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 정치 지형이 바뀐다…대선 일주일 앞으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30일 16시43분    조회:17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롤리=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3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대선(11월 8일)이 드디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과 상·하원, 주지사, 주의회 의원 등을 새로 뽑는 이날 미국에서는 권력의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 힐러리 당선 확률 90% 이대로 끝나나

대선 판세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뉴욕타임스(NYT)/업샷, 파이브서티에이트(538), 프린스턴 일렉션 콘소시엄 등 선거분석기관은 일제히 클린턴의 당선 확률이 90%를 웃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은 세 차례의 TV토론에서 '3연승'을 거둔 뒤 지지율 상승세를 즐겼다. 전국 단위 지지율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최대 12%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24일 ABC뉴스 기준)도 나왔다. 주별 분위기 역시 클린턴에게 우호적이다. 

접전이 예상된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은 이미 클린턴에게 넘어갔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오와, 조지아 등은 여전히 경합주로 남아 지지 후보를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인단 판세는 클린턴의 우위를 여실히 보여준다.

일렉션 프로젝션(EP)은 이대로라면 클린턴이 선거인단 과반(270명. 전체 538명)을 훌쩍 넘는 351명(23일 기준)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는 187명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화당 전략가 스티브 슈미트는 클린턴이 400명을 싹슬이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각종 막말 논란에도 승승장구하던 트럼프는 선거를 한 달 앞두고 터진 성추행 파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마저 "더 이상 그를 방어할 수 없다"며 지지를 철회했다. 여성, 흑인과 히스패닉, 고학력 백인층은 사실상 그에게 등을 돌렸다. 

수세에 몰린 트럼프는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언론과 기득권이 손을 잡고 클린턴 당선을 지원한다며 선거 조작설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비판이 나와 그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 민주당, 대선 넘어 상원 탈환 넘본다

민주당은 대선 열기를 몰아 상원 탈환을 벼르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말기 상원 장악에 성공한 민주당은 지난 2014년 중간선거에서 8년 만에 공화당에 다수당 지위를 빼았겼다.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 모두를 손에 넣은 것이다.

임기 6년의 상원은 2년에 한 번씩 전체 의석 100개 가운데 3분의 1을 재선출한다. 올해는 모두 34명을 다시 뽑는다. 현재 공화당이 54석으로 민주당(44석)을 견제하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무소속이다. 공화당은 4석 이상 빼앗기면 다수당 자리를 잃게 된다.

대선과 맞물려 상원 판세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의석을 모두 유지하면서 7석만 추가하면 상원을 되찾아 올 수 있다. 538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승리 가능성을 각각 67% 대 32%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때문에 상원마저 불이익을 볼 수 있다고 느낀 공화당 의원들은 부랴부랴 선긋기에 나섰다. 당 차원에서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미주리 등 상원 선거에서 힘든 싸움이 예상되는 지역에 추가 선거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버지니아비치=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10.24.
한결 여유로운 클린턴은 적극적으로 상원 선거를 지원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민주당 상원 후보와 공동 유세를 진행하며 트럼프를 방관한 공화당 의원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날까지 상하원 선거 후보에 대한 지원 사격을 계속할 계획이다. 

◇ 공화당, 하원 다수당 지위 지켜낼까 

일각에서는 트럼프 여파로 민주당이 하원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하원 선거만큼은 민주당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을 전망이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반대를 공식화하고 오로지 하원 승리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임기 2년인 하원은 올해 전체 435석을 다시 뽑는다. 현재 공화당이 247석(과반 218명)으로 민주당(188석)을 철저히 가로막고 있다. 의석 차이가 59석에 달한다.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 때인 2010년부터 6년째 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켜 왔다.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가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음담패설 파문에 휘말리자 공개적으로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그는 이번 하원 선거에서 20석 이상을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실화될 경우 공화당은 2008년 하원 선거 이래 최악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하원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지는 투표함을 열어 봐야 알 수 있다. 민주당이 과반을 달성하려면 현재 의석을 모두 지키면서 30석을 더 얻어야 한다. 10~20석 추가는 가능할지 몰라도 30석은 무리라는 분석이 많다. 양원의 견제와 균형을 원하는 유권자들이 하원에서만큼은 공화당 손을 들어줄 수도 있다.

정치매체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접전지 17곳에서 모두 승리한 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5곳도 확실히 따내야 한다. 여기에 더해 공화당 영토로 분류된 지역 최소 8곳에도 승리의 깃발을 꽃아야 30석 이상을 추가할 수 있다.

