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공화 전대 '트럼프 후보수락 연설'..76분간 토해낸 아메리카니즘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3일 06시17분    조회:18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76분간 토해낸 아메리카니즘… "I am your voice"에 열광

[美공화 대선후보 트럼프]

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연설

- 119차례 박수 쏟아져

정치·경제·안보·무역·치안… 오바마·힐러리 정책 맹비난

- 3만명의 함성

이민 얘기할땐 "벽을 세워라"

무역 얘기할땐 "일자리, 일자리"

- 長女 이방카, 감동적 연설

"아버지는 평생 회사에서 실천…"

한 매체 "그녀가 全大를 훔쳤다"

천하의 도널드 트럼프도 말을 잇지 못했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듯한 감정을 참아내려 애썼다. 1분 이상 쏟아지는 환호와 함성에 고개를 끄덕이고 양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호응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농구 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 모인 3만여명의 공화당 지지자는 맏딸 이방카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기립 박수로 맞았다. "USA" 구호가 넘쳐나면서 나흘간의 전당대회는 피날레로 달려가고 있었다.

트럼프는 평소와 달리 차분하게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시작했다. 준비한 원고대로 차분하게 절제된 톤으로 지지자들에게 다가갔다. 경선 때 돌발 연설로 구설에 오르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대통령다운(Presidential)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는 분석이다. 긴장한 듯하던 트럼프는 후반부로 접어들자 "나를 믿어라" "절대로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처럼 자신이 잘 쓰는 문구를 즉석에서 집어넣어 청중을 사로잡았다. 76분간 연설에서 119차례 박수가 쏟아졌다.


21일(현지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농구 경기장인‘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도널드 트럼프가 후보 수락 연설을 하는 도중 대의원들이‘미국을 다시 하나로(Make America One Again)’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연설 초반 20분 정도에 걸쳐 치안 불안, 불법 이민, 경기 침체 같은 미국이 처한 각 분야 문제점을 지적한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비판에 들어갔다. 트럼프는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에게 미국의 외교정책을 책임지도록 결정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덜 안전해졌고, 세계는 훨씬 더 불안정해졌다"며 "힐러리의 유산이 미국의 유산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메일 스캔들'을 끄집어내자 객석에서는 "힐러리를 감옥으로"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트럼프는 지지자들에게 "11월 대선에서 힐러리를 무찌르고 대통령 선서를 하는 순간부터 미국은 올바른 길을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자신을 "법과 질서의 후보자이자 약자의 옹호자"라며 "나는 여러분을 대변하는 목소리(I am your voice)"라고 했다. 그는 정치·경제·외교·안보·무역·치안 모든 분야에서 미국을 다시금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인은 말만 하지만 나는 실천을 한다"며 "2017년이 되면 모든 것이 바뀌어 미국은 다시 한 번 1등을 할 것"이라고 했다.

불법 이민을 이야기할 때는 객석에서 "벽을 세워라(build the wall)"란 구호가 나왔고, 자유무역 대신 보호무역을 언급할 때는 "일자리, 일자리(jobs, jobs)"라며 호응하는 등 트럼프의 연설은 시간이 갈수록 반향이 커졌다. 특히 "힐러리의 이민자 사면은 여러분의 학교와 병원을 (불법 이민자로) 넘치게 하고 당신의 일자리와 임금을 줄이고 최근의 이민자들이 가난에서 탈피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단속을 언급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한편 아버지 바로 앞에 마지막 찬조 연사로 등장한 장녀 이방카에 대해 의회 전문 매체인 '더 힐' 등은 "전당대회를 훔쳤다"는 평을 하면서 극찬했다. 여성·인종차별 같은 트럼프의 부정적 이미지를 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방카는 "정치인은 말만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평생 자신의 회사에서 실천했고, 아버지 회사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다"고 했다. 또 이방카는 "아버지의 업무 현장에는 언제나 다양한 배경과 인종의 사람들이 있다"며 "아버지에게 중요한 것은 능력과 노력 그리고 탁월함이며, 이는 트럼프 조직의 오랜 철학"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연설이 끝나자 무대는 가족의 차지가 됐다. 이번 전당대회 내내 트럼프 못지않게 찬조 연설로 성가를 높인 아내 멜라니아와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 등 자녀 5명과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주지사 가족이 연단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순간 대회장 천장에서는 12만5000개의 크고 작은 풍선이 쏟아져 내렸다.


