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내전 5년, 세계 정치도 '지각변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4일 15시20분    조회:11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 앞줄 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2016.03.13
【베이루트=AP/뉴시스】박준호 기자 =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AP통신은 시리아 내전이 가져온 중대한 변화 5가지를 분석했다.

IS의 득세

알카에다의 난폭한 지부로만 조금 알려져있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악화되는 시리아 분쟁 속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단체로 성장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 동부 도시 락까를 장악하고 이라크의 모술을 정복했다. 결국 IS는 국가의 경계를 가로질러 영국 땅 크기 만큼의 지역을 점령하고 이 과정에서 무기, 재산, 인력을 흡수했다. 이러한 IS의 득세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지중해 연안과 가까운 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아자즈=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23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외곽에 위치한 아자즈 시에서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대원이 시리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후 붕괴된 사원 앞에서 정부군의 부서진 탱크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 2016.03.13
IS는 소수 민족 학살, 성 노예의 제도화, 국가 군대 정복, 반대자에 대한 끔찍한 살해로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깊은 근심을 불러일으켰다. IS는 고대 도시 팔미라의 사원과 같은 고대 유적을 파괴하거나 약탈 유물을 팔아 치우면서 세계 유물 시장의 암거래를 부채질했다.

IS는 프랑스부터 예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벌였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소위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국가를 설립·선포하고 리비아에도 교두보를 만들었다. IS는 지금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며 칼리프 제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재기(再起)한 러시아

"이 지구상에서 전화 한 통화로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최근 영국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한 말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입지와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 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지켜본 뒤 이 지역에 새로운 발판을 만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무기 및 군사 고문, 경제적 지원의 효과가 불충분하자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의 반군을 맹공격하기 위해 러시아 공군을 직접 시리아로 파견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맹폭이 감소한 건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페르시아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10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투기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임무를 마치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 착륙하는 모습. 2016.03.13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이나 목적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차기 시리아 정권을 이끌 누구든지 푸틴에게 빚지게 될 것이다. 지금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자원이 풍부한 시리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재자로 자리잡았다. 냉전 시절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이라는 신냉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해진 유럽

시리아 내전은 유럽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일으켰다. 유럽이 지난 세기 말 국경 개방 협정을 만들 때 수백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밀려들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에는 주로 시리아 출신인 난민들이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난왔다.

수천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려다 숨졌고, 이는 곧 유럽 대륙의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난민 물결은 관용과 외국인 혐오증을 모두 가져왔고, 궁극적으로는 솅겐 조약의 핵심인 국경 개방에 관한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유럽​​은 수십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한 후 그리스에서 독일까지 소위 난민의 주요 이동경로인 '발칸 루트'를 따라 입국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남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많은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 놓이면서 난민 사태도 악화되고 있다. 또 유럽 대륙 전역에서 망명 신청이 처리되길 기다리거나 허가 없이 머물면서 많은 난민들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락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여름 시리아 락까에서 이라크로 가는 도로에서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그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6.03.13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공격은 주로 프랑스와 벨기에 국민에 의해 자행된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안보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극우파 정치인들이 이끄는 민족주의 목소리가 득세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유럽과 떨어진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현재 유럽​​은 시리아 출신의 미리 지정된 난민들을 인정해주는 대신, 그리스에 도착하는 모든 이민자를 다시 터키로 돌려보내는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 통화 위기 외에도 난민들의 집단이주는 유럽의 통합을 한계치로 몰고 가며 압박하고 있다.

◇시리아 주변국도 파멸

유럽의 이주 위기는 시리아의 주변국이 처한 상황에 비하면 왜소하다. 터키, 레바논, 요르단은 내전을 피해 달아난 440만 명의 난민을 시리아로부터 흡수했다. 이들은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한다.