◇ 주지사·주의회 선거 '또 다른 볼거리'

주지사 선거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올해는 전체 50주 가운데 12개 지역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다. 인디애나, 뉴햄프셔, 노스캐롤라이나, 버몬트 등이 접전지로 고려된다. 현재 주지사는 공화당 31명, 민주당 18명, 무소속 1명이다. 이번 선거 이후로도 공화당이 계속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는 주의회 선거도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민주당 주의회 후보 150명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직 대통령이 소규모 지역 단위로 이뤄지는 주의회 선거에까지 신경을 쓰는 건 드문 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주의회 장악에 따른 지역 보수화를 저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NYT에 의하면 현재 전국의 주의회 99곳 가운데 68곳에서 공화당이 통제권을 쥐고 낙태 반대, 성소수자 권리 제한 등 보수 입법을 추진 중이다.

향후 미국 정치 지형은 각각의 선거 결과에 따라 변화가 불가피하다. 클린턴이 트럼프를 제압하고 백악관 입성에 최종 성공할 수 있을지, 공화당이 트럼프 역풍을 극복하고 과연 상하원 참패를 막을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재무부 이어 상무부 ‘초강수’  WMD전용 부품 등 수출 의혹  최근 5년 화물내역 제출 요구  中기업 대북거래중단 속출할듯  전략대화 앞두고 美·中 ‘격돌’ 미국 상무부가 2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북한 등에 제재대상 품목을 수출했다고 판단, 본격적인 ...
  • 2016-06-03
  • 성인 매월 300만원 지급…스위스 5일 국민투표 스위스 버스 정류장 앞 국민투표 포스터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스위스 버스 정류장 앞에 붙어 있는 국민투표 포스터. 스위스는 이달 5일 기본소득을 비롯한 연방정부 안 5건을 대상으로 국민투표를 한다. 2016.6.2 photo@yna.co.kr 삶의 질 개선-노동의욕 ...
  • 2016-06-02
  • (자료사진) © AFP=뉴스1 희귀병 앓아 결혼 전 의뢰…결혼 후 찾으러가니 이미 '기능 상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에서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결혼 전 냉동 보존을 의뢰한 자신의 정자를 무단 폐기했다며 담당의사와 병원을 상대로 총 1000만엔(약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
  • 2016-06-02
  • 중앙일보·닛케이 저출산 공동조사 한국과 일본은 저출산 닮은꼴이다. 2005년 한국(1.08명)과 일본(1.26명)은 나란히 최저 합계출산율을 기록했다. 중앙일보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서 양국의 젊은 층은 결혼과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비슷했다. 인구 5000만 지키자 같은 듯 다른 양국 20~40대 인식 “출산해...
  • 2016-05-30
  •   안도 모토코 차장 (42세), 직장생활 19년차. 일본 도쿄 미나토구 홈쇼핑 회사인 오크론마케팅의 안도 모토코(安藤素古·42·여) 차장은 1998년 신입사원 시절부터 막차 시간이 다가오는 줄 모를 정도로 일에 빠져 살았다. 덕분에 능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일을 계속 맡았다.   20대에 회사 동료와 7...
  • 2016-05-30
  • 【두오몽=AP/뉴시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뵈르뎅 전투100주년을 기념하기 29일(현지시간) 프랑스 두오몽 납골당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양국의 화해를 의미하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을 붙이고 있다. 두오몽 납골당에는 양국 13만 명의 무명전사자가 합장돼 ...
  • 2016-05-30
  • [한겨레] 일본선 원폭피해 알리는 상징 2마리는 화환 건넨 학생들에 2마리는 방명록 옆에 놓아 오바마가 히로시마에서 접은 종이학 4마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히로시마에서 종이학을 접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방문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학생들로 가장 붐비는 공간은 원폭 후유증으로 백혈병이 발병해 ...
  • 2016-05-29
  • 319명 탄 대한항공기 日서 이륙 전 화재 (도쿄 교도=연합뉴스) 27일 낮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발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준비를 하던 중 왼쪽 날개에서 화재가 발생,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319명이 타고 있었으나, 날개에...
  • 2016-05-27
  • 21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지역 N40번 국도. 하얀색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 한 대가 이란에서 파키스탄 방면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 차에 탄 사람은 미국이 쫓고 있는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흐타르 만수르. 이란에서 가족을 만난 뒤 근거지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국경과 가까운 이 도...
  • 2016-05-27
  • 지난해 프랑스 파리 테러를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힙합 공연장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총격 직후 콘서트장 내부입니다. 앞다퉈 현장을 빠져나가려는 관객들로 극장 안은 물론...
  • 2016-05-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