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내전 5년, 세계 정치도 '지각변동'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3월14일 15시20분    조회:11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모스크바=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0월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사진 앞줄 오른쪽)과 악수하는 모습. 2016.03.13
【베이루트=AP/뉴시스】박준호 기자 = 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AP통신은 시리아 내전이 가져온 중대한 변화 5가지를 분석했다.

IS의 득세

알카에다의 난폭한 지부로만 조금 알려져있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악화되는 시리아 분쟁 속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테러단체로 성장했다. IS는 2014년 시리아 동부 도시 락까를 장악하고 이라크의 모술을 정복했다. 결국 IS는 국가의 경계를 가로질러 영국 땅 크기 만큼의 지역을 점령하고 이 과정에서 무기, 재산, 인력을 흡수했다. 이러한 IS의 득세는 시리아 정부에 의해 억제되지 않고 지중해 연안과 가까운 더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으로 확산됐다.

【아자즈=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2년 9월23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주 외곽에 위치한 아자즈 시에서 자유시리아군(FSA) 소속 대원이 시리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인 후 붕괴된 사원 앞에서 정부군의 부서진 탱크 위에 올라서 있는 모습. 2016.03.13
IS는 소수 민족 학살, 성 노예의 제도화, 국가 군대 정복, 반대자에 대한 끔찍한 살해로 중동뿐 아니라 전 세계의 깊은 근심을 불러일으켰다. IS는 고대 도시 팔미라의 사원과 같은 고대 유적을 파괴하거나 약탈 유물을 팔아 치우면서 세계 유물 시장의 암거래를 부채질했다.

IS는 프랑스부터 예멘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테러 공격을 벌였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소위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국가를 설립·선포하고 리비아에도 교두보를 만들었다. IS는 지금 중동은 물론 북아프리카에서도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며 칼리프 제국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

◇재기(再起)한 러시아

"이 지구상에서 전화 한 통화로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다." 최근 영국의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이 한 말이다. 시리아 내전에서 러시아의 입지와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년 간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지켜본 뒤 이 지역에 새로운 발판을 만들었다. 푸틴 대통령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무기 및 군사 고문, 경제적 지원의 효과가 불충분하자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의 반군을 맹공격하기 위해 러시아 공군을 직접 시리아로 파견했다. 최근 시리아 내전에서 맹폭이 감소한 건 러시아가 공습 중단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페르시아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10일(현지시간) 미 해군 전투기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 임무를 마치고 페르시아만에 있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조지 H.W. 부시호에 착륙하는 모습. 2016.03.13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계획이나 목적은 아직도 베일에 가려져 있다. 그러나 차기 시리아 정권을 이끌 누구든지 푸틴에게 빚지게 될 것이다. 지금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자원이 풍부한 시리아에서 미국과 함께 평화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재자로 자리잡았다. 냉전 시절 미국의 라이벌이었던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이라는 신냉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불안정해진 유럽

시리아 내전은 유럽에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를 일으켰다. 유럽이 지난 세기 말 국경 개방 협정을 만들 때 수백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유럽으로 밀려들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유럽에는 주로 시리아 출신인 난민들이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피난왔다.

수천 명의 난민이 유럽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려다 숨졌고, 이는 곧 유럽 대륙의 윤리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졌다.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난민 물결은 관용과 외국인 혐오증을 모두 가져왔고, 궁극적으로는 솅겐 조약의 핵심인 국경 개방에 관한 합의가 흔들리고 있다.

현재 유럽​​은 수십만 명의 난민 입국을 허용한 후 그리스에서 독일까지 소위 난민의 주요 이동경로인 '발칸 루트'를 따라 입국을 막기 위한 장벽이 세워지고 있다. 남유럽과 동유럽에서는 많은 난민들이 비참한 상황에 놓이면서 난민 사태도 악화되고 있다. 또 유럽 대륙 전역에서 망명 신청이 처리되길 기다리거나 허가 없이 머물면서 많은 난민들이 법적으로 불확실한 상태에 직면하고 있다.


【락까=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2014년 여름 시리아 락까에서 이라크로 가는 도로에서 이슬람국가(IS)의 조직원들이 그들의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6.03.13


지난해 11월 IS의 파리 공격은 주로 프랑스와 벨기에 국민에 의해 자행된 테러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전역에서 안보에 대한 거센 비난과 함께 극우파 정치인들이 이끄는 민족주의 목소리가 득세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유럽과 떨어진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었다. 공화당의 대선 경선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는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 금지를 제안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현재 유럽​​은 시리아 출신의 미리 지정된 난민들을 인정해주는 대신, 그리스에 도착하는 모든 이민자를 다시 터키로 돌려보내는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 통화 위기 외에도 난민들의 집단이주는 유럽의 통합을 한계치로 몰고 가며 압박하고 있다.

