • 2016-03-14
  •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 열흘이 지났다. '포괄적' 대북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중국과 러시아까지 유엔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받은 이번 결의의 채택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과...
  • 2016-03-13
  • 일본인 64.7% '한국에 친근감 못 느껴' 일본 내각부 여론조사 "33% 한국에 친근감 느낀다…1.5%p 증가"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한국에 친근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약간 증가했으나 거리감을 느끼는 이들이 여전히 과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인 64.7% '한국에 친근감 못 느껴'13일 마이...
  • 2016-03-13
  • 【环球时报综合报道】“普京决定不了谁拥有北极。”加拿大总理特鲁多7日做出这一表态之际,俄罗斯及部分西方国家间的“北极争夺战”正愈演愈烈,甚至充满火药味。 俄新网8日报道称,俄罗斯正计划在北极地区进行25年来最大规模的发射核导弹试验,俄核潜艇准备同时发射16枚远程核导弹。导弹将由两艘新型...
  • 2016-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