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시리아 놓고 美와 격돌… 러시아, 核폐기 협정 중단 선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5일 08시17분    조회:17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는 "모든 협상 중단" 선언… 서로 "휴전 약속 위반" 주장]

알레포 민간인 공습 벌어지자

美 "러·시리아 정부군에 책임" 러시아와 공동지휘부 인력 철수

러시아 "책임전가 말라" 반발… 시리아에 영구 주둔까지 시사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정면충돌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고, 미국은 반군 편에 서 있다.

미국은 지난달 양측이 합의한 임시 휴전안이 깨진 이후 러시아가 시리아 제2 도시 알레포의 반군 지역을 대대적으로 공습하자 3일(현지 시각) "시리아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이에 맞서 미국과 체결한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서로 기세 대결에 나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신(新)냉전 시대에 돌입했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 "미국은 그동안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행동'을 보여왔다"며 "협정 의무 사항을 이행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미국과 맺은 무기급 플루토늄 폐기 협정을 중단한다"고 했다. 양국은 지난 2000년 당장 무기 제작에 사용하지 않는 플루토늄 잉여 보유분을 폐기하기로 하고, 핵탄두 1만7000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34t씩을 바로 없애기로 합의했었다.

그러자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이 4시간 뒤 성명을 냈다. 그는 "러시아는 자신이 동의한 협정을 시리아 정권이 준수하도록 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러시아와 시리아 정권은 적대 행위를 멈추기로 한 약속과 반대로 민간인에 대해 집중 공격을 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한 러시아와의 모든 협상을 중단한다"고 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시리아 내전 임시 휴전안을 합의하면서 정부군과 반군이 서로 공격을 중단하고, 휴전이 정착되면 합동으로 이슬람국가(IS) 등 극단주의 세력 격퇴에 나서기로 했다. 하지만 이 휴전안은 미국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사건으로 일주일 만에 종료됐다.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탈환을 위해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3일(현지 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의 반군 장악 지역‘두마’에서 정부군 공습으로 부상을 입은 한 어린이가 임시 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달 12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지만, 미군 주도 연합군의 시리아 육군 기지 오폭 등으로 휴전은 일주일 만에 사실상 종료됐고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은 반군 장악 지역에 무차별 공습을 감행해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됐다. /AFP 연합뉴스

미국 측은 러시아가 알레포 반군 지역에 있는 수술 병원을 지난 일주일 동안 3번이나 폭격하는 등 IS 격퇴를 위한 양국 간 협력보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지원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4일에도 알레포 동부병원이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이 숨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에 대한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고 했다. 미국은 IS 격퇴를 위한 양국 공동지휘사령부 창설을 대비해 투입하려던 인력도 철수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알레포 인근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러시아는 의회가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영구 주둔 협정을 곧 비준하는 등 군사적 대응을 강화할 조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말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기지에 러시아 공군을 무기한 주둔시키는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 공군은 이 기지를 이용해 시리아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또 미국과 동맹국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첨단 방공미사일 S-300V4를 시리아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러시아가 S-300V4 미사일을 지난 주말 시리아 타르투스항으로 운송해 배치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의 공격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미국은 IS 격퇴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5년 동안 25만명 이상이 숨진 시리아 내전 사태를 종결하는 것이 시급하다. 하지만 러시아와 타협안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앤드루 웨이스 카네기재단 부회장은 뉴욕타임스에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적대감을 한꺼번에 표출했다"며 "미국도 러시아와의 끈을 놓으면서 미·러 갈등이 전례 없이 격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이토록 심각했나… 인구절벽의 현장] [6] '노인의 나라' 일본 보니 인구 10년째 감소, 年 20만명 줄어… 30년 뒤면 1억명선도 무너질 판 올해 보육원 확충에 2조엔 투입, 불필요한 야근 등 없애 육아 지원 "늙어가는 한국, 日 반면교사 삼길" 웬만하면 외국인 노동자를 안 받던 일본이 올 11월 베트남...
  • 2017-06-16
  • [런던 아파트 화재 참사]  - 상당수 대피 못해… 붕괴 우려 43년 된 임대아파트… "10층서 던진 아이, 밑에서 받기도" 화재경보기 작동 안해… 작년 보수때 싸구려 마감재 사용   런던의 '타워링'… 600명 사는 24층 아파트 덮친 '대참사' - 14일 오전(현지 시각) 영국...
  • 2017-06-15
  • 英 아파트 화재…사망자 12명, 실종자 '수명'(런던 AP=연합뉴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1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런던 시내 24층짜리 아파트 건물 화재로 지금까지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또 " 복잡한 수습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 같다"며 "불...
  • 2017-06-15
  • 경찰 "테러와 관계 없어"…범인 자살로 범행동기 파악 힘들 듯  샌프란시스코 총기 난사 사건 [AP=연합뉴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물류운송업체 UPS 창고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4명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그러나 이 총...
  • 2017-06-15
  • "스컬리스 의원은 안정적 상태" 목숨에 지장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14일(현지시간)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5선의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한 범인인 일리노이 주 벨레빌 출신의 제임스 T.호치킨슨...
  • 2017-06-15
  • 美버지니아 야구장 총기난사로 파손된 차량(알렉산드리아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 총기난사 현장에서 한 경찰관이 총격으로 운전석 옆 유리창이 파손된 차량 옆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이날 한 괴한의 총기난사로 야구 연습을 하던 공화당 소속의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
  • 2017-06-15
  • [그래픽] 런던 24층 아파트서 큰 불…붕괴위험 속 참변 우려(종합)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런던경찰청은 14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런던 시내 24층짜리 아파트 건물 화재와 관련해 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스튜어트 쿤디 국장은 "지금 단계에서 6명이 사망했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 며...
  • 2017-06-14
  • 미국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미국 공화당 원내총무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의원(루이지애나) 등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주(州) 알렉산드리아에서 다른 의원들과 야구 연습 중 총에 맞았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
  • 2017-06-14
  •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역대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빠른 정상회담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9일 첫 해외순방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으로선 '정치인 문재인'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으로서 국제 외교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문...
  • 2017-06-14
  • 북한이 15년 형을 선고받고 억류중이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전격 석방했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북한이 13일 노동교화형으로 18개월간 복역하다 혼수상태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를 석방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협상에서 웜비어의 석방을 얻어...
  • 2017-06-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