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독일, 도청 싸움 이어 경제정책 티격태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일 21시54분    조회:43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점 등을 고려하면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은 미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독일이 지나치게 수출 의존적이라는 미국의 비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독일 경제의 경쟁력과 고품질 독일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독일 경제는 완제품의 부품 수출과 수입을 통해 국제 경제 성장에 심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을 분석한 반기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독일의 수출 우선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독일이 수출로 큰 돈을 벌고도 내수 촉진이나 유로존 디플레이션 방어 등을 소홀히 해 결과적으로 유럽과 세계경제를 해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돈이 넘치면 유럽 내 경제강국으로서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느냐는 논조다. 지난해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을 추월했다.

미국은 독일이 국내에 돈을 풀어 적극적으로 내수를 부양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수입 규모도 늘려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유로존이 활력을 되찾고 세계경제 회복세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간신히 회복세로 돌아선 자국 경제가 불안한 유럽 경제에 다시 발목을 잡히는 상황을 우려한다. 독일의 수출 중심주의가 바뀌지 않으면 제2, 제3의 유럽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일 정부는 적자 재정으로 내수를 부양하거나 급여인상을 유도하는 정책이 자국 경제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해 왔다.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독일은 유럽 경제회복 임무를 맡은 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유럽 교역국들과 글로벌 경제를 위해선 독일이 경상수지 흑자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미국이 뭐라고 지적하든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 재무부는 성명에서 “수정이 필요한 불균형은 없다”며 자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로존이나 세계경제에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중진 일제 아이그너는 “우리는 언제나 강력한 수출국이었고 그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1952년부터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자에서 “디폴트 카드를 들고 정쟁을 계속하는 미국 의회가 사실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도 국제 경제에 마약 같은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를 거듭하는 미국이 독일의 수출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데는 질투의 영향도 약간은 있다”며 “독일이 각종 유로존 구제기금에 낸 금액이 이미 이 나라(미국) 연방정부의 한 해 예산 규모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영 라디오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이 다른 국가에 경제적 죽음을 수출하나’라는 온라인 기사에서 미국이 경제적 동기만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며 양국 관계가 지금처럼 뒤틀린 적이 없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강창욱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조선학교무상교육배제 반대 시위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대북 제재 흐름 속에 조선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 고등학교(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31일 도쿄에서 열렸다. 시위대가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 근처의 거리를 행진...
  • 2013-11-02
  • 미국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공항 일시폐쇄, 이착륙 중단…범인 경찰에 체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이 숨지고 공항이 ...
  • 2013-11-02
  • 【카이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집트의 모하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1일 사흘 후 시작되는 축출된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앞두고 전국 여러 곳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여러 장소에 나눠 시위가 있었으며 수천 명이 모인 곳도 있었다. 이들은 4일의 재판을 "가짜"라고 매도하면서 "일백만...
  • 2013-11-01
  •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 2013-11-01
  • 아베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DB) '지일파' 美전직 고위관료들 잇달아 경고 메시지 美싱크탱크 관계자 "위안부 강경자세 고수하면 美의회가 日외면"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12월26일)이 되기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할 것이라는 설이 나...
  • 2013-11-01
  •     로씨야생활뉴스사이트(life news)는 10월 31일에 미국정부 비밀도청프로젝트 비밀로출자 스노든이 로씨야에서의 생활사진을 게재했다. 보도에서 이 사진은 올해 9월에 휴대폰으로 찍은것이라고 하는데 스노든은 모자를 쓰고 붉은 옷를 입고 강가에 서있었다. 예전의 사진과 다른 점은 그가 안경을 끼지 않았...
  • 2013-11-01
  •   10월 31일 산게이신문 보도에 의하면 일본해상 자위대는 고베시 중앙구역에서 최선진 잠수정 "흑룡"의 진수의식을 거행하였다. 잠수정의 길이는 84메터로 인민페 33억이 투자되였다. 국제온라인/조글로미디어
  • 2013-11-01
  • 매년 할로윈 파티로 화제가 되는 모델 겸 방송인 하이디 클룸(40)이 할로윈인 31일 할로윈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외출했다. 하이디 클룸은 올해도 할로윈 파티를 주최하며, 올해는 심혈을 기울여 할머니로 변신했다. 허벅지의 핏줄까지 살려낸 디테일이 압권이다. 사진제공-TOPIC / Splash News 진은아 기자(jjinjjinin@gma...
  • 2013-11-01
  • 푸틴 러시아대통령은 31일 모스크바에서 방문 온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인 허기량 공군 상장을 회견했습니다. 허기량 부주석은 우선 푸틴 대통령에 대한 습근평 주석의 문안과 양호한 축복을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면서 습근평 주석에 대한 문안과 아름다운 축복을 전...
  • 2013-11-01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칠레에서 31일(현지시간) 지진이 잇따라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칠레대학 지진연구소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9분께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기록됐다. 진원은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1천220㎞, 안토파가스타 시에서 남쪽으로 142㎞ 떨어진...
  • 2013-1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