◇시리아 주변국도 파멸

유럽의 이주 위기는 시리아의 주변국이 처한 상황에 비하면 왜소하다. 터키, 레바논, 요르단은 내전을 피해 달아난 440만 명의 난민을 시리아로부터 흡수했다. 이들은 레바논 전체 인구의 5분의1을 차지한다.

시리아 내전은 전 지역에 걸쳐 민병대와 비국가 활동세력의 개입을 유혹하고 있고, 레바논처럼 취약한 이웃국가들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터키에서는 시리아 분쟁이 쿠르드족과의 내전 우려를 유발하면서 민족 갈등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마프라크(요르단)=AP/뉴시스】5년 간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은 세계의 정치지형에도 변화를 줄만큼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사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마프라크 부근 시리아 접경 난민캠프에서 세탁물이 걸려 있는 모습. 2016.03.13

◇이란의 상승세

시리아 내전은 역내 권력의 축을 재조정했다.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세력 범위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뿐만 아니라 베이루트에서 테헤란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국외작전 특수부대인 쿠드스 여단(Quds Force)의 카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종종 러시아를 방문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의 병력 배치를 지시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란은 레바논에서도 헤즈볼라에 대해 영향력이 강한 편이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반(反)이스라엘 시아파 무장정파이다. 헤즈볼라는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의 전투인력을 보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러시아, 이란과 함께 현대식 미사일로 훈련하는 모습을 침울하게 지켜보며 (이스라엘의) 북부 국경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정부에서 사우디 지원을 받고 있는 반대세력을 끊임없이 하찮은 존재로 만들고 있다.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는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반군과 싸우는 한편, 시리아에서도 주로 수니파 반군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조선학교무상교육배제 반대 시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북 제재 흐름 속에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고등학교(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31일 도쿄에서 열렸다. 시위대가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 근처의 거리를 행진...
  • 2013-11-02
  • 미국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공항 일시폐쇄, 이착륙 중단…범인 경찰에 체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
  • 2013-11-02
  • 【카이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집트의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일 사흘 후 시작되는 축출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전국 여러 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여러 장소에 나눠 시위가 있었으며 수천 명이 모인 곳도 있었다. 이들은 4일의 재판을 "가짜"라고 매도하면서 "일백만...
  • 2013-11-01
  •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 2013-11-01
  •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지일파' 美전직 고위관료들 잇달아 경고 메시지 美싱크탱크 관계자 "위안부 강경자세 고수하면 美의회가 日외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12월26일)이 되기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는 설이 나...
  • 2013-11-01
  •     로씨야생활뉴스사이트(life news)는 10월 31일에 미국정부 비밀도청프로젝트 비밀로출자 스노든이 로씨야에서의 생활사진을 게재했다. 보도에서 이 사진은 올해 9월에 휴대폰으로 찍은것이라고 하는데 스노든은 모자를 쓰고 붉은 옷를 입고 강가에 서있었다. 예전의 사진과 다른 점은 그가 안경을 끼지 않았...
  • 2013-11-01
  •   10월 31일 산게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일본해상 자위대는 고베시 중앙구역에서 최선진 잠수정 "흑룡"의 진수의식을 거행하였다. 잠수정의 길이는 84메터로 인민페 33억이 투자되였다. 국제온라인/조글로미디어
  • 2013-11-01
  • 매년 할로윈 파티로 화제가 되는 모델 겸 방송인 하이디 클룸(40)이 할로윈인 31일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했다. 하이디 클룸은 올해도 할로윈 파티를 주최하며, 올해는 심혈을 기울여 할머니로 변신했다. 허벅지의 핏줄까지 살려낸 디테일이 압권이다.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진은아 기자(jjinjjinin@gma...
  • 2013-11-01
  •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31일 모스크바에서 방문 온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허기량 공군 상장을 회견했습니다. 허기량 부주석은 우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습근평 주석의 문안과 양호한 축복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습근평 주석에 대한 문안과 아름다운 축복을 전...
  • 2013-11-01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에서 31일(현지시간) 지진이 잇따라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대학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9분께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다. 진원은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220㎞, 안토파가스타 시에서 남쪽으로 142㎞ 떨어진...
  • 2013-1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