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총을 난사해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또 파리에선 우편물 속 폭탄이 터졌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프랑스 테러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에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16일) 오전 프랑스 남부 그라스시의 한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살 학생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갑작스런 총격으로 학생 3명과 교장등 10명 가까이 다쳤는데,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드레야/학생·목격자 : 계단 밑에서 4발의 총성을 들었는데, 모두 완전히 공황상태에 빠져 무조건 뛰기 시작했습니다.]
이 학생은 체포 당시 사냥용 소총 1정과 사용 가능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권총과 수류탄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용의자가 총기에 환상을 갖고 있는 불안정한 심리 상태의 학생이며,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간, 파리 중심가에 있는 IMF 사무소에서 여성 직원이 우편물을 개봉하다가 폭발물이 터져 얼굴과 손등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우편물 폭발사고는 얼마 전 베를린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것입니다.]
현지 언론은 이 우편물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왔으며, 그리스 급진 좌파그룹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그리스 좌파그룹은 자신들이 독일 재무부에 폭발 물질을 담은 소포를 발송했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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