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미얀마군, 국경넘는 로힝야족 난민에 기관총·박격포 공격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27일 19시50분    조회:12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군경 12명·무장세력 80명 등 최소 98명 사망

피란길에 오른 로힝야족 난민들[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경찰 초소를 습격한 이슬람 무장세력과 정부군의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정부군이 국경을 넘어 피신하는 민간인을 향해 총기와 박격포를 발사해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군은 전날 라카인주 북부의 방글라데시 굼둠 국경검문소에서 국경을 넘으려던 로힝야족 난민을 향해 수십 발의 박격포탄을 발사하고 기관총을 난사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가 이런 상황을 목격했고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도 총격 사실을 확인했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장인 만주룰 하산 칸은 "그들(미얀마군)은 민간인을 향해 발포했다. 민간인은 대부분 국경선 근처 언덕에 숨어있던 여성과 아이들이었다"며 "그들은 갑자기 기관총을 쏘고 박격포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얀마군 소식통은 민간인들이 반군에 섞여 저항하고 있어 구분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라카인주의 한 군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모든 마을주민이 반란군이 됐다. 마치 폭동꾼처럼 행동한다"며 "그들은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 중 누가 반란세력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얀마-방글라 국경지대에 갇힌 로힝야족 난민들[AFP=연합뉴스]

미얀마군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라카인주에서는 지난 25일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경찰 초소 30여 곳을 동시다발적으로 습격했다. 

이에 맞서 정부군이 소탕전에 나서 교전을 벌이면서 12명의 군경과 무장세력 80여명 등 등 지금까지 최소 9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양측의 충돌을 피해 2천여명의 로힝야족 주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그러나 일부 난민은 방글라데시 당국에 의해 적발돼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지금까지 대략 1천명 가량의 로힝야족 난민을 미얀마로 밀어냈다.

또 미얀마 정부는 인근에 거주하는 비무슬림교도 4천여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미얀마 라카인주(州)는 불교도들과 소수인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배후로 지목된 경찰 초소 습격사건 이후 미얀마군은 이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몇 달간 무장세력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유엔과 인권단체는 미얀마 군인들이 무장세력 토벌 과정에서 로힝야족 민간인을 학살하고 방화와 성폭행, 고문 등을 일삼으면서 '인종청소'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7만5천여 명의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이런 주장을 부인해왔으며, 유엔이 구성한 국제 조사단의 활동도 불허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얀마군은 이달 초 라카인주 산악 지대에서 불교도인 소수민족 남녀 3쌍이 숨진 채 발견되자 또다시 로힝야족 무장단체를 배후로 지목하고 수백 명의 군인을 보내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또 다수의 불교도도 로힝야족 마을을 봉쇄한 채 물리력을 행사할 조짐을 보여왔다.

한편,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는 최근 벌어진 경찰 초소 습격사건을 "테러범들에 의한 잔혹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규탄했다.

이양희(61, 성균관대 교수) 유엔 미얀마 인권 특별보고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라카인주에서 폭력은 중단되어야 한다. 모두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의 국경 검문소[AFP=연합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점령지 3분의1로 줄었지만 민간인 희생은 급증 이라크 종파분쟁 계속 땐 '힘의 공백' 발생 제3의 패권세력 등장해 분쟁 장기화할 수도 유럽 귀환하는 IS대원 및 추종세력 경계령 필리핀·인니등 동남아로 확산,테러 악순환 "빠른 조치 없을 땐 만성 분쟁지역화" 경고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IS...
  • 2017-07-08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7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공식 환영행사 뒤 진행된 단체사진 촬영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자리 배치를 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각국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 메세 A4홀에서 기념사진을 찍...
  • 2017-07-08
  • NPT 대체 '핵무기 없는 지구' 목표…"공인 핵보유 5개국에 북한도 빠져" 한국.일본도 반대 유엔 깃발[EPA=연합뉴스] (유엔본부=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핵무기 전면 폐기와 개발 금지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이 7일(현지시간) 유엔에서 채택됐다. 다만 미국을 비롯해 '핵보유국 지위'...
  • 2017-07-08
  • "北, 진지한 대화 복귀토록 최대한 압박…올바른 길 선택땐 밝은미래 제공" "한반도 비핵화 평화적 방법 달성…국제사회 北과 경제관계 축소조치 촉구" 北 발사 미사일, ICBM 대신 '대륙간사거리 갖춘 탄도미사일' 규정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
  • 2017-07-07
  • 훈련용과 실전용 혼동한 탓…일본·동남아 항행 각국 어선 혼선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해상보안청이 5일 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잘못된 경보를 인근 해역의 각국 선박을 상대로 실수로 내보냈다가 이를 취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전날 오후 8시 4...
  • 2017-07-06
  • 현지시간으로 3일 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한 습근평 주석이 클레물린궁에서 로씨야 뿌찐 대통령을 만났다.  두나라 정상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에 관해 의사를 나누고 중국과 로씨야의 친선을 도모했으며 두나라 관계의 미래 발전을 론의했다.  습근평 주석은 로씨야에 국가방문을 재차 오게 된데 대...
  • 2017-07-05
  • 中 제안 '쌍중단'·'쌍궤병행' 구상 반영한 종합적 해결책 "北 핵미사일 시험-한미연합훈련 동시 중단, 조속한 대화재개" 촉구  "사드배치, 역내국가 전략적 안보 이해 침해…배치 계획 취소해야"   크렘린궁에서 만난 푸틴 대통령(왼쪽)과 시주석[타스=연합뉴스](모스크바=연합뉴스...
  • 2017-07-05
  • "IS, 모술에서 여성 자폭테러 동원해 최후 저항'" 이라크군의 모술 탈환작전[AP=연합뉴스자료사진]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 주(州)의 피란민촌에서 2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
  • 2017-07-03
  • 지난 5월 취임식때 샹젤리제거리의 마크롱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샹젤리제 퍼레이드 때 총기테러 구상한 듯…"미국 대형총기난사에서 아이디어" 채팅방서 "마크롱 암살 위해 기관총 구입하고 싶어"…신고로 덜미 '극우 민족주의자' 자임…"흑인·아랍인·유대인·동성...
  • 2017-07-03
  • 연설하는 오바마 전 美대통령(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1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카사블랑카 몰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7.7.1 [AP=연합뉴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곳곳에서 국수주의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고개를 들...
  • 2017-07-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