시리아 내전은 전 지역에 걸쳐 민병대와 비국가 활동세력의 개입을 유혹하고 있고, 레바논처럼 취약한 이웃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터키에서는 시리아 분쟁이 쿠르드족과의 내전 우려를 유발하면서 민족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마프라크(요르단)=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마프라크 부근 시리아 접경 난민캠프에서 세탁물이 걸려 있는 모습. 2016.03.13

◇이란의 상승세

시리아 내전은 역내 권력의 축을 재조정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세력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뿐만 아니라 베이루트에서 테헤란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국외작전 특수부대인 쿠드스 여단(Quds Force)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종종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병력 배치를 지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해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반(反)이스라엘 시아파 무장정파이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전투인력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러시아, 이란과 함께 현대식 미사일로 훈련하는 모습을 침울하게 지켜보며 (이스라엘의) 북부 국경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정부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고 있는 반대세력을 끊임없이 하찮은 존재로 만들고 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과 싸우는 한편, 시리아에서도 주로 수니파 반군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60여명, 자동차 몰며 운전 허용 캠페인 여성들의 차량 운전이 사실상 금지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여성 60여명이 자동차를 몰며 운전 허용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권에서도 보수적으로 율법을 해석하는 국가이자 전 세...
  • 2013-10-28
  • "부패·증세 추구 정당들과 제휴 안 해" 민심 사로잡아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 26일(현지시간) 총선거를 치러 한창 개표 작업이 진행 중인 체코에서 신생 정당인 '긍정당'(ANO)이 18%가 넘는 득표율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11년 창당한 긍정당은 영어로는 '예스'(Yes)를 ...
  • 2013-10-27
  •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미국 당국이 2천800만 달러(약 297억3천만원) 상당의 온라인 가상 화폐를 적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연방검사는 온라인 장터인 '실크로드'의 운영자 로스 윌리엄 울브리히트(29)의 컴퓨터 하드웨어에서 14만 4천336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밝...
  • 2013-10-27
  •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휴대전화 감청을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6월까지 10년 이상 해 왔다고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슈피겔은 미국 국가안보국 NSA의 기밀문서 상에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 번호가 'GE 메르켈 총리'로 표시돼 있으며. 메르켈 총리가 야권 정치인 시절...
  • 2013-10-27
  • 미국 교도소에서 인정베푸는 한인 봉사자 (글렌빌=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25일(현지시간) 중범죄인을 수용하는 미국 조지아주 글렌빌의 스미스 교도소에서 한인교도소사역회와 미션아가페, 연합장로교회 신자 등 40여명이 2천300인분의 칠면조 요리를 만들어 나눠주고 있다. 2013.10.27 jahn@yna.co.kr 연합뉴스에 최초...
  • 2013-10-27
  • (검색하기">트레저 아일랜드 <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 =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미국 검색하기">샌프란시스코만(灣)에 떠 있는 바지선 위에서 정체불명의 구조물이 조립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나,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구글이 '물 위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
  • 2013-10-27
  • 이달 중순 초강력 사이클론 '파일린'이 강타한 인도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모두 48명이 숨졌습니다. 인도 뉴스통신 PTI는 동부 해안에 있는 오리사주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지난 21일부터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근 하천이 범람해 30개 지역의 저지대 주민 약 7만 명이 178개 대피소로 피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 2013-10-27
  • European Pressphoto Agency 한국은 독도, 일본은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이 섬은 양국 사이에서 수많은 외교 분쟁을 일으켰다. 오늘은 한국이 기념하는 ‘독도의 날’이다. 작은 바위섬을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이 벌이는 영토 분쟁이 헤드라인에 오르지 않은지 수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양국 정부는 어떻게든 이 ...
  • 2013-10-26
  • 미국의 유명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중국인을 말살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중국의 심기가 불편하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지미 키멜이 진행하는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쇼로 주로 연예인 게스트들이 참석해 가벼운 주제를 나누는데다 생방송인 탓에 가끔 돌발적 발언, 선정적 장면이 튀어나와 흥미를 더하는 오...
  • 2013-10-26
  • 일본학자 무라타 토다요시가 새 저서 "일중 영토분쟁의 기원-역사당안으로 본 조어도 문제"에서 일본과 중국의 역사자료 대비를 통해 조어도는 역사적으로 일본에 속한적이 없으며 원래부터 중국에 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라타 토다요시는 저서에서 지리적 관점으로부터 조어도는 유구 3부 36개 섬에 속하지 않은 이유를...
  • 2013-10-2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