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中·日, 韓 탄핵정국 바라보는 3가지 '엇갈린 시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13일 14시57분    조회:164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 2016.4.1/뉴스1 © News1
日 "위안부 합의 등 뒤집히면 안돼" 경계
中 "사드배치 판단할 시간 있을것" 낙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반도에 주요한 이해 관계를 두고 있는 미국과 중국, 일본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절차 개시가 한반도에서 불확실성을 높였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이에 따른 자국의 득실 여부에 관해서는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탄핵 정국 여파로 양국 관계가 저해되거나 자국에 반하는 정책을 펼칠 차기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우려한 반면,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주목하며 오히려 한국 정국의 불확실성이 자국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정치 시험'이라는 사설을 통해 탄핵 심판 개시 및 박 대통령의 부재가 단기적으로 한미 동맹을 저해할 수 있다는 미국 측의 입장을 표명했다.

WSJ는 "박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일찍 만날 수 없었다"며 정상급 외교를 담당하는 대통령 공백에 따라 한국은 트럼프가 주장했던 방위 분담금 인상 등 한미동맹에 관한 걱정을 잠재울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17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고 차기 미 정부와도 계속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로서는 당선 후 외국 정상과의 첫 만남이었다.

WSJ은 또 중국이 권력 공백을 틈타 사드 배치 결정을 뒤집고자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을 내리고 롯데그룹에 대한 집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위협을 최소화하고자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처지에서는 한국의 불안정성이 달갑지만은 않은 셈이다. 

장기적으로는 정권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미국 측에 우려스러운 점으로 지목됐다.

WSJ는 탄핵 정국으로 인해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같은 좌파 성향의 야권 주자가 유력한 차기 대통령 감으로 떠올랐다며, 이로써 박근혜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가 좌초되거나 급진적 개혁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11일 기사에서 차기 대통령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국이 앞으로 사드 배치와 한미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에 반대하는 친중 노선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NYT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외한 주요 대선 주자 모두가 진보 성향"이라며 "이 가운데 1명이라도 당선된다면 박 대통령 집권기에 이뤄진 일본과의 군사정보협정과 사드 배치 계획을 포함해 몇가지 핵심 정책들이 면밀히 조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 매체들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이 자국 이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1일 '사드 배치가 한국의 딜레마를 키운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야당이 정권을 잡아야 사드 관련 정책이 조정될 여지가 생기며 이에 따라 양국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탄핵이 실패로 끝나거나 새누리당이 이번 혼란을 견뎌낸다면 사드 배치는 무리 없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신문은 중국 정부가 한국의 정치 변동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경우엔 10일 3명의 전문가를 인용, 한국 정세 동향을 분석하며 한국에 곧 "사드 배치와 한일 군사정보협정을 판단할 일정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황교안 국무총리가 박 대통령의 교훈을 외교와 경제 및 무역에 적극 받아 들일 것"이라면서 "황 권한대행이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몇몇 근본적인 생각을 할 전망이며 따라서 우리는 미래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해 조심스레 낙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중국과 정반대다. 일본 언론들은 동북아 안보와 대일 관계를 위해 한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0일 사설에서 "우려되는 것은 한국 정치 불안정이 지역의 안보와 대일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서 예컨대 "이달 중순으로 예정돼 있던 한중일 정상 회의는 연기가 불가피해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 개발이 지속되는 와중에 한국의 정치 공백은 위험한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미·일과 긴밀하게 협력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특히 탄핵 정국이 반일 성향이 짙은 차기 대통령은 물론 한일 위안부 협상 좌초까지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신문은 "내년 대선 후보 하마평에 오른 야당 유력 인사는 반일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며 "한일 간 '위안부' 합의와 한일 군사정보협정을 부정하는 건 간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야당이 역사 문제를 이용해 국민 감정을 부추기거나 한일 관계를 악화시키지 않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차기 정권에 대한 걱정을 명시적으로 드러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괴한이 던진 수류탄이 폭발해 8살 어린이가 숨진 스웨덴 예테보리 아파트 사건 현장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에서 22일(현지 시각) 8살 어린이가 아파트 창문으로 날아든 수류탄이 집안에서 터져서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가족을 방문하기 위해 이 아파트에 온 어린이는 신원...
  • 2016-08-23
  • 이달 20일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 축하연장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 부상자의 가족과 친구들이 병원에서 오열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에르도안 "IS 소행 추정"…군경 타깃 쿠르드계 무장조직과는 공격방식 달라 쿠르드 측은 결혼식장 테러 강력 규탄 (이스탄불·카이로=연합뉴스) 하채림 한상용 특...
  • 2016-08-21
  • 터키 남부 결혼식장 테러 [AFP=연합뉴스] "IS 또는 PKK의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터키 남동부 가지안테프의 한 결혼식장에서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가지안테프 주지사는 이날...
  • 2016-08-21
  • 18일부터 서안함(西安艦)과 형수함(衡水艦) ,고우호함(高郵湖艦)으로 구성된 해군군함편대가 동해함대 형주함(荊州艦) 등 여러척의 군함으로 구성된 편대와 함께 일본해 모 해역에서 실전 대항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두 군함편대는 적, 남 쌍방으로 나뉘어 서로 등을 돌린채 공격수비대항을 진행했습니다. 훈...
  • 2016-08-20
  • 【뉴욕=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 뉴욕시에서 임신부 49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한편 지난달에는 지카 감염 산모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뉴욕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월 이후 뉴욕 시민 중 지카 감염이 우려되는 3400명 이상의 임신부를 검사한 결과, 49명이 지카 감염으로...
  • 2016-08-17
  • 8월 4일발 인민넷소식: 한 매체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가능하게 "금한령(禁韩令)"을 반포할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확실히 한국연예인의 중국연예활동을 제한할 의향이 있지만 "조절통제"할뿐 소문처럼 "금지"하는것은 아니라고 한다. 입수한데 따르면 소위 "조절통제"란 가능하게 ...
  • 2016-08-08
  •   [사진 뉴욕포스트]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46)가 젊은 시절 찍은 누드 사진이 미국 일간지 1면에 실렸다.   뉴욕포스트는 31일(이하 현지시간)자 신문 1면을 멜라니아가 처녀 시절 찍었다는 전신 누드사진으로 장식했다. 가슴 부분을 작은 별로 가렸을 뿐 상체와 엉덩이가...
  • 2016-08-05
  • 북경 8월 2일발 신화통신: 국방부 보도대변인 오겸은 일본이 2016년판 《방위백서》를 발표한것과 관련해 2일 담화를 발표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본방위성이 2일 2016년도 《방위백서》를 발표했는데 그중 중국관련내용이 지난날의 케케묵은 말들을 고치지 않고 제멋대로 중국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국방과 군대 건설을...
  • 2016-08-04
  • 인민넷 조문판: 미국 택시앱 우버는 5억딸라를 투입해 세계지도 연구개발을 준비하고있다. 이는 구글지도의 의존에서 벗어나고 동시에 무인운전 자동차를 위해 길을 닦기 위한데 있다. 미국 《개인컴퓨터세계》월간지 7월 31일 보도에 의하면 우버는 지도기술을 통해 교통정황과 승차, 하차 정확한 위치 등을 포함한 더욱 많...
  • 2016-08-04
  • [앵커] 앞서 전해드렸죠. 어제(3일) 북한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오늘 새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회의가 소집됐는데요. 성명은 채택되지가 않았다는 소식입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취재하고 있는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렬 특파원, 먼저...
  • 2016-08-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