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 승리 표심 분석…저학력 백인의 분노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9일 15시43분    조회:11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중앙포토]
미국은 아직 백인의 나라였다. 백인들의 응집된 분노가 미국 최초의 '정치 아웃사이더'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예상을 180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꽁꽁 숨었던 표'들이 엄청났다. 지난 6월 영국의 블랙시트 결정과 흡사하다.

워싱턴포스트는 "저학력 백인 노동자와 달리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특정 집단을 차별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무슬림 비하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은 채 투표장에 가서 트럼프를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자 '샤이 트럼프(ShyTrump)'의 힘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백인 유권자는 58%로 백인 유권자 비율은 2000년 78%에서 2012년 71%에 이어 69%(추산)로 감소 추세지만 아직은 절대 다수다. 백인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는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강한 반감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미국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표된다.

2008년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며 인종의 벽을 허문 미국이지만 여성 차별에 대한 벽은 그보다 높았다. 미국에선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0년이 돼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흑인(1870년)보다 늦었다. 그 뿐 아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 권위의 오거스터내셔널 골프클럽(조지아주)은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정도다. 게다가 클린턴의 경우 30년가까이 워싱턴을 대표하는 기성 정치인으로 군림하며 '지나치게 똑똑한' 점이 백인 남성 유권자들의 비호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인은 백인"이란 공감대 아래 결집한 백인들의 파워는 플로리다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플로리다는 이날 트럼프가 10만여표 앞서 승리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선거 하루 전까지만 해도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 투표율이 2008년에 비해 103%나 뛰었다"며 "클린턴의 플로리다 승리가 가까워졌다"고 했다. 히스패닉 투표 상승률만 보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백인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상승률은 27%에 불과했지만, 늘어난 전체 유권자수로는 히스패닉에 비해 42만명이나 많았던 점을 간과했다. 이날 최종 투표 결과에서도 백인들은 트럼프에 64%의 몰표를 줬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6%에 불과하다고 했던 뉴욕타임스는 이날 "백인들의 힘이 이날 선거를 휩쓸었다"고 경악했다.

2008년에는 49개주, 2012년에는 50개주 전체의 당락을 맞춘 여론조사 전문가 실버는 "클린턴이 히스패닉과 흑인 표를 버락 오바마만큼 못 끌어온 게 트럼프의 승인"이란 색다른 분석을 내놓았다. 2012년 오바마는 흑인 표 93%, 히스패닉 표 71%를 휩쓸었지만 이번에 클린턴은 각각 88%, 65% 밖에 얻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이례적인 대통령 부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그것이 클린턴으로 가지는 않았던 셈이다. 이는 선거전 마지막날 피날레를 장식한 펜실베이니아에서의 합동유세에서도 오바마 부부에 더 많은 박수가 쏟아졌던 것에서도 예견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트럼프 승리의 또 하나의 원동력은 그 동안 민주당의 표밭이었던 러스트벨트(쇠락한 중서부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다. 미시간·위스콘신·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1992년 대선부터 2012년 대선까지 공화당 후보는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곳이다. 불과 선거 하루 전 여론조사에서도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트럼프의 "당신들의 자동차산업을 멕시코가 빼앗아갔다. 그걸 내가 되돌려주마"라는 간단하면서도 뇌리에 남는 메시지는 이곳의 저학력 노동자 유권자를 혹 하게 만들었다. CNN은 "러스트벨트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트럼프의 '불평등한 무역협정이 우리 일자리를 강탈했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억만장자 비즈니스맨에 표를 던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세상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미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의 극단적 주장에 열광하는 현상)이란 형태로 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CNN 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대통령 선택의 기준 중 가장 높았던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38%)'이었다. 풍부한 경험(22%), 판단력(15%)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회수 블랙박스 음성녹음 공개돼…당국, 신원확인 작업 박차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김수진 기자 =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소속팀 선수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고 콜롬비아 항공당국이 밝혔다. 이번 참사가 터무니없는 원인에서 비롯된 인...
  • 2016-12-01
  • 28일(현지시간) 브라질 프로 축구팀이 탑승한 항공기의 콜롬비아 산악지역 추락 사고 현장 © AFP=뉴스1 사고 원인으로 연료 부족 가능성 대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브라질 프로 축구팀 사페코엔시 선수들을 태운채 콜롬비아에서 추락한 전세기가 사고 당시 연료가 떨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FP통...
  • 2016-11-30
  • 인민넷 조문판: 미국 록색당 대통령후보자 질 스타인은 28일 펜실베니아주에서 대선 재검표절차 가동을 신청하고 이 주에서 살고있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거구역에 가서 재검표신청서를 바칠것을 호소했다. 스타인경선단체는 성명을 발표하여 "전 주에는 이미 100여개 선거구역의 유권자들이 재검표신청을 제출했다"고 했다...
  • 2016-11-30
  • 한국과 일본이 23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한것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 경상대변인은 이날 북경에서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 협력을 강화하는것은 반도의 대립을 가중시키고 동북아지역에 불안한 요인을 더해줄것이라고 밝혔다. 경상대변인은 해당 국가가 랭전사유로 군사정보협력을 강화하는것은 평화발전의 시대적흐름...
  • 2016-11-30
  • (AFP=뉴스1) 윤지원 기자 = 남아프리공화국 집권 여당은 최근 인도계 재벌과 결탁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린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부터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 발의 여부를 두고...
  • 2016-11-29
  • 중국 국가관광국 리금조 국장이 24일 도꾜에서 일본 이시이 게이치 국토교통대신과 회담하고 두나라 관광협력을 추진하고 상호래왕규모를 확대하는 등 의제를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광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데 관한 중화인민공화국 국가관광국과 일본국 국토교통성의 량해비망록”을 체결했다.&...
  • 2016-11-27
  • "혁명은 미래-과거 사이 투쟁, 좋은 정부 만들면 턱수염 자르겠다"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반 세기간 쿠바의 지도자로 살다 25일(현지시간) 타계한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파란만장한 인생만큼이나 무수한 명언을 남겼다.  카스트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사회주의 신념이나 반(反) 미국 ...
  • 2016-11-27
  • 철저한 반미주의자·좌파 아이콘·공산혁명 연설때 비둘기가 어깨에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쿠바 공산 혁명의 아버지 고(故) 피델 카스트로는 냉전 시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만큼 숨겨진 뒷얘기들도 많다.  AFP통신은 26일(현지시간) '피델 카스트로 : 인생의 여섯 가지 스냅샷'이란 ...
  • 2016-11-27
  •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반세기 동안 쿠바 지도자 2006년 동생 라울에게 권력 넘겨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밤 타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쿠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90세.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 평의회 의장은 자...
  • 2016-11-26
  • “TPP 탈퇴, 취임 첫날 발표” 가장 먼저 달려가 당선 축하 허사 공들인 쿠릴 4개섬 반환도 먹구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미국이 빠지면 의미가 없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이곳을 순방 중이던 아베 신조(安倍晋三)일본 총리는 내...
  • 2016-11-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