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세계 울린 ‘하얀 헬멧의 눈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3일 18시15분    조회:1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생후 한달된 아기, 파괴된 건물 잔해서 구조후 “내딸 같아서” 눈물 펑펑


9월 29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갓난아이가 하얀색 먼지와 붉은색 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구조대원 품에 안겨 있다(아래쪽 사진). 동료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아기를 구해낸 시리아 민간 구조대원 ‘하얀 헬멧’의 아부 키파 씨는 겁에 질린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마치 내 친딸 같다”며 오열했다(위쪽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민간 구조대원 아부 키파 씨(22)가 생후 한 달 된 여자아이 마르툭을 안고 뛰쳐나오며 오열했다. 알레포 남서부 60km 지점 도시 이들리브에서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집중 공습에 파괴된 건물의 하얀 잔해 가루를 뒤집어 쓴 아기는 충격과 공포 때문인지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카메라에 포착된 펑펑 우는 키파 씨와 눈만 동그랗게 뜬 아기의 대조적인 모습은 6년간 이어져 온 시리아 전쟁의 참상을 상징하면서 세계인들을 울렸다. 

 키파 씨는 2시간 동안 건물 잔해에 묻혀 있어 먼지와 피로 범벅이 된 아기 얼굴을 장갑으로 닦아 줬다. 아기가 칭얼대며 고사리 같은 손을 뻗자 “신이시여(Ya Allah)”를 반복했다. 그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난 자녀가 없지만 이 아기는 진짜 내 딸”이라고 했다. “이번 일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참상의 1%에 불과합니다. 서방이 시리아인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하얀 헬멧은 7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키파 씨처럼 포탄이 날아다니는 시리아에서 목숨을 건 구조대원 3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2011년 이후 6만여 명의 생명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145명 넘는 대원이 숨졌다.

 하얀 헬멧의 헌신이 무색하게도 구조된 이들을 치료할 병원은 잇따라 파괴되고 있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1일 알레포 동부 반군(叛軍) 점령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M10에 최소 3차례 집중 폭격을 가해 병원을 마비시켰다. 이 병원은 폭격 잔해 속에서 구조돼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무표정한 사진으로 세계를 울린 10세 어린이 옴란 다끄니시가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한번 폭격한 곳에 구조대가 몰려들면 몇 분 뒤 다시 폭격하는 ‘더블 탭’ 폭격으로 피해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규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휴전 종료 후 어린이 106명을 포함해 338명이 숨졌다. 유엔이 파견한 구호단의 80%가 알레포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removed][removed][removed][removed][removed] [removed][removed] [removed]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병원과 빵집 등을 집중 겨냥해 폭격하는 건 정부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 지역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초만 해도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호각을 이루던 반군은 사방이 포위돼 물자난과 집중 포격에 시달리면서 전세(戰勢)가 기울고 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알레포에 다양한 공격이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며 “알레포가 곧 함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moved][removed] 알레포가 정부군에 완전히 탈환되면 6년 내전 사상 가장 큰 전환점이 된다.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이 인구 25만 명의 알레포 동부를 빼앗기면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는 셈이다. 러시아가 지원해 온 알 아사드 정권이 승기를 잡는다면 미국은 중동에서의 영향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군사 개입을 꺼려 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유엔은 정부군이 알레포에 지상군을 본격 투입하면 그동안의 공습과는 차원이 다른 민간인 희생자가 생길 것이며 도시 전체가 가루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을 위시해 이란 혁명수비대, 헤즈볼라, 이라크 민병대, 아프가니스탄 용병 등 시아파 연합은 최후의 공격을 위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d대통령 수락 연설하는 트럼프 (뉴욕 AP=연합뉴스) 美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대통령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기성정치에 대한 분노·좌절 '大폭발'…첫 아웃사이더 대통령 탄생 240년 미국사 전환  '미국 제일주의' 바탕 고립주의·...
  • 2016-11-09
  • [한겨레] 공화당 쪽 전문가·언론 예측 모두 빗나가고 기자들도 실시간으로 절망 한국, 일본 포함 아시아 주가 하락 ‘난 지난 30년 동안 데이터를 믿으며 살았는데, 오늘 밤 데이터는 죽었다. 이번 선거에 대한 예측보다 더 잘못된 예측은 할 수 없을 것이다.’ 공화당 쪽 선거 전략가인 마이크 머피...
  • 2016-11-09
  • 8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충격’에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 넘게 하락하고 있다. 오전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닛케이지수는 오후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과 대만도 각...
  • 2016-11-09
  • 미국 대선에서도 소셜미디어가 투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이 현실 투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리코드 보도에 따르면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정치적 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 2016-11-09
  •   8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선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0)와 그의 차남 에릭 트럼프(32)의 닮은 꼴 투표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와 아들 에릭 트럼프의 투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그 아버지에 그 아들&rdqu...
  • 2016-11-09
  • 총격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아주사./로스앤젤레스타임스 캡쳐 미국 대선 투표일인 8일(현지 시각)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아주사의 투표소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최소 3명이 다쳤다. 총격은 오후 2시쯤 아주사 지역 4번가와 오렌지 애비뉴에서 발생했으며, 경찰은 총격 용의자를 쫓...
  • 2016-11-09
  • [미국의 선택]트럼프, 당선 확실시…선거인단 276명 확보-WP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8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276명을 확보해 당선이 확실시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인단 267명 확보 승리임박…3명 더 얻으면 확정 [AFP=연합뉴스][1...
  • 2016-11-09
  • 【카파구아=신화/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8일(현지시간) 뉴욕주 카파쿠아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뒤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떠나고 있다. 2016.11.09 【뉴욕=신화/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있는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2016...
  • 2016-11-09
  • 일본자위대는 7일 미국과 오키나와현 우키바루도 부근에서 합동군사연습을 진행했다. 일본방위성은 이는 지난 개정 안보법이 시행된후 일본과 미국이 이 법에 근거하여 처음으로 련합군사훈련을 거행한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집정당이 통제하는 국회는 작년 9월 반대속에서 신안보법을 강제통과시켰는데 "중요영향사...
  • 2016-11-09
  • 조동주 카이로 특파원  “거기 가면 부인이나 여럿 얻어와.”  이슬람 신도가 인구의 90%인 이집트에 특파원으로 발령이 났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이런 농담을 많이 들었다. 법적으로 아내를 4명까지 둘 수 있는 일부다처제를 인정하는 이슬람 문화가 내심 부러웠던 건지 유독 유부남들이 이런 농을 했다.  카...
  • 2016-11-0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