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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기조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좀 더 개방적”이라고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UPI 연합
그는 “나는 북한과의 대화에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대화는 특정한 상황(certain circumstances)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가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1~2개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고 나서 더 좋은 답변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문제는 한국이나 일본, 솔직히 말하면 중국과 나머지 국가에도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간 (북한 문제를) 단호하게 잘 다뤄왔다”고 자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상황이 적절하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영광스럽게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우리의 외교와 국가안보를 위해 가장 중요한 토대”라면서 북한과의 협상 주도권을 한국이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도움이 된다면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도 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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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UPI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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