조선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종차별 잭슨 前 대통령 빼기로… 20불 지폐에 女인권운동가 고려   여성 인권운동가가 앤드루 잭슨 전 미국 대통령을 밀어내고, 20달러 미국 지폐 앞면을 장식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은 17일(현지 시각) "10달러 지폐 앞면에 있는 알렉산더 해밀턴 미국 초대 재무장관은 그대로 두고, 20달러 지폐에 있는...
  • 2016-04-19
  • 분화하는 포포카테페틀 화산[AF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남부에 있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18일(현지시간) 다시 분화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시작된 분화로 화염에 휩싸인 바위 조각과 화산재가 3천m까지 치솟았으며, 일부 바위 조각은 1천50...
  • 2016-04-19
  • 위기일발 [AP=연합뉴스] 에콰도르 태평양 해안 규모 7.8 지진…77명 사망, 588명 부상 日 구마모토현 잇단 강진…41명 사망, 이재민 18만명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과 에콰도르에서 14일(현지시간), 16일 연쇄적으로 강진이 발생해 사흘간 양...
  • 2016-04-17
  • (마시키 AP/교도=연합뉴스) 14일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는 모습. 일본 경찰청 집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의 연쇄 지진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14일 이후 구마모토현에서 이어진 지진으로 41명이 사망한...
  • 2016-04-16
  • ① 러시아 수호이24 전투기 2대(점선 안)가 발트 해에서 훈련 중인 미국 구축함 ‘도널드쿡’함에 대한 도발적 접근 비행을 감행했다며 미 해군이 12일 공개한 사진. ② 수호이 전투기 중 한 대가 도널드쿡함에 9m(30피트) 거리까지 접근 비행을 하고 있다. 너무 가까이 비행한 탓에 인근 해수면에 파문이 일 정...
  • 2016-04-15
  • [뉴스투데이]◀ 앵커 ▶ 일본 다시 지진 공포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 한국과 가까운 규슈 쪽입니다. ◀ 앵커 ▶ 진도 7의 강진에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하고 구마모토 성벽 등 건물 수십 채가 쓰러졌습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9시 26분쯤 규모 6.5의 강진이 일본 규슈 구마...
  • 2016-04-15
  • 인민넷 조문판: 중일한 국제정품 근원추적 플랫폼이 12일 정식 출범되였다. 중일한 3개 나라의 국제상품들은 이제 근원을 추적해 진위를 찾아볼수 있게 되였다. 중일한 국제정품 근원추적 플랫폼은 절강성 이우시에서 개최된 “2016 중국 국제 전자상거래박람회”에서 정식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공업정보화부의...
  • 2016-04-14
  • 지난 2월 11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의 통근렬차 충돌 사고가 스마트폰 게임에 정신이 팔린 철도 신호 제어 담당자의 과실로 드러났다고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이 12일(현지...
  • 2016-04-14
  • "아버지 인기 이용하려 우상화" 장녀가 성대한 1주기 추모 비난 리셴룽 총리는 "국민 뜻이었다" 리콴유一家, 싱가포르 요직 차지… 왕조 논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싱가포르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아들과 딸이 아버지 1주기 추모 행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딸 리웨이링(李瑋玲...
  • 2016-04-13
  •   질문: 보도에 따르면 13명의 조선인이 해외의 조선식당, 아주 가능하게 중국의 조선식당으로부터 한국에 도착하였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중국측은 그들에게 협조를 제공하였는가? 답변: 중국주재 조선공민이 실종되였다는 보도와 관련하여 조사를 펼친 결과 13명의 조선국적 사람들이 4월 6일 새...
  • 2016-04-1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