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세계 울린 ‘하얀 헬멧의 눈물’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3일 18시15분    조회:169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생후 한달된 아기, 파괴된 건물 잔해서 구조후 “내딸 같아서” 눈물 펑펑


9월 29일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된 갓난아이가 하얀색 먼지와 붉은색 피로 범벅이 된 얼굴로 구조대원 품에 안겨 있다(아래쪽 사진). 동료들과 함께 목숨을 걸고 아기를 구해낸 시리아 민간 구조대원 ‘하얀 헬멧’의 아부 키파 씨는 겁에 질린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마치 내 친딸 같다”며 오열했다(위쪽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 민간 구조대원 아부 키파 씨(22)가 생후 한 달 된 여자아이 마르툭을 안고 뛰쳐나오며 오열했다. 알레포 남서부 60km 지점 도시 이들리브에서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의 집중 공습에 파괴된 건물의 하얀 잔해 가루를 뒤집어 쓴 아기는 충격과 공포 때문인지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카메라에 포착된 펑펑 우는 키파 씨와 눈만 동그랗게 뜬 아기의 대조적인 모습은 6년간 이어져 온 시리아 전쟁의 참상을 상징하면서 세계인들을 울렸다. 

 키파 씨는 2시간 동안 건물 잔해에 묻혀 있어 먼지와 피로 범벅이 된 아기 얼굴을 장갑으로 닦아 줬다. 아기가 칭얼대며 고사리 같은 손을 뻗자 “신이시여(Ya Allah)”를 반복했다. 그는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난 자녀가 없지만 이 아기는 진짜 내 딸”이라고 했다. “이번 일은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참상의 1%에 불과합니다. 서방이 시리아인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는 데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하얀 헬멧은 7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키파 씨처럼 포탄이 날아다니는 시리아에서 목숨을 건 구조대원 3000여 명으로 구성됐다. 2011년 이후 6만여 명의 생명을 구했고, 그 과정에서 145명 넘는 대원이 숨졌다.

 하얀 헬멧의 헌신이 무색하게도 구조된 이들을 치료할 병원은 잇따라 파괴되고 있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1일 알레포 동부 반군(叛軍) 점령 지역에서 가장 큰 병원인 M10에 최소 3차례 집중 폭격을 가해 병원을 마비시켰다. 이 병원은 폭격 잔해 속에서 구조돼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무표정한 사진으로 세계를 울린 10세 어린이 옴란 다끄니시가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정부군과 러시아군은 한번 폭격한 곳에 구조대가 몰려들면 몇 분 뒤 다시 폭격하는 ‘더블 탭’ 폭격으로 피해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고 미국 정부는 규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휴전 종료 후 어린이 106명을 포함해 338명이 숨졌다. 유엔이 파견한 구호단의 80%가 알레포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피해가 커지고 있다.

[removed][removed][removed][removed][removed] [removed][removed] [removed]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군이 병원과 빵집 등을 집중 겨냥해 폭격하는 건 정부군이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 지역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초만 해도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호각을 이루던 반군은 사방이 포위돼 물자난과 집중 포격에 시달리면서 전세(戰勢)가 기울고 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알레포에 다양한 공격이 거세게 몰아칠 것”이라며 “알레포가 곧 함락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removed][removed] 알레포가 정부군에 완전히 탈환되면 6년 내전 사상 가장 큰 전환점이 된다. 미국이 지원하는 반군이 인구 25만 명의 알레포 동부를 빼앗기면 사실상 전쟁에서 패배하는 셈이다. 러시아가 지원해 온 알 아사드 정권이 승기를 잡는다면 미국은 중동에서의 영향력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군사 개입을 꺼려 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유엔은 정부군이 알레포에 지상군을 본격 투입하면 그동안의 공습과는 차원이 다른 민간인 희생자가 생길 것이며 도시 전체가 가루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군을 위시해 이란 혁명수비대, 헤즈볼라, 이라크 민병대, 아프가니스탄 용병 등 시아파 연합은 최후의 공격을 위한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밥 딜런 호명 순간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16년 노벨상의 마지막 부문인 문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포크록 가수 밥 딜런(75)이었다.  13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 본부에 모여 있던 기자들과 청중들 사이에서는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 딜런의 이름이 호명되자 커다란 함성과 박수, 휘파람이 터...
  • 2016-10-13
  •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가수 겸 시인 밥 딜런(75)이 선정됐다는 소식에 외신들도 적잖게 놀라는 분위기다. 특히 딜런의 국가 미국의 반응은 단연 고무적이다. 1993년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수상한 이후 첫 미국인 수상인 데다 전형적인 문학가가 아닌 뮤지션으로 더욱 유명한 사람이 받...
  • 2016-10-13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AP=연합뉴스 자료사진] NYT·美지역매체, 피해 여성들 인터뷰…트럼프 측 "완벽한 거짓"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과거 여성을 더듬고 강제로 키스를 하는 성추행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왔다. 음담패설 녹음 파일 공개와...
  • 2016-10-13
  • 마닐라 인근 소도시 바콜로서 발생…외교부 "필리핀 경찰과 공조" (서울 방콕=연합뉴스) 조준형 이귀원 기자 황철환 특파원 = 지난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한국인 연루 강력 사건이 빈발하는 필리핀에서 올해 들어서만 피살된 한국인 수가 6명으로 늘었다. 외교부 당국...
  • 2016-10-13
  • “사업부장으로서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모든 고객이 우리 삼성 제품을 다시 신뢰하고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근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끝까지 밝혀내 품질에 대한 자존심과 신뢰를 되찾을 것입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
  • 2016-10-13
  • 오스미 교수 日 3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일본 도쿄공업대 명예교수는 12일 "이대로면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가 10년, 20년 후에는 나오지 않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
  • 2016-10-13
  • CNN·WP·NYT “진흙탕 2차TV토론 …미 정치가 바뀐 날”  "미국 정치가 일요일 밤을 기해 바뀌었다."       CNN은 9일 밤(현지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미 대선 2차TV에 대한 총평 기사의 첫 줄을 위와 같이 뽑았다. 대선 후보들이 미국의 미...
  • 2016-10-10
  • 【서울=뉴시스】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미국 학자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왼쪽)와 벵트 홈스트룀 MIT교수에게 돌아갔다. 노벨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두사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출처: 하버드대 MIT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016-10-10
  •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미국 국방부 제공] 동·서해에 이지스구축함·미사일순양함…서남해에 항공모함 투입 훈련명 '불굴의 의지', 천안함 피격 대응 이어 두번째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 또는 장거리미사일 도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해군이 사상...
  • 2016-10-10
  • 트럼프 녹음파일 파문에 대해 미국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위스콘신)이 “역겹다”며 강력 비판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오디오 파일 형태로 폭로된 트럼프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을 겨냥해 “역겹다(sickened)"며 여성들을 상대로 존경심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
  • 2016-10-0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