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항공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 추가 설명을 거부했으나 완전히 파괴된 기체와 사고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영국 에이브로(Avro)가 제작한 엔진은 별다른 화재를 입지 않았다.
항공전문지 에어라이너레이팅닷컴의 제프리 토마스 편집국장은 "여객기가 지면과 충돌할 때 폭발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것이 이 비극적 사고에서도 생존자가 있는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여객기 추락 사고들을 돌이켜 볼 때 이같은 파편의 형태는 연료가 고갈됐거나 거의 없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다만 브랜트 그로피 미 항공안전조사관은 "상업용 항공기는 이륙 전 여러 차례 검사를 거치기 때문 (연료 부족 현상은) 매우 매우 드문 경우"라며 사고 원인에 대한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영국 미러지도 "비행 기록을 보면 사고기는 추락 전 몇차례 상공에서 원을 그리며 비행하다 전기 고장 비상 신호를 보냈다"며 "이는 기장이 충돌 시 폭발을 막기 위해 일부러 연료를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객기가 정말 비행 중 연료가 부족했다면 중간 지점인 콜롬비아 보고타를 경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추락 항공기는 기체가 크게 부서졌지만 폭발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에서 탑승자 77명중 6명의 생존자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항공기 추락시 폭발에 따른 화재로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
일부 항공 전문 매체는 이번 사고 2주전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같은 전세기를 이용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콜롬비아 당국은 현장에서 사고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를 수거한 상태다. 당국은 블랙 박스 기록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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