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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여당, 주마 대통령 하야 거부 결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29일 23시26분 조회: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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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뉴스1) 윤지원 기자 = 남아프리공화국 집권 여당은 최근 인도계 재벌과 결탁 혐의로 탄핵 위기에 몰린 제이콥 주마 대통령에 대한 하야를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2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주말부터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투표 발의 여부를 두고 진행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ANC 집행부는 소속 장관 4명과 함께 28일 저녁까지 진행된 이번 회의는 "활발하고 정직하며 솔직하지만 때때로 곤혹스러웠던 토론"이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하야 요구를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주마 대통령은 앞서 남아공 인도계 유력 재벌 '굽타'와 결탁해 이들의 뒤를 봐준 의혹이 드러나면서 탄핵 요구에 직면했다.

여당 내부에서 퇴진 목소리가 간혹 불거졌으나 ANC 내에는 여전히 주마 대통령에 대한 적극적 지지 세력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도 남아공 의회는 주마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쳤지만 반대 214명 대 찬성 126명으로 부결됐다. 1994년 취임한 주마 대통령은 지난 1년새 총 3차례 불신임투표에 부쳐졌으나 모두 부결, 아직까지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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