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국·독일, 도청 싸움 이어 경제정책 티격태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1월1일 21시54분    조회:407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정보기관의 독일 총리 도청 의혹으로 촉발된 양국 간 신경전이 경제 분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독일이 수출로 번 돈을 쌓아두기만 해 세계경제에 해를 끼친다고 미국이 비난했기 때문이다. 독일은 어처구니없다며 미국의 훈수를 일갈했다. 막대한 양적완화 정책과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로 각국을 불안에 빠뜨린 점 등을 고려하면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은 미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독일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독일이 지나치게 수출 의존적이라는 미국의 비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다.

재무부 대변인은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독일 경제의 경쟁력과 고품질 독일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혁신적인 독일 경제는 완제품의 부품 수출과 수입을 통해 국제 경제 성장에 심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미 재무부는 전날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을 분석한 반기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례적으로 독일의 수출 우선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독일이 수출로 큰 돈을 벌고도 내수 촉진이나 유로존 디플레이션 방어 등을 소홀히 해 결과적으로 유럽과 세계경제를 해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돈이 넘치면 유럽 내 경제강국으로서 유로존을 살리기 위해 앞장서야 하지 않느냐는 논조다. 지난해 독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중국을 추월했다.

미국은 독일이 국내에 돈을 풀어 적극적으로 내수를 부양하고 다른 유럽 국가에 대한 수입 규모도 늘려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유로존이 활력을 되찾고 세계경제 회복세도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간신히 회복세로 돌아선 자국 경제가 불안한 유럽 경제에 다시 발목을 잡히는 상황을 우려한다. 독일의 수출 중심주의가 바뀌지 않으면 제2, 제3의 유럽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독일 정부는 적자 재정으로 내수를 부양하거나 급여인상을 유도하는 정책이 자국 경제의 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며 완강히 거부해 왔다.

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이날 독일 베를린 연설에서 “독일은 유럽 경제회복 임무를 맡은 만큼 세계적 수준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며 “유럽 교역국들과 글로벌 경제를 위해선 독일이 경상수지 흑자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은 미국이 뭐라고 지적하든 경제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독일 재무부는 성명에서 “수정이 필요한 불균형은 없다”며 자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유로존이나 세계경제에 전혀 걱정거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사회당(CSU)의 중진 일제 아이그너는 “우리는 언제나 강력한 수출국이었고 그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1952년부터 무역 흑자를 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자에서 “디폴트 카드를 들고 정쟁을 계속하는 미국 의회가 사실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도 국제 경제에 마약 같은 존재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경상수지 적자를 거듭하는 미국이 독일의 수출 우선주의를 비판하는 데는 질투의 영향도 약간은 있다”며 “독일이 각종 유로존 구제기금에 낸 금액이 이미 이 나라(미국) 연방정부의 한 해 예산 규모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공영 라디오방송 도이체벨레는 ‘독일이 다른 국가에 경제적 죽음을 수출하나’라는 온라인 기사에서 미국이 경제적 동기만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며 양국 관계가 지금처럼 뒤틀린 적이 없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강창욱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4일 인도네시아 북 수마트라주(州) 카로 지구 티가 판쿠르 마을에서 촬영한 시나붕 화산. 시나붕 화산이 이번달 들어 3번째로 폭발해 수백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Roni Bintang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 2013-11-06
  • [프레시안 조성복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정치경영연구소 연구위원]  독일 연방정부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계기로 과감하게 원전의 폐기를 결정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도 독일 녹색당의 역할이 컸다고 할 수 있다.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녹색당이 만들어졌고 또 활동 중이지만, 그 활동이 가장 활발...
  • 2013-11-06
  • (검색하기">바마코 AFP=연합뉴스) 말리에서 프랑스 언론인 2명이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35명이 체포됐다. 말리 치안 당국과 북부 군사도시인 키달의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조사를 벌여 최소한 35명의 사건 가담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라디오 방송인 RFI 소속 쥐슬랭 뒤퐁(57) 기자와 음향 전문가 클로드 베...
  • 2013-11-06
  •   4년 전에 발사돼서 지질과 해양 분야 탐사에 리용됐던 유럽우주청의 인공위성 '고체'가  연료가 떨어져 며칠 뒤면 대기권 안으로 떨어지는데 길이 5메터가 넘는 큰 위성이어서 타다 남은 잔해 일부가 지상까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체(GOCE)'는 지구 중력을 정밀하게 측정해 온 유럽의 탐사 위성...
  • 2013-11-06
  • 지켜주지 못한 동심 [서울신문]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인구가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유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들이 서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에 폐기 직전의 가전 쓰레기를 무더기로 수출한 사실이 드러나 ‘선진국의 추악함’이 이 같은 재앙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 2013-11-06
  •  인도가 5일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했다. 망갈리안이 300일에 걸친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래년 9월 24일경 화성궤도에 진입하면 인도는 미국 유럽련합(EU)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화성 탐사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东方IC/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현지 시간 11월 5일에 전몰장병 추모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첫포를 쏴올렸다. 시장은 무장부대 장병들의 도움하에 첫 전몰장병 추모제 례포를 쏴오렸다. 양귀비는 통상적으로 전몰장병에 대한 기념행사에 씌인다. 행사에 씌인 례포는 구경(직경)이 105밀리미터가 된다한다. 중국일보넷/조글로미디어
  • 2013-11-06
  • 현지시간 11월 4일, 이딸리아 공군 프레세 트리카로리팀은 "국가 단결의 날"을 기념하여 로마상공에서 국기를 상징하는 록, 백, 홍채색 연무를 뿜어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중신넷    
  • 2013-11-06
  • 찰리트로터 (AP=연합뉴스DB) 지난해 레스토랑 '찰리 트로터스' 돌연 폐업하고 충전 중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모던 요리의 선구자'로 불리던 세계 최정상급 셰프 찰리 트로터(54)가 돌연 사망했다. 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트로터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시카고 링컨파크 자...
  • 2013-11-06
  • 미 백악관 부통령 사무실이 4일 한 성명에서 밝힌데 따르면 바이든 미 부통령이 오는 12월 초 중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는 바이든 부통령이 2011년 후 두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됩니다. 성명은 12월 첫주에 바이든 부통령이 일본과 중국, 한국을 순방한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3국 순방 일정은 밝혀지...
  • 2013-11-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