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공화 전대 '트럼프 후보수락 연설'..76분간 토해낸 아메리카니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3일 06시17분    조회:19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76분간 토해낸 아메리카니즘… "I am your voice"에 열광

[美공화 대선후보 트럼프]

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연설

- 119차례 박수 쏟아져

정치·경제·안보·무역·치안… 오바마·힐러리 정책 맹비난

- 3만명의 함성

이민 얘기할땐 "벽을 세워라"

무역 얘기할땐 "일자리, 일자리"

- 長女 이방카, 감동적 연설

"아버지는 평생 회사에서 실천…"

한 매체 "그녀가 全大를 훔쳤다"

천하의 도널드 트럼프도 말을 잇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듯한 감정을 참아내려 애썼다. 1분 이상 쏟아지는 환호와 함성에 고개를 끄덕이고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호응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농구 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 모인 3만여명의 공화당 지지자는 맏딸 이방카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기립 박수로 맞았다. "USA" 구호가 넘쳐나면서 나흘간의 전당대회는 피날레로 달려가고 있었다.

트럼프는 평소와 달리 차분하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시작했다. 준비한 원고대로 차분하게 절제된 톤으로 지지자들에게 다가갔다. 경선 때 돌발 연설로 구설에 오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대통령다운(Presidential)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분석이다. 긴장한 듯하던 트럼프는 후반부로 접어들자 "나를 믿어라" "절대로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처럼 자신이 잘 쓰는 문구를 즉석에서 집어넣어 청중을 사로잡았다. 76분간 연설에서 119차례 박수가 쏟아졌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농구 경기장인‘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도중 대의원들이‘미국을 다시 하나로(Make America One Again)’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연설 초반 20분 정도에 걸쳐 치안 불안, 불법 이민, 경기 침체 같은 미국이 처한 각 분야 문제점을 지적한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판에 들어갔다. 트럼프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책임지도록 결정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덜 안전해졌고, 세계는 훨씬 더 불안정해졌다"며 "힐러리의 유산이 미국의 유산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메일 스캔들'을 끄집어내자 객석에서는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11월 대선에서 힐러리를 무찌르고 대통령 선서를 하는 순간부터 미국은 올바른 길을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자신을 "법과 질서의 후보자이자 약자의 옹호자"라며 "나는 여러분을 대변하는 목소리(I am your voice)"라고 했다. 그는 정치·경제·외교·안보·무역·치안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다시금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은 말만 하지만 나는 실천을 한다"며 "2017년이 되면 모든 것이 바뀌어 미국은 다시 한 번 1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불법 이민을 이야기할 때는 객석에서 "벽을 세워라(build the wall)"란 구호가 나왔고, 자유무역 대신 보호무역을 언급할 때는 "일자리, 일자리(jobs, jobs)"라며 호응하는 등 트럼프의 연설은 시간이 갈수록 반향이 커졌다. 특히 "힐러리의 이민자 사면은 여러분의 학교와 병원을 (불법 이민자로) 넘치게 하고 당신의 일자리와 임금을 줄이고 최근의 이민자들이 가난에서 탈피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단속을 언급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아버지 바로 앞에 마지막 찬조 연사로 등장한 장녀 이방카에 대해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 등은 "전당대회를 훔쳤다"는 평을 하면서 극찬했다. 여성·인종차별 같은 트럼프의 부정적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방카는 "정치인은 말만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평생 자신의 회사에서 실천했고, 아버지 회사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고 했다. 또 이방카는 "아버지의 업무 현장에는 언제나 다양한 배경과 인종의 사람들이 있다"며 "아버지에게 중요한 것은 능력과 노력 그리고 탁월함이며, 이는 트럼프 조직의 오랜 철학"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연설이 끝나자 무대는 가족의 차지가 됐다. 이번 전당대회 내내 트럼프 못지않게 찬조 연설로 성가를 높인 아내 멜라니아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등 자녀 5명과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주지사 가족이 연단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순간 대회장 천장에서는 12만5000개의 크고 작은 풍선이 쏟아져 내렸다.


조선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선 추호의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독일 하노버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날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고...
  • 2016-04-25
  • 중국 간쑤성 북서부 도시인 주취안의 모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성장 속도는 인도가 최고…성장 기여도는 중국이 26%로 최대 향후 10년 잠재성장률 印 6.2% 中 5.5%…한국은 2.2%로 둔화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영숙 기자 = 중국의 경기 둔화에도 앞으로 10년간 중국과 인도가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가량...
  • 2016-04-25
  • 북한의 SLBM 발사 모습 한국·미국 주도로 중국·러시아 등과 협의해 언론성명 신속 채택 "추가 도발 삼가고 결의안 준수" 촉구 (유엔본부=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4일(현지시간)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 2016-04-25
  • 아프리카 장기집권 지도자들. 좌측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짐바브웨),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 산투스 대통령(앙골라),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대통령(적도기니), 그나싱베 에야데마(토고 전 대통령), 오마르 봉고 온딤바(가봉 전 대통령), 무아마르 카다피(리비아 전 국가원수) [AFP=연합뉴스] 적도기...
  • 2016-04-24
  • 에콰도르 서부 해안(빨간색 원 지점)에서 21일(현지시간) 또 다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USGS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지난 주말 규모 7.8의 강진이 강타한 에콰도르 서부 해안에서 21일(현지시간) 또 다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간 ...
  • 2016-04-22
  •   미국 20달러 화폐 인물로 선정된 반노예운동가 헤리엇 터브먼 [중앙포토]   미국 지폐 초상 인물에 여성이 들어가는 데 꼭 100년이 걸렸다. 주인공은 흑인해방운동가인 헤리엇 터브먼이다. 미국 재무부는 20일(현지시간) 20달러 지폐에 들어갈 초상인물로 해리엇 터브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터브먼은 메...
  • 2016-04-21
  • 에콰도르서 또 규모 6.1 지진 [미국지질조사국 홈페이지 캡처] 주말 강진 사망자는 525명으로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지난 16일(현지시간) 강진으로 500명 이상이 사망한 남미 에콰도르 앞바다에서 20일 또다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새벽 3시33분께 ...
  • 2016-04-20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熊本)현에서 발생한 강진과 관련해 아키히토(明仁) 천황에게 위로 전문을 전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문에서 이번 강진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에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 및...
  • 2016-04-20
  • 중국 길림성 옌볜 조선족자치구 안도현에서 바라본 백두산 전경이다. 북한 지진국과 영·미 연구진이 최근 백두산 지하에 용암층의 존재를 규명했다. 연구진은 백두산이 분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Photo by China Photos/Getty Images) 2016.04.1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photo@focus.kr   ...
  • 2016-04-20
  • 18일 오전 6시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시 주오(中央)구 편의점. 해가 뜨기 전인데도 매장 안에 주민 10여 명이 줄을 서있었다. 식수와 빵·오니기리(주먹밥) 등 비상 식량을 사기 위해서였다. 중학교 대피소에 모인 피난민들 집에서 해온 주먹밥 나눠 먹어 산사태 지역 실종 8명 수색작업 “72시간 골든...
  • 2016-04-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