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트럼프의 미국] '세상 바꿔보자' 저학력 앵그리 화이트가 미국 뒤집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10일 08시50분    조회:129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백인의 나라였다. 백인들의 분노(Angry White)가 미국 최초의 ‘정치 아웃사이더’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예상을 180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꽁꽁 숨었던 표’들이 엄청났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투표와 흡사하다.워싱턴포스트(WP)는 “저학력 백인 노동자와 달리 고학력 부유층 백인 유권자들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특정 집단을 차별하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여성·무슬림 비하 발언을 일삼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은 채 투표장에 가서 트럼프를 찍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침묵하는 트럼프 지지자 ‘샤이 트럼프(Shy Trump)’의 힘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백인 유권자는 58%, 클린턴(37%)을 웃돌았다. 백인 유권자 비율은 2000년 78%에서 2012년 71%에 이어 69%(추산)로 감소 추세지만 아직은 절대 다수다. 백인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한 이유는 ▶여성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강한 반감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미국의 주도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대표된다.

2008년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키며 인종의 벽을 허문 미국이지만 여성 차별에 대한 벽은 그보다 높았다. 미국에선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20년이 돼서야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 흑인(1870년)보다 늦었다. 게다가 클린턴의 경우 30년 가까이 워싱턴을 대표하는 기성 정치인으로 군림하며 ‘지나치게 똑똑한’ 점이 백인 남성 유권자들의 비호감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주인은 백인”이란 공감대 아래 결집한 백인들의 파워는 플로리다주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플로리다는 이날 트럼프가 10만여 표 앞서 승리했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선거 하루 전까지만 해도 “히스패닉 유권자의 조기 투표율이 2008년에 비해 103%나 뛰었다. 클린턴의 플로리다 승리가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16%에 불과하다고 했던 뉴욕타임스는 이날 “백인들의 힘이 이날 선거를 휩쓸었다”고 경악했다.

성별·연령별로도 표가 갈렸다. 18~44세 청장년층의 지지율은 클린턴이 앞섰으나 4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트럼프가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이 53% 대 41%로 트럼프를 지지한 반면, 여성은 54% 대 42%로 클린턴 지지가 높았다.

2008년에는 49개 주, 2012년에는 50개 주 전체의 당락을 맞힌 여론조사 전문가 실버는 “클린턴이 히스패닉과 흑인 표를 버락 오바마만큼 못 끌어온 게 트럼프의 승인”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2012년 오바마는 흑인 표 93%, 히스패닉 표 71%를 휩쓸었지만 이번에 클린턴은 각각 88%, 65%밖에 얻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이례적인 대통령 부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지만 그것이 클린턴으로 가지는 않았던 셈이다.


트럼프 승리의 또 하나의 원동력은 그동안 민주당의 표밭이었던 러스트 벨트(쇠락한 북동부 공업지대)에서의 승리다. 미시간·위스콘신·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가 여기에 해당된다. 92년 대선부터 2012년 대선까지 공화당 후보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곳이다. 트럼프의 “당신들의 자동차 산업을 멕시코가 빼앗아갔다. 그걸 내가 되돌려주마”라는 간단하면서도 뇌리에 남는 메시지는 그의 막말과 잇따라 폭로된 성추문을 상쇄했다.하지만 결국에는 “세상을 한번 바꿔보고 싶다”는 유권자들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열망이 트럼피즘(Trumpism·트럼프의 극단적 주장에 열광하는 현상)이란 형태로 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CNN방송의 출구조사 결과 선택의 기준 중 가장 높았던 것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38%)이었다. 풍부한 경험(22%), 판단력(15%)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8일(현지시간) 치러진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8년 만의 보수당 재집권이다. 공화당에서도 ‘아웃사이더’로 평가받던 트럼프가 세계 최강국 대통령이 되면서 세계가 미국의 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
  • 2016-11-1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인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 © AFP=뉴스1 [트럼프당선] WP, 출구조사서 드러난 13가지 사실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흑인과 히스패닉의 높은 사전투표율, 첫 여성 대통령 탄생을 기대하는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 물결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압승...
  • 2016-11-11
  • 아베,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고속철도 수출 등 경협 합의 일본이 인구 12억명의 인도에 원자력 기술과 고속철도를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1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원자력협정을 포함한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
  • 2016-11-11
  • 日 언론이 전한 통화 내용…"주미 일본대사, 이방카와도 접촉"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발 빠르게 통화를 하고 내주에 전격 회담하는 방안까지 의논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일본 언론은 자국 정부가 상대국 대통령의 공식...
  • 2016-11-11
  •     11월 8일, 독일 베를린에서 중국외교부 국제청 국장 리군화(왼쪽 두번째 위치)와 독일 련방정부 인권사무 전문인원 벨베이 코프(오른쪽 두번째 위치)가 대화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중국-독일 제14차 인권대화가 베를린에서 거행되였다. 중국과 독일이 인권대화는 일반적으로 일년에 한번씩 거행되...
  • 2016-11-11
  •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중국 충칭(重慶) 폭격으로 인한 중국인들의 희생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10일 충칭에서 열린 '2016 중국 국제 우호 도시 회의'에 참석해 이런 입장을 ...
  • 2016-11-11
  •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팍스 아메리카’(미국 주도의 세계평화)가 무너지고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의 시대가 열렸다. 국제 경찰론을 펼치며 세계 질서를 재편해온 미국이 9일(현지시간) 보호무역주의와 미국우선주의를 주창해온 도널드 트럼프를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키면...
  • 2016-11-10
  • 미국은 아직 백인의 나라였다. 백인들의 분노(Angry White)가 미국 최초의 ‘정치 아웃사이더’ 대통령을 탄생시켰다. 예상을 180도 뒤엎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 먼저 ‘꽁꽁 숨었던 표’들이 엄청났다.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
  • 2016-11-10
  • 일본 “마이니찌 신문”이 11월8일 보도한데 따르면, 한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부 띠모르 등 국가의 위안부들이 7일 일본 외무성에 합동편지를 보내, 위안부들에게 공개사과하고 또 법에 의해 배상할것을 아베신조를 위수로하는 일본정부에 요구했다. 합동편지는, 2015년12월에 달성한 일본과 한국간의 협의...
  • 2016-11-10
  • 습근평 주석의 특사이며 중공중앙정치국 위원이며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인 맹건주가 최근 베를린에서 열린 제1차 중국과 독일 폭력적 극단주의반대 전문대화에 출석했다. 대화기간 중국과 독일은 두나라 고위급 안전대화기제를 건립하는데 동의했다. 맹건주 특사는, 현재 국제안전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전통적 안전정세와 비...
  • 2016-11-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